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 술 이야기

우리 차(茶) 알기

문성식 2011. 7. 2. 13:53

 

 


우리 차(茶) 알기

아래 글은 몇년 전 우리차 공부 시작할 때 책과 인터넷 자료를 정리해 두었던 내용입니다.

1.우리차의 역사

기록상으로 나타난 차의 전래는

삼국사기, 동국통감, 동국여지승람, 통도사 사리가사 사적약록에 의하면

신라 흥덕왕 3년(828) 당나라 사신으로 갔던 대렴이 차씨를 가지고와

흥덕왕이 지리산 쌍계사, 화엄사 일대에 심게 했다고 한다.

현재 경남, 전남 일대 사찰 주변에 차가 많이 분포되어 있다.


2.차의 유래

차에 관한 문헌으로는 다산 정약용의 다신계절목(茶信契節目),

초의선사의 동다송, 차신전 (東茶頌, 茶神傳),

안종수의 농정신편(農政新編) 등 많이 있으며

이것들은 차에 관한 역사와 재배, 채취,

만드는법의 예절 등 일련의 기술적 차문화에 대한 성전이다.

3.형태에 의한 분류 / 상품화된 차의 모양에 따라서

엽차(잎차) : 녹차(綠茶)
말차(가루차) : 가루로 된 분말형태의 차

4.시기, 계절에 의한 분류 / 차잎을 채취한 시기, 계절에 따라서

우전차(雨前茶) 는 곡우(4월20일 경) 전에 딴 차를 말하며,
세작(細雀)은 곡우에서 입하사이인 4월 20일에서 5월 5일에 딴 것으로 찻잎이 가늘고 무척 부드럽다.
중작(中雀)은 5월 5일에서 6월 중순 사이에,
대작(大雀)은 6월 하순에 이후에,
가격은 나중에 딸수록 내려간다.
어린잎을 선호하는 이유는 어린 잎일수록 질소가 함유된

아미노산이 많이 들어 있어 차의 품질이 좋기 때문이다

5.지역, 공장, 생산지에 의한 분류 / 만든 사람, 산지공장에 따라서

감로차, 반야차, 해탈차 : 스님들이 만든 차
효월수제차 : 효월 이기영씨가 생산한 것
죽로차 : '조태연가'에서 생산한 것
설록차 : '태평양'에서 생산한 것
작설차 : '쌍계제다'에서 생산한 것
옥로차 : '화개제다'에서 생산한 것
작설차 : '한국제다'에서 생산한 것
유비차 : '동양다예'에서 생산한 것
봉로차 : '대한다업'에서 생산한 것
운상차 : '지리산제다'에서 생산한 것


차(茶)에 대한 오해 두 가지


 차를 잘 모르는 분들이 차에 대해 오해하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보리차도 차요, 인삼차도 차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본래 차(茶)라 함은 찻잎으로 만든 것만을 말한다.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인삼차, 둥글레차, 보리차, 귤차, 유자차, 대추차 등은 차가 아니라 탕이라 부르는 게 맞다.
  하지만 어디가서 "보리탕 한 잔 주시오"라고 말한다면.......
  요즘 말로 '이건 아니잖아' 소리 들을게다.
  이야기의 요는 차는 찻잎으로 만든 것만을 말한다는 것을 알자는 얘기다.
  알고 쓰는 것과 모르고 쓰는 것의 차이는 분명히 있다.

  두 번째는 홍차와 녹차는 다른 원료로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홍차와 녹차 모두 찻잎으로 만든다. 홍차와 녹차는 재료는 같으나 만드는 방법이 다를 뿐이다.
  찻잎 속에는 산화 효소가 있다. 

산화 효소를 그대로 두면 김치처럼 찻잎도 발효가 되는 데, 발효된 차 색깔은 검갈색을 띈다.
  녹차는 찻잎을 따서 바로 무쇠 솥에 덖어내거나 증기로 쪄서 산화 효소를 없앤(살청) 녹색의 차를 말하며,
  홍차는 살청을 하지 않아 100% 발효된 차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