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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부부관계 만들기 2 - 2

문성식 2011. 2. 6. 02:16

 

 

 

 

행복한 부부관계 만들기2.

 

2. 결혼 생활의 적응

(4) 부부간의 인격적 적응
부부의 인격적 적응은 부부간 갈등에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부부는 하나의 과업을 수행해 가듯이 열심히 정성들여 상대방의 인격을 존중해 가면서 살아가는 생활 패턴을 갖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러면 부부의 인격적 적응이란 무엇인가? 부부의 인격적 적응은 외부에 나타나거나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심리적으로 자신들만이 갖는 분위기에 대한 적응을 의미하는 내적 요인이다. 부부간에 인격적 적응이 잘되면 이를 바탕으로 다른 어떠한 문제라도 극복할 수 있는 힘의 기초가 되며, 또 원만한 부부 생활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부부의 인격적 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는 각 개인의 성숙, 정서적 안정감, 원만한 성격, 감정의 교류, 시간적 요소 등에 달려 있다. 즉 부부가 혼전에 교제 기간이 길었다 하더라도 결혼 후 매일의 생활에서는 이들 요소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 따라서 부부간에 인격적 적응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여야 할 것이 요구된다.
부부간의 인격적 적응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구체적인 사항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첫째, 부부 자신 스스로 원만한 성품을 갖도록 노력한다. 즉 원만한 성품을 가진 부부는 다음과 같은 속성을 지니고 있다.
① 기분의 변화가 없고 다른 사람에게 친절한 태도를 취한다.
② 자기중심적이 아니다.
③ 성급하거나 지배적인 경향이 없고 쉽사리 화를 내지 않는다.
④ 다른 사랑에게 주는 인상에 대해서 지나치게 염려하지 않는다.
⑤ 사회적인 관계를 경쟁적인 관계로 간주하지 않는다.
⑥ 다른 사람의 충고를 귀찮게 생각하지 않는다.
⑦ 다른 사람들에게 교육적이고 유쾌한 기회를 가지게 하는 활동을 즐긴다.
⑧ 자기에게 종속된 사람이나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서 인정 있는 태도를 보인다.
⑨ 자신이 하는 일에 근면하고 질서 정연하며 책임감이 강하다.
⑩ 성도덕을 존중하고 성윤리에 호의적인 태도를 보인다.

둘째, 상대방의 인성과 행동 특성을 이해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인간의 퍼스낼리티(인성)란 한 개인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 사고 패턴, 감정적 반응, 기대, 습관 주위 환경에 길한 사회적 반응, 경험, 기분 등 모든 것의 총 결합체로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속성의 총체를 말한다. 퍼스낼리티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지만 양적으로 셀 수는 없다.

그리고 퍼스낼리티는 개인의 신체적 구조, 행동 양식, 기질, 적성 등과 같이 어느 정도 선천적으로 타고난 소양이 있지만 환경에 적응하는 가운데 이루어진 후천적인 것도 많다. 따라서 인간의 퍼스낼리티는 노력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부분도 있고 아무리 노력을 하여도 고칠 수 없는 부분도 있게 된다.
부부의 행동 기준은 이러한 인격의 기초에 있기 때문에 원만한 인격적응을 위해서는 이에 대한 부부 상호간의 충분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즉 상대방의 행동을 내가 원하는 대로 변화시킬 수는 없을지 모르나 상대방의 행동에 기초하는 인격의 이해 여하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

셋째, 상대방의 자존심을 건드리지 말고 자아상을 높이는데 주력하여야 할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자아상에 대한 만족스런 평가를 받고자 한다. 만약 자신의 자아상이 원하는 대로 평가되지 않는다면 이를 합리화시키려는 방법으로 절망, 공격, 우울, 술에 의한 도피 등 심리적인 질환을 유발시키는 좌절감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경우는 아무리 다정했던 부부라도 자존심이 몹시 상하여 더욱 상처를 받게 되고 화를 내게 된다. 예를 들면 두 사람이 싸울 때 아내가 항상 자기 남편을 무능한 사람, 바보, 게으름뱅이 등으로 공격을 한다면 남편은 아내에 대하여 극도로 낙심되어 결혼 생활의 흥미를 잃기 된다.

이에 반하여 남편도 아내에게 항상 무식한 사람이라거나 게으르다고 상대방의 자존심을 건드린다면 결혼 생활의 파탄이 올 수 있다.
따라서 언쟁중에는 상대방의 자존심을 상하게하는 행동은 될 수 있으면 피한다.
만약 언쟁중 자존심을 상하게 했다면 되도록 빨리 사과하고, 상대방의 견해를 이해한다. 그리고 가능한 그의 요구를 들어주도록 세심한 노력을 하여야 한다.

넷째, 상대방의 개성이나 프라이버시를 인정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부부란 성이 다른 두 개인으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아무리 대화가 잘 하고 사이가 좋은 부부라 해도
두 사람은 선천적으로 각각 다른 신체적, 심리적 구성 요소로 되어 있어서
요구 사항, 취향, 기대, 태도 등에 있어서 독특한 반응을 가지고 있다.
즉 부부는 각기 다른 경험을 가졌기 때문에 한가지 사실에 대하여 그들의 의견이나 느낌이 반드시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렇기 때문에 아무리 부부간이라도 각자의 개별적 세계를 인정하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함으로써 각자가 자기 나름대로의 프라이버시를 보장받고 계속 발전시켜 나감으로써 원만한 부부관계를 이를 수 있다. 따라서 부부는 서로 상이한 세계에 살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서로 교환할 수 있는 것은 노출시켜 상호 적응을 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다섯째, 부부간의 갈등은 당연하고 정상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갈등은 인간관계에서 언제나 나타나는 현상으로 사람은 누구나 크고 작은 갈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즉 부부의 갈등은 반드시 파괴적인 싸움이 아니며 둘 사이의 관계에 보탬을 줄 수 있는 발전적 징후가 될 수 있다.

따라서 부부간에 갈등이 노출되었을 때 서로 의심하거나 잔소리를 하는 것은 삼가며, 오히려 갈등에 내재된 문제를 파악하고 발전적 방향으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

여섯째, 부부 사이에 내재된 불안감을 해소하고 상대방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적극적 의지가 필요하다.
부부 사이가 아무리 친밀하다 할지라도 어떤 사람은 배우자와 자기의 능력을 비교해서 불만을 느끼게 되어 상대방의 애정이나 충성심을 잃어버리지나 않을까 하는 공포를 가지게 된다. 따라서 부부는 이러한 감정을 해소하기 위해서 질투를 느껴 상대방을 의심하거나 잔소리로 대처하고자 하여 결국은 가정불화를 만들게 된다.

그러므로 부부는 상대방의 부족한 능력을 과소평가 하지 말고, 오히려 부족한 점을 감싸줄 수 있는 적극적 포용력이 필요하다.

출처 :Joyful 의뜰 원문보기   글쓴이 :Joyf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