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두통은 어지러움까지 유발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매번 진통제를 먹는 게 부담스럽다면 두통 완화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게 좋다. 두통을 예방하는 생활습관을 알아본다.
◇소시지, 탄산음료, 커피 피하기
두통이 잦다면 '간헐적 단식' 다이어트는 피하는 게 좋다. 공복 시간이 길어지면 혈당 수치가 낮아지는데, 이때 뇌에 혈당을 공급하기 위해 뇌혈관이 수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뇌혈관 수축으로 신경이 자극을 받으면 두통이 생긴다. 공복일 땐 두통이 심했다가, 무언가 먹으면 나아진다면 이 때문이다. 따라서 평소 공복으로 인한 두통이 자주 발생한다면 하루 4~5끼니를 조금씩 먹는 것도 방법이다. 이와 함께 두통을 유발하는 성분 섭취를 피하는 게 좋다. 대표적인 게 아질산염, 아스파탐, 카페인, 알코올이다. 아질산염은 소시지·베이컨·통조림에, 아스파탐은 탄산음료·막걸리, 카페인은 커피·홍차·코코아에 많이 들었다.
◇자주 환기해 맑은 공기 마시기
자주 환기해 맑은 공기를 마셔야 한다. 도시의 대기 중에는 콘크리트, 아스팔트, 금속, 유리, 비닐 등 각종 화학·공해 물질이 떠다닌다. 이들 화학물질이 두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시골에 가서 맑은 공기를 마시면 머리가 맑아지는 듯한 기분이 들 때가 있는데, 그저 기분 탓이 아니라는 말이다. 당장 교외로 떠날 수 없다면 환기라도 자주 해주거나, 직접 밖으로 나가 순환된 공기를 마시는 게 좋다. 나간 김에 적당한 유산소 운동도 겸하면 일석이조다. 적당한 운동은 심리적 긴장감을 낮춰줘 두통 해소에 도움을 준다. 다만, 너무 강한 강도의 운동은 오히려 두통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한다.
◇스트레스 최대한 덜 받아야
스트레스는 두통에도 확실한 영향을 미친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화를 내는 등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면 교감신경계가 촉진되며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가 늘어난다. 만성적으로 코르티솔 분비가 많은 사람은 심리적, 육체적으로 더욱 피로해진다. 두통도 늘 함께할 수밖에 없다. 정신적 피로뿐 아니라 육체적 피로에도 신경 써야 한다. 특히 장시간 오래 앉아서 컴퓨터를 보고 근무하는 현대인들은 목과 어깨가 긴장돼 있다. 잠들기 전 누워서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것도 목 부위의 경직도를 높인다. 이 부분이 긴장되면 머리로 가는 혈액순환이 방해되면서 두통을 유발할 수 있어 자주 스트레칭을 해 풀어주는 게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