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지혜,상식

야외 나갈 때 선크림만? ‘이것’도 챙겼나 확인하세요

문성식 2022. 6. 19. 18:32

야외 나갈 때 선크림만? ‘이것’도 챙겼나 확인하세요

 
모래사장 위에 선글라스가 놓인 모습
여름철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6월 들어 본격적인 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요즘처럼 햇볕이 뜨거운 시기에는 외출할 때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강한 자외선은 피부뿐 아니라 눈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A·B·C로 구분된다. 안구에 영향을 미치는 자외선A는 안구 내부까지 깊숙이 침투해 여러 안과 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며, 자외선B는 파장이 짧고 강해 안구 표면을 손상시킬 위험이 있다. 빛 반사가 심한 모래밭, 물가 등에서 무방비로 1~2시간 이상 노출될 경우 각막 세포가 벗겨지면서 심한 통증, 시야 흐림, 충혈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증상은 휴식을 취하면 대부분 사라지지만 드물게 화상을 입은 부위에 2차 감염이 일어나기도 한다. 손상을 방치한 채 자외선에 지속·반복적으로 노출될 경우 영구적인 손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장기간 증상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안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선글라스는 이 같은 위험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눈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약한 눈 주변 피부 또한 지켜준다. 밖에 나갈 때는 선글라스를 챙기고, 특히 자외선 지수가 높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자외선 차단율이 높은 선글라스를 착용하도록 한다. 챙이 넓은 모자를 쓰거나 양산을 사용해 선글라스가 보호하지 못하는 사각까지 막아주는 것도 중요하다.
 
선글라스를 구매할 때는 눈이 살짝 비칠 정도로 톤이 밝고 옅은 색 렌즈를 선택하도록 한다. 많은 사람들이 렌즈 색깔이 어두울수록 자외선이 잘 차단된다고 생각하지만, 최근에는 렌즈 색깔과 자외선 차단 정도가 무관할 정도로 코팅 기술이 발달했다. 오히려 지나치게 짙은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눈이 어두움을 인식해 동공이 확장되면서 자외선 유입량이 늘어날 수 있다. 이밖에도 제품이 자외선A·B를 모두 차단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눈앞에 선글라스를 두고 위 아래로 흔들어 물체의 상이 일그러지거나 왜곡되는 현상이 없는지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선글라스를 착용한 후에는 몇 분이 지나 눈이 편안해져야 한다. 눈이 시큰거리고 아른거리는 등 이상 증상이 있다면 렌즈 색깔이나 도수가 눈에 맞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백내장, 녹내장, 시력교정 등 안과질환 수술을 받은 사람의 경우 실내에서도 자외선을 차단할 필요가 있다. 햇볕에 노출되지 않아도 실내 불빛이 반사돼 눈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실내에서 선글라스 착용이 부담스럽다면 커튼이나 암막을 사용해 밝기를 조절하도록 한다.
=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