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오늘의 말씀과 묵상

문성식 2011. 3. 12. 15:02

                                   사순 제1주간 목요일






    3월 17일 (자)사순 제1주간 목요일 성 파트리치오 주교 기념 허용 입당송 시편 5,2-3 참조 주님, 제 말씀에 귀를 기울이소서. 제 탄식을 살펴 주소서. 저의 임금님,
    저의 하느님, 제 기도 소리를 귀여겨들으소서. 본기도 주님, 주님 없이는 저희가 있을 수 없사오니, 저희에게 성령의 힘을 주시어,
    언제나 올바른 것을 생각하고,
    힘차게 실천하며 주님의 뜻대로 살아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에스테르가 유다 역사에서 위대한 인물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유다인들을 보호하고 그가 하는 일에 힘을 주십사고 이스라엘의 주님께 도움을 요청하는
    간절한 기도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에스테르는 하느님만이 자신의 역경을 이겨 나갈 수 있는 힘을 주시는 분임을 알았다
    (제1독서). 기도는 하느님과 하는 ‘게임’이 아니다.
    또한 하느님께서는 우리 삶에 해로운 것을 기도의 응답으로 주시지 않는다.
    우리보다 우리를 더 잘 아시는 주님께서는
    우리 인생 전반에 영향을 미칠 좋은 것을 주신다(복음). 제1독서 <주님, 당신 말고는 도와줄 이가 없습니다.> ▥ 에스테르기의 말씀입니다.4,17(12).17(14)-17(16).17(23)-17(25) 그 무렵 17(12) 에스테르 왕비가 죽음의 공포에 사로잡혀 주님께 피신처를 구하였다. 17(14) 그러고 나서 이스라엘의 주님께 이렇게 기도드렸다. “저의 주님, 저희의 임금님, 당신은 유일한 분이십니다. 외로운 저를 도와주소서.
    당신 말고는 도와줄 이가 없는데, 17(15) 이 몸은 위험에 닥쳐 있습니다.
    17(16) 저는 날 때부터 저의 가문에서 들었습니다.
    주님, 당신께서 모든 민족들 가운데에서 이스라엘을,
    모든 조상들 가운데에서 저희 선조들을,
    영원한 재산으로 받아들이시고, 약속하신 바를 채워 주셨음을 들었습니다. 17(23) 기억하소서, 주님, 저희 고난의 때에 당신 자신을 알리소서.
    저에게 용기를 주소서, 신들의 임금님, 모든 권세의 지배자시여!
    17(24) 사자 앞에 나설 때, 잘 조화된 말을 제 입에 담아 주시고,
    그의 마음을, 저희에게 대적하는 자에 대한 미움으로 바꾸시어,
    그 적대자와 동조자들이 끝장나게 하소서. 17(25) 당신 손으로 저희를 구하시고,
    주님, 당신밖에 없는 외로운 저를 도우소서. 당신께서는 모든 것을 알고 계십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38(137),1과 2ㄴ.2ㄱㄷ과 3.7ㄹ-8(◎ 3ㄱ) ◎ 주님, 제가 부르짖던 날, 당신은 응답하셨나이다. ○ 주님, 제 마음 다하여 당신을 찬송하나이다.
    제 입의 말씀을 들어주시기에, 천사들 앞에서 찬미 노래 부르나이다.
    거룩한 성전 앞에 엎드리나이다. ◎ ○ 당신은 자애롭고 진실하시니, 당신 이름 찬송하나이다.
    제가 부르짖던 날, 당신은 응답하시고,
    저를 당당하게 세우시니 제 영혼에 힘이 솟았나이다. ◎ ○ 주님은 오른손으로 저를 구하시나이다.
    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이루시리라!
    주님, 당신 자애는 영원하시나이다. 당신 손수 빚으신 것들 저버리지 마소서. ◎ 복음 환호송 시편 51(50),12ㄱ.14ㄱ 참조 ◎ 말씀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 주 하느님, 제 마음을 깨끗이 만드시고, 당신 구원의 기쁨을 제게 돌려주소서. ◎ 말씀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복음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을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7,7-12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7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8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 9 너희 가운데 아들이 빵을 청하는데 돌을 줄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10 생선을 청하는데 뱀을 줄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11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는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좋은 것을 얼마나 더 많이 주시겠느냐? 12 그러므로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 기도 주님, 저희 정성을 자비로이 굽어보시며,
    주님의 백성이 바치는 기도와 예물을 받아들이시고,
    저희 모두의 마음이 주님께 향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사순 감사송 참조> 영성체송 마태 7,8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리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 하느님, 구원의 보증으로 주신 이 지극히 거룩한 성체로
    저희가 현재와 미래의 모든 어려움에서 도움을 받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60세가 된 동갑내기 부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자기보다 젊은 여자와 사는 것이 소원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루는 하느님께 서른 살쯤 어린 여자와 살게 해 주십사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랬더니 하느님께서 그의 기도를 들어주셨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정말로 자신보다 서른 살이나 어린 부인이 옆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부인이 젊어진 것이 아니라 남편이 아흔 살이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기도에 대한 우스개 이야기입니다.
    기도는 도깨비 방망이가 아닙니다.
    “돈 나와라, 뚝딱!” 하면 돈이 나오는 요술 방망이가 아닙니다.
    평소에 기도를 하지 않던 신자들도
    어떤 간절한 바람이 생기거나 갑자기 어려움이 닥치면 기도를 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를 기다리다가 금방 응답이 없으면 이내 실망하고 맙니다.
    이런 사람들은 설령 기도의 응답으로 좋은 결과를 얻었다 하더라도,
    마치 사탕을 받아 든 아이와 같은 유아적 신앙 태도를 보입니다.
    기도를 제대로 하지 않는 사람일수록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성숙한 기도는,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라는
    오늘 복음 말씀을
    ‘주님께서 너희에게 해 주시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가 주님께 해 드려라.’
    고 바꾸면 됩니다.
    참된 기도는 이렇게 주님께서 나에게 무엇을 바라시는지 주님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우리 자신보다 더 잘 알고 계시기에,
    정말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고 계십니다. 기도가 깊어지면,
    주님께 드리는 청원 기도에서 주님의 말씀을 듣고 주님께 내어 맡기는 기도로 바뀌게 됩니다.
    이럴 때 기도는 평화롭고 행복한 느낌을 줍니다.
    기도가 어렵고 힘든 이유는 어린아이처럼 달라고만 하기 때문입니다.
-출처 매일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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