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정스님 어록

홀로 있는 시간 /법정 스님

문성식 2011. 4. 30. 15:31

     
    
        홀로 있는 시간 단순해지기 위해서는 가진 것이 적어야 하고, 불필요한 관계가 정리되어야 합니다. 문득 홀로 있게 된다는 것은 모처럼 자신에게 명상의 문이 열릴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음을 의미합니다. 그때 조용히 혼자서 자기 삶을 되돌아보십시오. 하루하루 내가 어떻게 삶을 이루어 나가고 있는가, 자기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명상의 기회를 놓치면 삶의 전체적인 리듬을 잃게 됩니다. 어떤 율동을 잃게 됩니다. 삶이 굳어져 버립니다. 영혼의 갈증을 풀기 위해서라도 순수하게 홀로 있는 시간을 통해서, 발가벗은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그런 시간이 없으면 삶 자체가 굳어집니다. 삶이 무료해집니다. 홀로 있는 시간을 통해서 관계의 밀도 같은 것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안으로 풍성해지는 일은 바깥으로 부자가 되는 일 못지않게 중요한 일입니다. 안으로 풍성해지려면 맑고 투명한 자기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순간들을 가져야 합니다. - 법정 스님 <한 사람은 모두를, 모두는 한 사람을>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