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61장] 가을의 기운만 있고 봄날의 정이 없는 사람이 외곬이다

문성식 2011. 8. 6. 15:14


 
 
 


     
      [61장] 가을의 기운만 있고 봄날의 정이 없는 사람이 외곬이다
      學者  要有段 兢業的心思  又要有段瀟灑的趣味 
      학자  요유단긍업적심사    우요유단소쇄적취미
      若一味斂束淸苦  是有秋殺 無春生  何以發育萬物 
      약일미렴속청고  시유추살무춘생   하이발육만물 
      배우는 자는 항상 한결 더 조심조심하는 마음이 있어야 할 것이며 
      또 서글서글한 멋도 있어야 한다. 만약 외곬으로 졸라만 매고 
      깔끔만 떤다면 이는 싸늘한 추기(秩氣)만 있고 따뜻한 봄기운은 
      없는 것이니 무엇으로 만물을 발육할 수 있으랴. 
      [해설]
      자기 전공 분야에 연구를 몰두하여 깊이를 더해 가는 것이 학자인데 
      그러기에 학자들은 외곬으로 흐르는 나머지 답답하다는 평을 받는다. 
      학자도 시야를 넓혀 넓은 안목으로 우주의 진리를 파악하는 
      융통성이 있어야 한다는 교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