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 야생화

오대산을 가게 되면 뭐 보물이 한두 개는 아닐 것이다. 전나무숲도 있고 방아다리약수터도 있고 또 어떤 이들은 농촌풍경을 보물로  꼽기도 할 것이다. 그 런데 나는 <한국자생식물원>을 내 보물이라 부른다. 늘 갈 때마다 아쉬움을 안겨주는 곳. 내 손길 끝에서 잡힐 듯 하면서 안 잡히는 여인네와 같다고나 할까? 5월에 가면 6월에 군락을 이루는 붓꽃과 꽃창포가 보고 싶고 6월에 가면 8월에 군락을 이룰 벌개미취를 보고 싶어서 안달이 난다. 비가 오는 지난 28일 오대산 산행을 마치고 한국자생식물원을 구경하면서 채집한 주인공들을 소개한다. 개별꽃.   개불알꽃.   광대수염.   두메양귀비. 여린 꽃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만병초.   매미꽃.   매발톱꽃. 여기저기서 많이 보이는 꽃이지만 이곳에서 군락을 이룬 모습을 보는 것은 새로운 즐거움이었다.   물싸리.   미나리냉이.   미나리아재비.   민백미꽃.   벌노랑이.   병아리꽃나무.   붓꽃.   뻐꾹채.   산딸나무.   산마늘.   설앵초.   앵초.   큰앵초.   정향나무.   큰꽃으아리.   큰원추리.   소나무.   재배단지 전경. 이곳은 사진 오른쪽으로는 6월 중순 이후부터 붓꽃과 꽃창포가 군락을 이루는 곳이고 사진 위쪽으로 언덕배기에는 8월에 벌개미취가 군락을 이루는 곳이다. 이곳에서 드라마 촬영이 있었을 때는 빨간색 전화박스도 있었다. 믿거나 말거나...   천천히 그리고 애정어린 눈길로 보물을 찾아 보시길...

 

 

 

 

 

 <출처;blog.chosun.com/mjkc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