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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장마철 '헤어관리법' 따로 있다?

문성식 2011. 8. 7. 00:43

여름철&장마철 '헤어관리법' 따로 있다?

무더운 여름 헤어스타일에 따라 두피와 모발을 손상시켜 탈모까지도 이어질 수도 있으며 덥고 습한 장마철에는 두피건강에 더욱 신경을 써야한다.과연 여름에 주의해야 하는 헤어스타일과 장마철 헤어관리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 현란한 헤어스타일→두피, 모발 손상
일명 ‘웨딩헤어’라고 불리는 업 헤어 스타일의 머리모양은 무더운 여름철엔 시원하고 단정해보이면서도 목과 귀, 이마가 시원하게 드러나 흔히 볼 수 있다. 머리를 시계방향으로 비틀어 꼬아 올려 도너츠를 모양으로 고정하는 방식이 가장 기본인데 손질법이 쉽고도 멋스럽다.

하지만 머리를 너무 꽉 죄어 묶거나 너무 여러 번 꼬아서 둘둘 말 경우 두피에 자극을 줄 수 있으며 모근이 약해져 점점 머리카락이 빠지는 견인성 탈모가 유발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머리가 마른 상태에서 꽉 조이지 않게 머리를 올려묶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의들은 말했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모발에 물리적 압력이 오래 지속되면 모근이 약해져 모발이 가늘어지고 숱도 줄어들게 되므로 모발에 무리한 힘을 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견인성 탈모는 머리를 뒤로 세게 잡아 묶는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데 특히 레게 머리를 한 아프리가계 여성에게 많이 나타난다.

전문의들은 “세게 잡아 당겨서 묶거나 땋은 머리, 고무 밴드로 머리를 단단히 묶어 꽉 조이는 행위, 스트레이트 퍼머 등은 모발을 지나치게 잡아 당기는 것 등도 모두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머리를 감은 후 젖은 상태에서 바로 틀어올릴 경우 두피와 모발의 통풍이 안돼 두피를 습하게 해 두피에 세균번식이 용이한 환경을 조성한다"고 설명했다.
◇ 너무 당겨묶지 말고 느슨하게~
견인성 탈모는 유전이나 환경적 요인에 의한 탈모증상이 아니므로, 원인이 될 수 있는 행동을 삼가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견인성 탈모의 경우 세게 잡아당겨 머리를 묶거나 땋는 것을 삼가야 한다. 머리를 묶을 때는 느슨하게 묶고 머리를 손가락으로 돌돌 말거나 잡아 당기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 정상적인 두피라 해도 머리카락에 계속 물리적인 힘을 가하거나 탈모 인자가 있는 경우, 자연 치유는 되지 않으며 이럴 경우 발모제 사용이나 약을 복용해야 하고 심할 경우 모발이식을 해야 한다. 평소 관리가 쉬운 헤어스타일을 하고 스프레이, 무스 등은 살에 닿지 않게 모발 끝에만 바르며 모발도 피부와 마찬가지로 강한 햇빛 등의 자외선을 피해야 한다.

또 가공식품, 커피, 담배등과 기름진 음식이나 너무 맵고 짠 음식은 피하고 스트레스와 과로도 탈모의 주요인이므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 여름철 헤어관리 비법?
여름철은 강한 자외선과 더불어 땀과 피지 분비가 활발해 어느때보다 피부 관리와 머리 손질에 신경을 써야 하는 계절이며 스타일을 만들기에 앞서 일상생활의 모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먼저 머리카락도 자외선 차단이 필요하다.
강하게 내리쬐는 태양에 머리카락 건강도 위협받고 강한 자외선에 오래 노출되면 머리카락의 케라틴 단백질이 손상되고 멜라닌 색소가 파괴되기도 한다. 또 모발이 푸석푸석해지면서 약해지고 탄력이 사라지며 색깔이 옅어지기도 한다.

사람들은 햇빛에 의한 피부손상은 가렵거나 아프고 그을린 증상으로 나타나므로 미리 조심을 하지만 머리카락은 별 느낌이 없어 손상을 받는 채로 방치하기 쉽다.따라서 외출과 야외 놀이시 반드시 모자와 양산을 준비한다. 또 바닷물의 염분으로 인해 머리카락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물놀이 후에는 반드시 샴푸를 이용해 머리를 깨끗이 감는 것이 좋다.

둘째로 땀을 많이 흘렸다면 땀이 마르기 전에, 비에 젖었을 때는 즉시 머리를 감는 게 좋다. 셋째는 장마철에는 아침보다 잠들기 전에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 높은 습도로 과다하게 분비된 피지와 산성비로 인한 오염물질이 밤 사이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전문의들은 "머리는 하루에 한 번 감아주는 것이 좋고 자주 감지 않으면 두피 내 노폐물이 쌓이며 장마철의 높은 습도가 두피 모공의 피지 분비를 촉진시켜 피부염이나 모낭염을 유발, 탈모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