당신의 피부가 매일 똑같은 이유, 나쁜 뷰티 습관
같은 화장품을 사용한 두 친구, 피부 상태는 왜 다를까? 타고난 것도 있지만 평소 생활 습관 등 후천적 요인이 피부 건강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이제 비싼 화장품에 솔깃하기 보다는 피부의 기초 관리부터 바로 세울 때다. 생활습관만 고쳐도 보드랍고 건강한 피부에 비용 절약은 덤으로 따라온다.
↑ [헬스조선] |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만 아니라면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는것이 일반적이다. 목욕 후 개운하고 나른한 느낌이 좋아 일부러 뜨거운 물 속에 들어가 앉기도 한다. 하지만 물 온도가 40℃를 넘으면 피부와 모발을 감싸고 있는 천연 기름막이 씻겨 나간다. 피부 속 수분의 양이 감소하고, 모발의 단백질이 빠져 나가면서 거칠고 푸석해진다. 가능하면 체온과 비슷한 물에서 10분 이내로 샤워를 마쳐야 한다. 피부에 자극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천연루퍼(Loofah) 소재 스펀지나 약산성 보디 클렌저를 이용한다. 세련피부과 황규광원장은"미지근한 물로 샤워한 다음 마지막 헹굴 때 찬물을 이용해 피부 탄력을 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처음부터 끝까지 찬물만 이용하면 피부에 달라 붙은 미세한 먼지와 땀을 씻어 낼 수 없다. 찬물에 피부 세포가 과도하게 수축해 노폐물이 제대로 빠져 나오지 않으며, 세안 후 실온상태가 되면 수축이 풀려 늘어져 세안효과를 볼 수 없다.
Trouble 2 찰랑이는 머릿결을 위해 컨디셔너를 뿌리부터 바르나요?
잦은 염색이나 파마로 인해 상한 모발에 윤기와 영양을 주기 위해 컨디셔너를 사용한다. 하지만 한가닥의 머리카락이라 할지라도 손상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컨디셔너를 각기 다르게 사용해야 한다. 모발은 뿌리에 가까울수록 새로 난 지 얼마 되지 않아 건강하며, 끝으로 갈수록 손상이 큰 게 일반적이다. 컨디셔너를 샴푸처럼 뿌리까지 바르거나 과도한 양을 사용하면 모발 전체가 끈적끈적해진다. 과도한 유분이 두피에 남으면 탈모로 이어진다. 컨디셔너는 반드시 귀높이부터 시작해 모발 끝까지 바르고, 바로 씻어 내지 말고 흡수되게 1~2분 정도 기다린다.
Trouble 3 머리 감고 세수하세요, 세수하고 머리 감으세요?
세수하는 데도 순서와 때가 있다. 특히 샤워 시에는 샴푸와 컨디셔너를 완벽하게 헹군 후 얼굴을 씻어야 한다. 컨디셔너는 대부분 이소프로필(Ispropyl) 성분과 코코넛 오일을 함유하고 있다. 만약 피부에 성분이 남는다면 모공을 막아 여드름이나 트러블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몸 역시 머리를 감은 후 씻어 등과 가슴의 트러블을 예방한다.
Trouble 4 뽀드득한 피부로 하루를 시작하나요?
대부분 매일 아침 세안 시 비누거품으로 얼굴을 씻어 낸다. 하지만 피지분비가 왕성한 지성피부가 아닌 건성피부는 굳이 세안제를 쓰지 않아도 된다. 건조하거나 민감한 피부 타입은 가볍게 물세안만 한다.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깨트리지 않기 때문이다. 단, 물로 세안할 때 얼굴을 문지르지 말고 얼굴에 물을 끼얹어 준다는 느낌으로 손을 움직인다. 온도는 미지근하게, 아무리 추운 겨울이라도 뜨거운 물 세안은 얼굴을 건조하게 한다.
Trouble 5 스킨부터 크림까지, 화장품을 모두 바르는 데 몇 분 정도 걸리나요?
화장품은 무엇을 바르느냐보다 어떻게 바르느냐가 더 중요할 때가 있다. 특히 크림 타입의 모이스처라이저가 흡수되지 않고 피부에 남아 있으면 파운데이션이 밀리거나 얼룩이 생긴다. 기초제품을 바를 때는 성분이 깊숙이 흡수되게 1분 정도 여유있게 기다린다. 그 사이에 옷을 입거나 머리를 빗어도 좋다. 만약 시간이 없다면 파운데이션 등의 메이크업 제품을 바르기 전에 티슈로 얼굴을 살짝 찍어 유분을 흡수시키는 것도 방법이다.
Trouble 6 목부터 발 끝까지, 몸에는 얼마만큼 정성을 쏟고 있나요?
아무리 진한 화장으로 감추려 해도 노화의 흔적은 목과 손으로 드러난다. 그럼에도 얼굴 이외의 부위에 관심을 쏟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목피부는 얼굴 피부보다 얇고 민감해서 쉽게 주름지고 탄력을 잃으며, 칙칙하게 착색되는 경향이 있다. 얼굴에 선크림을 바를 때 목까지 바르자. 손등이나 가슴까지 바를 수 있다면 더 좋다. 시중에 목 전용 제품이 출시되어 있지만 여의치 않다면 아침저녁으로 얼굴에 바르는 모이스처라이저나 크림을 바른다. 제품이 AHA나 레티놀을 함유하고 있다면 먼저 손등이나 귓불에 테스트해 혹시 모를 트러블을 막는다. 매일 샤워하는 습관이 있다면 목과 손 뿐 아니라 몸 전체 피부도 신경써야 한다. 박테리아를 막아 주는 피부 장벽은 잦은 샤워로 인해 무너지기 쉽다. 피부가 메마르면서 간지러운 증세가 나타나고, 결국 긁다가 생긴 상처로 인해 염증이 생긴다. 매일 샤워한 다음, 촉촉하게 물기가 남은 피부에 보습제를 듬뿍 발라 피부균형을 유지해 주자.
Trouble 7 스스로 '뷰티 얼리어답터'라고 생각하나요?
매일 새로운 제품이 출시되고, 소비자들은 마법처럼 피부를 가꿔 줄 제품을 원한다. 정확한 기능과 성능을 모르지만 현재 자신이 사용하는 것보다 나을 것이란 기대 때문에 새제품을 구매한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은 사용하고 있는 제품의 성분이 제대로 작용할 시간조차 주지 않는 것이다. 또한 갑작스런 변화에 피부 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 언제나 최신 제품이 최고는 아니다. 피부가 민감하면 가능한 한 오랜 기간 검증받은 제품, 익숙한 제품을 사용한다. 바꾸더라도 2~3가지 아이템을 한꺼번에 바꾸지 않는다. 화장품 성분을 갑자기 바꾸는 것은 트러블의 요인이 되기 쉽다. 화이트닝의 경우 너무 많은 단계의 기초제품을 사용하면 화이트닝 제품의 흡수를 방해하므로 적절하게 사용한다. 또한 다양한 성분이 들어 있으면 자극성 피부염을 일으킬수 있으므로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사용을 중지한다.
Trouble 8 지금 쓰고 있는 제품의 주요성분을 아나요?
많은 여성이 여드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일이 섞인 보습제를 사용한다. 자신이 사용하는 제품의 기본적인 정보도 모른다. 화장품을 바꿀 때는 반드시 라벨을 읽고 몇몇의 주요 성분을 기억한다. 기본적으로 자신이 어떤 피부이고 어떤 성분에 반응하는지 알고 있다면 알레르기나 트러블을 피할 수 있다. 특히 보습제나 자외선차단제, 파운데이션을 구입할때에는'Oil-free'나'Noncomedogeni'라 명시된 것을 찾는다.
Trouble 9 테스터 제품을 직접 얼굴에 발라 보나요?
화장품은 물과 지방 성분으로 구성되어 세균이 살기에 좋은 환경이다. 백화점에 비치된 테스터 화장품은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치는 과정에서 먼지나 각질, 땀 등이 유입되기 때문에 더욱 쉽게 세균에 노출된다. 테스터 제품은 가능한 한 얼굴에 직접 바르지 않는다. 부득이한 경우 일회용 면봉을 사용하라. 또는 판매원에게 사용하기 전 용기 입구를 알코올로 잘 닦아 달라고 요청한다. 립스틱이나 립글로스는 테스터 후 바로 닦아 내고 스킨케어 제품은 손 등에 덜어 테스트한다.
Trouble 10 스폿 제품은 눈대중으로 양껏 바르고 있나요?
여드름, 잡티, 주름 등 국소 부위에 높은 효과를 기대할 때 찾는 스폿제품. 이런 화장품에는 대부분 비타민이나 글리콜산 같은 산 성분이 들어있으며, 피부에 스며든 뒤 일정 시간이 지나야 반응이 나타난다. 때문에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붉어지거나, 벗겨지거나, 염증을 일으키는 결과를 가져온다. 많은 양을 바른다고 해서 더 뛰어난 효과를 볼 수 있는 건 아니므로 제품의 패키지에 있는 지시사항을 꼭 따른다. 설명서에는'하루에 한 번 혹은 두 번 정도 사용하거나, 너무 건조한 피부에는 사용을 금한다'는 문구가 나와 있다. 세련피부과 황규광 원장은"스폿 제품을 사용한 뒤에는 피부 재생을 촉진하는 제품을 사용한다. 촉촉한 환경을 만들어 주면 자유 치유능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수분제품을 발라주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Trouble 11 화장대 다이어트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나요?
고가의 화장품, 혹시 효과보다는 화려한 겉포장과 럭셔리한 광고를 사고 있는 건 아닌가. 좋은 피부를 만들기 위해 이런 제품을 완벽하게 갖춰 놓을 필요는 없다. 자신에게 꼭 맞는 제품이 아닐 수 있고, 생각하지 못한 화학반응이 일어나 효과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차라리 올바른 사용법을 익혀 흡수율을 높이는 것이 피부에 좋다. 화장품을 바를 때는 피부가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을 먼저 사용하는데 액상 타입의 세럼,젤, 로션, 크림 순으로 묽은 것부터 먼저 바른다. 흡수력을 높이려면 비타민C, AHA, 수분에센스 등 수용성 제품을 바르고 레티놀이나 비타민E 등 유분기 있는 화장품은 나중에 바른다. 크림 타입의 안티에이징 제품은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각질층에만 흡수되므로 1~2가지 제품만 사용한다.
Trouble 12 거품의 양을 보고 클렌징폼을 고르나요?
잘못된 클렌징 상식은 오히려 피부를 거칠게 만드는 주요 원인이다. 폼클렌징은 거품이 풍성하게 나는 제품이'더 깨끗하게 씻어줄 것'이라고 기대하기 마련인데, 거품이 많이 난다는 것은 라우릴황산나트륨(Lauryl Sulfate)처럼 피부에 자극을 주는 세정제를 많이 함유하고 있다는 의미다. 건성 피부라면 클렌징 오일을 사용해야 자연적인 피부 보호층에 손상을 주지 않을 수 있다.
Trouble 13 촉촉한 피부를 만들겠다고 수분만 공급하나요?
피부가 가지고 있는 수분의 양은 중요하다. 하지만 과유불급, 너무 과한 것은 부족한 것만 못하다. 세련피부과 황규광 원장은"수분을 지켜 줄막이 없다면 금세 증발해 버린다. 건강한 피부를 위해서는 언제나 수분과 유분을 함께 공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너무 자주 미스트를 뿌려 주거나 수분 제품을 사용하면 피부자생 능력이 떨어진다. 따라서 더욱 심한 건조 피부가 될 수 있으니 이 점을 유의해 항상 유분이 포함된 적정량의 수분 공급으로 촉촉한 피부를 유지한다.
Trouble 14 아무것도 바르지 않는 것을 더 좋아하나요?
요즘 일본에서는 1주일에 2~3일 화장품을 바르지 않는'피부 금식'이 유행이다. 하지만 맨얼굴을 유지하는 것은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 자동차의 배기가스, 잘못 사용된 외용약품, 날아다니는 꽃가루나 먼지 등으로 피부는 손상을 받는다. 아무것도 바르지 않아 피부가 좋아졌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매우 주관적이고 소수이며,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다. 따라서 자기 피부 타입에 맞는 보조 화장품을 활용해 적절하게 사용하고, 자외선차단제는 항상 발라야 한다.
Trouble 15 얼굴을 자주 만지는 버릇이 있나요?
사람들은 대체로 5분마다 1~3회 가량 얼굴을 만진다. 세균 가득한 손은 트러블을 악화시키고 손톱 자국 때문에 흉이 지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다크서클이 심해지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다크서클은 혈관, 지방, 멜라닌 색소의 분포 때문에 생기며 피로하거나 잠이 부족할 때 더 악화된다. 다크서클은 눈이 붓는 현상을 동반하기도 하는데, 손으로 눈을 비비면 다크서클이 더 심해지므로 냉찜질과 스팀타월을 번갈아 해주어 부기를 가라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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