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오늘의 말씀과 묵상

문성식 2011. 3. 12. 15:21

              3 월 19 일  한국 교회의 공동 수호자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
 





    3월 19일 토요일 (백)한국 교회의 공동 수호자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 요셉 성인에 관하여 성경에 언급된 것은 아주 적다.
    마태오 복음 1-2장과 루카 복음 1-2장에만 그의 행적이 나왔을 뿐이다.
    약혼자 마리아가 성령으로 예수님을 잉태한 사실을 알았을 때,
    그의 꿈에 나타난 가브리엘 천사의 명에 따라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이고,
    하느님의 구원 사업에 조력자가 된다.
    1870년 12월 8일 비오 9세 교황은 요셉 성인을 ‘교회의 수호성인’으로 선포하였고,
    1955년 비오 12세 교황은 5월 1일을 ‘노동자들의 수호자 성 요셉 축일’로 제정하였다. 오늘 전례 ▦ 오늘은 성 요셉 대축일입니다.
    요셉 성인은 구세주이신 예수님의 아버지로 선택받아 성모님과 예수님을 보호하면서
    하느님의 구원 사업에 협조하셨습니다.
    가난한 목수로 살면서 온갖 어려움을 이겨 내시고 하느님의 뜻을 충실히 따랐기에,
    우리 신앙의 모범이 되셨습니다. 요셉 성인의 아름다운 삶을 되새기며,
    우리도 그분의 성덕을 본받도록 다짐합시다. 입당송 루카 12,42 참조 보라, 주님은 당신 가족을 맡길 충실하고 슬기로운 종을 세우셨다. <대영광송> 본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복된 요셉에게 구세주의 어린 시절을 돌보게 하셨으니,
    그의 전구를 들으시어, 교회가 인류의 구원 계획에 충실히 봉사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주님께서 나탄을 통해 다윗에게 축복의 말씀을 하신다.
    “네 뒤를 이을 후손을 내가 일으켜 세우고, 그의 나라를 튼튼하게 하겠다.”
    나탄은 주님께서 다윗의 후손 가문에 영원히 굳건한 하느님 나라를 세우실 것을 예언한다
    (제1독서). 아브라함이 하느님을 믿어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이룬 것처럼,
    우리를 의롭게 하는 것은 하느님에 대한 믿음이다
    (제2독서). 요셉은 약혼자 마리아가 성령으로 잉태했다는 전갈을 받는다.
    그는 자신 앞에 닥친 이해할 수 없는 사건을 두고 남모르게 파혼하기로 마음먹는다.
    그러나 요셉은 꿈에 나타난 천사의 말을 듣고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하느님의 구원 사업에 동참한다(복음). 제1독서 <주 하느님께서 그분의 조상 다윗의 왕좌를 그분께 주시리라(루카 1,32).> ▥ 사무엘기 하권의 말씀입니다.7,4-5ㄴ.12-14ㄱ.16 그 무렵 4 주님의 말씀이 나탄에게 내렸다. 5 “나의 종 다윗에게 가서 말하여라.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12 너의 날수가 다 차서 조상들과 함께 잠들게 될 때,
    네 몸에서 나와 네 뒤를 이을 후손을 내가 일으켜 세우고, 그의 나라를 튼튼하게 하겠다.
    13 그는 나의 이름을 위하여 집을 짓고, 나는 그 나라의 왕좌를 영원히 튼튼하게 할 것이다.
    14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나의 아들이 될 것이다. 16 너의 집안과 나라가 네 앞에서 영원히 굳건해지고, 네 왕좌가 영원히 튼튼하게 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89(88),2-3.4-5.27과 29(◎ 37ㄱ) ◎ 다윗의 후손들은 영원히 이어지리라. ○ 주님의 자애를 영원히 노래하오리다. 제 입은 당신의 진실을 대대로 전하오리다.
    제가 아뢰나이다. “주님은 자애를 영원히 세우시고, 진실을 하늘에 굳히셨나이다.” ◎ ○ 나는 내가 뽑은 이와 계약을 맺고, 나의 종 다윗에게 맹세하였노라.
    “영원토록 네 후손을 굳건히 하고, 대대로 이어 갈 네 왕좌를 세우노라.” ◎ ○ “그는 나를 부르리라.
    ‘당신은 저의 아버지, 저의 하느님, 제 구원의 바위.’
    영원토록 그에게 내 자애를 베풀리니, 그와 맺은 내 계약 변함이 없으리라.” ◎ 제2독서 <아브라함은 희망이 없어도 희망하였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4,13.16-18.22 형제 여러분,
    13 세상의 상속자가 되리라는 약속은 율법을 통해서가 아니라
    믿음으로 얻은 의로움을 통해서 아브라함과 그 후손들에게 주어졌습니다. 16 그러한 까닭에 약속은 믿음에 따라 이루어지고 은총으로 주어집니다.
    이는 약속이 모든 후손에게,
    곧 율법에 따라 사는 이들뿐만 아니라 아브라함이 보여 준 믿음에 따라 사는 이들에게도
    보장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우리 모두의 조상입니다.
    17 그것은 성경에 “내가 너를 많은 민족의 조상으로 만들었다.”라고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아브라함은 자기가 믿는 분,
    곧 죽은 이들을 다시 살리시고 존재하지 않는 것을 존재하도록 불러내시는 하느님 앞에서
    우리 모두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18 그는 희망이 없어도 희망하며, “너의 후손들이 저렇게 많아질 것이다.” 하신 말씀에 따라
    “많은 민족의 아버지”가 될 것을 믿었습니다. 22 바로 그 때문에 “하느님께서 그 믿음을 의로움으로 인정해 주신”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시편 84(83),5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 주님, 행복하옵니다, 당신 집에 사는 이들! 그들은 영원토록 당신을 찬양하리이다.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복음 <요셉은 주님의 천사가 명령한 대로 하였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6.18-21.24ㄱ<또는 루카 2,41-51ㄱ> 16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는데,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고 불리는 예수님께서 태어나셨다. 18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렇게 탄생하셨다.
    그분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였는데,
    그들이 같이 살기 전에 마리아가 성령으로 말미암아 잉태한 사실이 드러났다.
    19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고
    또 마리아의 일을 세상에 드러내고 싶지 않았으므로,
    남모르게 마리아와 파혼하기로 작정하였다. 20 요셉이 그렇게 하기로 생각을 굳혔을 때, 꿈에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 말하였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21 마리아가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분께서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24 잠에서 깨어난 요셉은 주님의 천사가 명령한 대로 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예물 기도 주님,
    복된 요셉이 충성스럽고 경건한 마음으로 동정 마리아에게서 나신 성자께 봉사하였으니,
    저희도 깨끗한 마음으로 이 제사를 봉헌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성 요셉 감사송 참조> 영성체송 마태 25,21 잘하였다, 착하고 성실한 종아!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영성체 후 묵상 ▦ 요셉 성인은 우리 신앙의 모범입니다.
    자신에게 운명처럼 닥친 모든 사건을 겸손하게 받아들이며 세상 구원의 협조자가 되었습니다.
    마리아에 대한 사랑과 믿음,
    아기 예수님에 대한 보살핌과 보호, 하느님을 향한 충실한 일꾼으로 살았습니다.
    우리도 가정과 이웃 안에서 요셉 성인의 모범을 배우고 실천하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복된 요셉의 축제를 기쁜 마음으로 지내며,
    이 제대에서 생명의 양식을 배불리 먹었으니, 저희를 영원히 지켜 주시어,
    자비로이 베풀어 주신 은총을 길이 간직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도 기도할 때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고 부르도록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한 인간으로서 체험하신 아버지 모습이 바로 ‘요셉’이었습니다.
    그대로 표현하면,
    하느님께서 요셉을 통하여 당신의 아버지상(像)을 드러내셨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요셉은 우리 모든 아버지의 모범일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요셉은
    한 인간으로서 겪어야 하는 배신감과 온갖 번뇌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를 보여 줍니다.
    길길이 뛰며 억울해하지도 않고, 당시의 엄격한 형벌의 잣대를 들이대지도 않습니다.
    약혼자 마리아가 임신했다면 그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배려해 주고,
    조용히 파혼하기로 마음먹었을 뿐입니다. 바로 그때, 요셉은 천사가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이라고 하는 꿈을 꿉니다.
    그 희미한 꿈 하나 믿고 요셉은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입니다.
    오로지 하느님에 대한 믿음과 마리아에 대한 깊은 신뢰와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상대방을 대할 때 상처 받지 않게 해 주고 배려하는 것,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믿고 그 사랑을 놓치지 않는 것,
    그래서 어떤 불이익도 기꺼이 감수하고서라도 자신의 운명을 기꺼이 떠안는 것,
    이것이 요셉 성인의 모습입니다.
    이 땅의 모든 아버지가 자신의 인격으로 드러내야 할 하느님의 아버지상입니다.
    모든 남성은 요셉 성인의 이런 모범을 배워야 합니다.
-출처 매일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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