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이 먹는 식단의 질을 과대평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먹는 식단의 질을 과대평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식단의 질은 식단이 건강한 정도를 의미한다.
미국 농무부 농업 연구 학자 제시카 톰슨(Jessica Thomson)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사람들이 자신의 식단 건강 정도를 얼마나 정확하게 판단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이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팀은 성인 97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최근 24시간 동안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상세하게 회상하는 설문지를 작성했고, 이렇게 자신이 먹은 식단의 질을 우수, 매우 좋음, 좋음, 보통, 나쁨의 5단계로 평가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작성한 식단 설문지 내용을 바탕으로 각 참가자들의 식단 질을 계산했다. 연구팀은 과일과 채소, 저지방 유제품, 식물성 단백질, 해산물 등의 함량이 높을수록 식단의 질을 높게 계산했고 정제된 곡물, 나트륨, 설탕, 포화지방 등의 함량이 많을수록 식단의 질을 낮게 계산했다.
이를 종합해 연구한 결과, 연구팀이 평가한 참가자들의 식단 질과 참가자 자신이 평가한 식단의 질은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참가자의 약 85%인 8000명가량이 식단의 질을 부정확하게 평가했다. 이 8000명의 99%는 자신의 식단의 질을 과대평가했다. 반면, 자신의 식단 질이 불량하다고 평가한 사람들은 점수의 정확도가 높았고, 그중 97%의 참가자는 연구팀의 평가와 동일한 평가를 했다.
제시카 톰슨 박사는 "참가자 중 극소수만이 자신의 식단 건강성을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으며, 흥미롭게도 식단을 정확히 평가한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의 식단 질이 낮다고 생각한 사람들이었다"며 "이와 같은 문제는 사람들이 건강에 좋은 식이 패턴과 식단 구성요소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인이 건강에 좋은 음식들을 잘 알고, 이해하는 데 필요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