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씀의 초대
바오로가 에페소로 갔더니 그곳에 요한의 세례를 받은 사람들이 있었다.
바오로는 그들에게 예수님 이름으로
다시 세례를 주고 안수하자 성령께서 그들 위에 내리신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내가 세상을 이겼다.” 하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신다.
제자들에게 어떤 슬픔과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예수님께서 세상을
이기신 분이심을 기억하며 어려움과 고난을 견뎌 내도록 격려하신다(복음).
제1독서
<여러분이 믿게 되었을 때에 성령을 받았습니까?>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9,1-8
아폴로가 코린토에 있는 동안,
바오로는 여러 내륙 지방을 거쳐 에페소로 내려갔다.
그곳에서 제자 몇 사람을 만나,
“여러분이 믿게 되었을 때에 성령을 받았습니까?” 하고 묻자,
그들이 “받지 않았습니다.
성령이 있다는 말조차 듣지 못하였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바오로가 다시 “그러면 어떤 세례를 받았습니까?” 하니,
그들이 대답하였다. “요한의 세례입니다.”
바오로가 말하였다. “요한은 회개의 세례를 주면서,
자기 뒤에 오시는 분 곧 예수님을 믿으라고 백성에게 일렀습니다.”
그들은 이 말을 듣고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다.
그리고 바오로가 그들에게 안수하자 성령께서 그들에게 내리시어,
그들이 신령한 언어로 말하고 예언을 하였다.
그들은 모두 열두 사람쯤 되었다.
바오로는 석 달 동안 회당에 드나들며 하느님 나라에 관하여
토론하고 설득하면서 담대히 설교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29-33
그때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이제는 드러내 놓고 이야기하시고
비유는 말씀하지 않으시는군요.
저희는 스승님께서 모든 것을 아시고,
또 누가 스승님께 물을
필요도 없다는 것을 이제 알았습니다.
이로써 저희는 스승님께서
하느님에게서 나오셨다는 것을 믿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이제는 너희가 믿느냐?
그러나 너희가 나를 혼자 버려두고 저마다
제 갈 곳으로 흩어질 때가 온다.
아니, 이미 왔다. 그러나 나는 혼자가 아니다.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다.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너희가 내 안에서 평화를 얻게 하려는 것이다.
너희는 세상에서 고난을 겪을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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