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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일방일 (拈一 放一)

문성식 2022. 9. 10. 00:05





    염일방일 (拈一 放一) 염일방일 (拈一 放一)이란 '하나를 얻으려면 하나를 놓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하나를 쥐고 또 하나를 쥐려한다면 그 두개를 모두 잃게 된다는 말이지요. 약 1천년 전 중국 송나라 시절 사마광의 어릴 적 이야기입니다. 한 아이가 크다란 장독대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었는데, 어른들이 사다리 가져와라, 밧줄 가져와라, 요란법석을 떠는 동안 물독에 빠진 아이는 꼬로록 숨이 넘어갈 지경이었지요. 그 때 작은 꼬마 사마광이 옆에 있던 돌맹이를 주워들고, 그 커다란 장독을 깨트려 버렸어요. 치밀한 어른들의 잔머리로 단지값, 물값, 책임소재 따지며 시간 낭비하다가 정작 사람의 생명을 잃게 하는 경우가 허다 하지요. 더 귀한 것을 얻으려면 덜 귀한 것은 버려야 하나봅니다. 내가 살아감에 있어 정작 돌로 깨 부셔야 할 것은 무엇인가? 꼬마 사마광에게 한 수 배우는 하루되시고 그 누가 안부를 묻지 않더라도 내가 먼저 안부를 전해보는 하루 되시길 응원합니다. 죽고 싶을땐 가장 먼저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하루동안 아무것도 먹지 말아 보세요. 《배고파 죽습니다.》 죽지 않았다면 앞선 하루동안 못 먹었던 음식을 쌓아 놓고 다 먹어 보세요. 《배터져 죽습니다.》 이것두 안되면 하루동안 아무 일도 하지 말아 보세요. 《심심해 죽습니다.》 그래도 안 죽으면 자신을 힘들게 하는 일에 맞서서 두배로 일해 보세요. 《힘들어 죽습니다.》 흑시나 안 죽으면 500원만 투자해서 즉석복권을 사세요. 그리곤 긁지 말고 바라만 보세요. 《궁금해 죽습니다.》 잠시 후 죽을랑 말랑할 때 긁어 보세요. 반드시 꽝일 것입니다. 《그러면 열 받아 죽습니다.》 그래도 죽고 싶다면 홀딱 벗고 거리로 뛰쳐 나가보세요.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 일수록 좋습니다. 《쪽 팔려 죽습니다.》 이상의 방법으로도 죽을 수 없다면 아직은 자신이 이 세상에서 할 일이 남아있다는 이유일 것입니다. 웃는 하루 되세요. 웃으면 복이 당신에게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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