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휴가도 당신은 혼자였는가? 언젠가 생기겠지 하는 마음으로 10년째 독수공방인가? 그렇다면 인정하라. 당신은 연애 시장에서 팔리지 않는 상품이요, 재고라는 것을. 나이가 들수록 치열해지는 연애 시장에서 당신이 살아남을 방법은 스스로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바탕으로 마케팅 플랜을 세우는 데 있다. 연애 못하는 4명의 싱글 우먼을 위해 <싱글도 습관이다>의 저자 이선배가 조언한 촌철살인의 마케팅 전략.
A 꽃무늬를 좋아하는 고양이 엄마
의뢰인 본인의 분석
● 포지셔닝 나이 36세. 외모 상위 40% 이내. 동안이지만 딱히 예쁘다고 할 수 없는 인상. 명랑만화 주인공을 연상시키는 외모.
● 소비자 프로파일 포토그래퍼, 스타일리스트, 아티스트, 홍보 마케팅 등의 업계 사람들. 남자는 한 달에 3명 이내이고 그 중 한 명은 게이다.
● 유통 경로 간혹 들어오는 소개팅. 운 좋으면 취재원.
● 희망하는 콘셉트 지적이고 밝은 성격의 귀여운 에디터.
● 타깃 마켓 30대 후반의 능력 있는 중소 기업 이상 근무자, 컴퓨터나 디자인 계통 선호.
PROFILE
36세, 잡지사 에디터. 스스로를 고양이 엄마라 칭하며 만나는 사람에게 고양이 사진 보여주기를 즐긴다. 취미는 고양이 약 올리기, 고양이 데리고 산책하기. 화려한 꽃무늬 프린트를 좋아해 벽지, 쿠션, 침구류는 물론 옷에도 꽃무늬가 많다. 그동안 1년 이상 사귀었던 남자는 단 1명뿐이고, 나머지 연애는 모두 3개월을 넘기지 못했다. 일은 재미있지만 오래 해서 지겨워졌고, 보는 눈만 높아져서 이상과 현실의 괴리감이 크다. 주말에는 집에서 TV를 보거나 책을 읽으며 밀린 집안일을 하고, 여자친구와 만나 영화를 보거나 쇼핑을 하기도 한다. 즐겨 입는 옷은 꽃무늬나 페이즐리 등 패턴이 있는 원피스나 티셔츠와 치마에 플랫 슈즈를 매치하는 캐주얼한 스타일을 좋아한다. 친화력 있고 유머러스하며 귀엽다는 말을 들으나 남의 말은 잘 안 듣는 편. 남자보다 여자를 만나는 것이 더 편안하고, 호감 있는 남자를 만나면 말이 많아지면서 눈에 생기가 넘치나, 전혀 관심 없는 남자들과 있을 때는 말이 급격히 없어지면서 지극히 여성스러운 면모를 보인다. 버는 대로 쓰는 소비 습관을 가지고 있어 연차에 비해 저축액이 미미하나 경제에 관심이 없다. 눈이 높지는 않으나 까다롭고 꽂히지 않으면 전혀 성의를 보이지 않는다. 잘생긴 건 아니더라도 아저씨 스타일은 용납할 수 없고, 말이 잘 통하는 남자를 원한다.
MARKETING PLAN
타깃 마켓 선정하기>> 타깃 마켓의 범위를 대폭 확대하라. ‘30대 후반의 능력 있는 중소기업 이상 종사자’는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 그보다는 연하에 능력이 떨어지는 남자나 40대 초중반에 능력 있는 자영업자까지 타깃 마켓을 확대해야 한다. 말이 잘 통하거나 말을 잘 들어주는 남자라는 조건도 포기할 것. 에디터와 말이 잘 통하는 남자는 극히 드물다.
유통 경로 확보>> 남자 위주의 동호회에 가입할 것. 독서, 여행처럼 직업적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곳이면 더 좋다. 취재원은 대개 흥미 위주로 한 번 만나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낚시 스킬을 발휘해 상대가 한 번 더 만나고 싶어지도록 만들어야 한다. 식사를 하거나 술을 마실 때도 여자들이 좋아하는 아기자기한 분위기보다는 남자들이 바글바글거리는 곳을 찾아가라.
SWOT 분석>>
1 프로페셔널하면서 섹시한 스타일로 변신하라 외모는 나쁘지 않지만 결정적으로 섹시함과 성숙함이 없어 신비롭지 않다. 좋아하는 패션 스타일도 남자들에겐 어필하지 못한다. 남자를 만날 땐 최소한 ‘프로페셔널하면서도 섹시한 스타일’을 보여줘야 한다. 블라우스와 치마, 심플한 재킷과 바지 같은 정장풍 아이템을 마련할 것. 고급스러운 가방과 골드 주얼리, 스카프 같은 액세서리도 필요하다. 몸매는 말랐는데 날씬해 보이지 않는다. 어깨는 보강하고 허리는 드러낼 것. 헤어스타일은 감각적이긴 하나 동시에 너무 유아적이다. 업 스타일을 하거나 드라이로 컬을 조금 펴는 것이 좋겠다.
2 직업적 매력을 극대화해 어필하라 직업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흔치 않은 직업이기 때문에 호기심을 보이는 남자들이 많을 것이다. 관건은 얼마나 많이 그런 남자를 모아 그들을 어떻게 잡아둘 것인가다. 당신의 문제는 직업적 장점을 십분 살리지 못한다는 것. 우선 직업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을 삼가고 가능한 한 이상화해서 말하는 습관을 들여라. ‘연봉이 생각보다 낮다’ ‘오래 일해서 지겹다’ 등과 같은 부정적인 이야기는 절대 하면 안 된다. 배경 역시 ‘부모님께 돈을 드린다’ ‘간신히 집 한 채가 있다’ 라는 고백은 맨 끝으로 미루고 ‘평범해요. 살 집은 있는 정도…’에서 멈출 것. 대신 현재 사는 집의 인테리어나 문화 생활은 더 어필한다. 근속 연수에 비해 저축이 너무 적어 당장 결혼할 남자가 있어도 문제인 상태다. 빠른 시일 내에 동산을 1억원까지 늘려야 한다.
3 상대의 말을 세 문장 이상 듣고 답변할 것 의외로 남자와 통할 만한 화제가 없다. 문화에 밝은 남자는 원래 별로 없고 그나마 정치에 대한 당신의 태도는 부정적이다. 보통의 능력 있는 남자는 대개 오른쪽 성향이라는 것을 명심할 것. 아마 당신과의 대화는 ‘나이에 맞지 않게 소녀적이다가 의외로 강단은 있는 것 같은데 뒤돌아보면 무슨 말을 했는지 잘 모르겠다’는 식으로 진행될 것이다. 타이밍에 맞춰 강약을 조절하지 못했기 때문. 일단 귀여움에 대한 집착을 버려라. 차라리 ‘지적인데 의외로 귀여운 데가 있는’ 캐릭터가 훨씬 낫다. 그러려면 초반에 당신의 의견을 자신감 있게 피력하고, 어려운 어휘를 사용해 주력 분야(문화, 연예인 등)에 대한 식견을 드러낸 후, 중반 이후부터 본래의 천진난만한 면을 언뜻언뜻 보이는 것이 좋다. 그리고 반드시 상대의 말을 세 문장 이상 연속으로 들은 후 짧게 공감하는 답변을 한다. 이를 계속 반복한다. 이성교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 고양이 이야기는 지금의 10분의 1로 줄인다.
SOLUTION
귀여움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직업적 매력을 극대화하라
● 포지셔닝 나이 36세. 외모 상위 40% 이내. 동안이지만 딱히 예쁘다고 할 수 없는 인상. 명랑만화 주인공을 연상시키는 외모.
● 소비자 프로파일 포토그래퍼, 스타일리스트, 아티스트, 홍보 마케팅 등의 업계 사람들. 남자는 한 달에 3명 이내이고 그 중 한 명은 게이다.
● 유통 경로 간혹 들어오는 소개팅. 운 좋으면 취재원.
● 희망하는 콘셉트 지적이고 밝은 성격의 귀여운 에디터.
● 타깃 마켓 30대 후반의 능력 있는 중소 기업 이상 근무자, 컴퓨터나 디자인 계통 선호.
PROFILE
36세, 잡지사 에디터. 스스로를 고양이 엄마라 칭하며 만나는 사람에게 고양이 사진 보여주기를 즐긴다. 취미는 고양이 약 올리기, 고양이 데리고 산책하기. 화려한 꽃무늬 프린트를 좋아해 벽지, 쿠션, 침구류는 물론 옷에도 꽃무늬가 많다. 그동안 1년 이상 사귀었던 남자는 단 1명뿐이고, 나머지 연애는 모두 3개월을 넘기지 못했다. 일은 재미있지만 오래 해서 지겨워졌고, 보는 눈만 높아져서 이상과 현실의 괴리감이 크다. 주말에는 집에서 TV를 보거나 책을 읽으며 밀린 집안일을 하고, 여자친구와 만나 영화를 보거나 쇼핑을 하기도 한다. 즐겨 입는 옷은 꽃무늬나 페이즐리 등 패턴이 있는 원피스나 티셔츠와 치마에 플랫 슈즈를 매치하는 캐주얼한 스타일을 좋아한다. 친화력 있고 유머러스하며 귀엽다는 말을 들으나 남의 말은 잘 안 듣는 편. 남자보다 여자를 만나는 것이 더 편안하고, 호감 있는 남자를 만나면 말이 많아지면서 눈에 생기가 넘치나, 전혀 관심 없는 남자들과 있을 때는 말이 급격히 없어지면서 지극히 여성스러운 면모를 보인다. 버는 대로 쓰는 소비 습관을 가지고 있어 연차에 비해 저축액이 미미하나 경제에 관심이 없다. 눈이 높지는 않으나 까다롭고 꽂히지 않으면 전혀 성의를 보이지 않는다. 잘생긴 건 아니더라도 아저씨 스타일은 용납할 수 없고, 말이 잘 통하는 남자를 원한다.
MARKETING PLAN
타깃 마켓 선정하기>> 타깃 마켓의 범위를 대폭 확대하라. ‘30대 후반의 능력 있는 중소기업 이상 종사자’는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 그보다는 연하에 능력이 떨어지는 남자나 40대 초중반에 능력 있는 자영업자까지 타깃 마켓을 확대해야 한다. 말이 잘 통하거나 말을 잘 들어주는 남자라는 조건도 포기할 것. 에디터와 말이 잘 통하는 남자는 극히 드물다.
유통 경로 확보>> 남자 위주의 동호회에 가입할 것. 독서, 여행처럼 직업적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곳이면 더 좋다. 취재원은 대개 흥미 위주로 한 번 만나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낚시 스킬을 발휘해 상대가 한 번 더 만나고 싶어지도록 만들어야 한다. 식사를 하거나 술을 마실 때도 여자들이 좋아하는 아기자기한 분위기보다는 남자들이 바글바글거리는 곳을 찾아가라.
SWOT 분석>>
1 프로페셔널하면서 섹시한 스타일로 변신하라 외모는 나쁘지 않지만 결정적으로 섹시함과 성숙함이 없어 신비롭지 않다. 좋아하는 패션 스타일도 남자들에겐 어필하지 못한다. 남자를 만날 땐 최소한 ‘프로페셔널하면서도 섹시한 스타일’을 보여줘야 한다. 블라우스와 치마, 심플한 재킷과 바지 같은 정장풍 아이템을 마련할 것. 고급스러운 가방과 골드 주얼리, 스카프 같은 액세서리도 필요하다. 몸매는 말랐는데 날씬해 보이지 않는다. 어깨는 보강하고 허리는 드러낼 것. 헤어스타일은 감각적이긴 하나 동시에 너무 유아적이다. 업 스타일을 하거나 드라이로 컬을 조금 펴는 것이 좋겠다.
2 직업적 매력을 극대화해 어필하라 직업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흔치 않은 직업이기 때문에 호기심을 보이는 남자들이 많을 것이다. 관건은 얼마나 많이 그런 남자를 모아 그들을 어떻게 잡아둘 것인가다. 당신의 문제는 직업적 장점을 십분 살리지 못한다는 것. 우선 직업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을 삼가고 가능한 한 이상화해서 말하는 습관을 들여라. ‘연봉이 생각보다 낮다’ ‘오래 일해서 지겹다’ 등과 같은 부정적인 이야기는 절대 하면 안 된다. 배경 역시 ‘부모님께 돈을 드린다’ ‘간신히 집 한 채가 있다’ 라는 고백은 맨 끝으로 미루고 ‘평범해요. 살 집은 있는 정도…’에서 멈출 것. 대신 현재 사는 집의 인테리어나 문화 생활은 더 어필한다. 근속 연수에 비해 저축이 너무 적어 당장 결혼할 남자가 있어도 문제인 상태다. 빠른 시일 내에 동산을 1억원까지 늘려야 한다.
3 상대의 말을 세 문장 이상 듣고 답변할 것 의외로 남자와 통할 만한 화제가 없다. 문화에 밝은 남자는 원래 별로 없고 그나마 정치에 대한 당신의 태도는 부정적이다. 보통의 능력 있는 남자는 대개 오른쪽 성향이라는 것을 명심할 것. 아마 당신과의 대화는 ‘나이에 맞지 않게 소녀적이다가 의외로 강단은 있는 것 같은데 뒤돌아보면 무슨 말을 했는지 잘 모르겠다’는 식으로 진행될 것이다. 타이밍에 맞춰 강약을 조절하지 못했기 때문. 일단 귀여움에 대한 집착을 버려라. 차라리 ‘지적인데 의외로 귀여운 데가 있는’ 캐릭터가 훨씬 낫다. 그러려면 초반에 당신의 의견을 자신감 있게 피력하고, 어려운 어휘를 사용해 주력 분야(문화, 연예인 등)에 대한 식견을 드러낸 후, 중반 이후부터 본래의 천진난만한 면을 언뜻언뜻 보이는 것이 좋다. 그리고 반드시 상대의 말을 세 문장 이상 연속으로 들은 후 짧게 공감하는 답변을 한다. 이를 계속 반복한다. 이성교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 고양이 이야기는 지금의 10분의 1로 줄인다.
SOLUTION
귀여움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직업적 매력을 극대화하라
B 기가 세고 까칠하게 보이지만 실은 숙맥인 여자
의뢰인 본인의 분석
● 포지셔닝 나이 30세, 외모 상위 30%, 키, 몸매 적당, 치아교정 중. 학벌은 서울 소재 여대 졸업, 연봉 3000만원선, 성격은 밝고 명랑.
● 소비자 프로파일 거의 없다. 거래처 혹은 학원 정도.
● 유통 경로 치아교정 중이라 그런지 소개팅이 거의 안 들어온다. 친구 혹은 후배 30%, 부모님 40%, 회사 30%.
● 희망하는 콘셉트 일도 잘하고 성격도 쾌활한 여자.
● 타깃 마켓 30대의 똑똑하지만 겸손하고 깔끔한 스타일의 마른 남자.
PROFILE
30세, 광고프로덕션 기획실 PD. 남자를 사귄 경험이 전무하다. 주변 사람들에게 박학다식하고 똑부러지는 무엇이든 열심히 하는 사람으로 평가 받고 있다. 분위기를 업시키거나 의욕을 불어넣는 타입으로, 잡다하게 아는 것이 많아 사람들에게 네이버로 통한다. 하지만 표정 관리가 잘 안 되는 것은 큰 문제. 싫은 사람을 만나면 얼굴에 바로 티가 나면서 말이 없어지는 등 급정색 모드로 변신한다. 기가 너무 세고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말을 한 마디도 못하는 것도 문제. 주관이 뚜렷해서 한번 옳다고 믿는 것에는 엄청난 추진력을 보이지만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무리 주변에서 말려도 인정을 하지 않는 등 고집도 있다. 부모님이나 여자친구들에게는 애교가 있지만 남자에게는 왠지 닭살스러워 애교를 부리지 못한다. 까칠하고 털털한 성격이라 섹스어필과는 상극. 평소 책 읽는 것을 좋아하고 미드나 일드를 즐겨 본다. 주말에는 문화센터에서 하는 ‘낙서 잘하기’ 수업을 듣고 도서관에 가거나 엄마와 함께 쇼핑을 하거나 주로 집에서 쉬는 패턴이 반복된다. 직업의 특성상 평소에는 스키니 진에 티셔츠 같은 편안한 스타일을 즐겨 입고 있다.
MARKETING PLAN
타깃 마켓 선정하기>> 혹시 유희열 같은 타입 좋아하나? 똑똑하고 겸손하면서 깔끔하고 마르기까지. 언뜻 쉬워 보이지만 은근히 까탈스러운 남자들이다. 게다가 이 남자들의 여자 취향은 확고하다. 이들은 대개 언뜻 멍청해 보이는 4차원 타입이나 섹시미를 풍기는 ‘쭉쭉빵빵’들을 좋아한다. 간혹, 결혼을 위해서는 참하고 학벌 좋은 여자를 고르는 이중성도 보인다. 똑똑하고 건방지거나, 깔끔한데 통통하거나, 말랐는데 무식한 것처럼 조건 두 가지는 포기해야 성사율이 높아진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 현재 당신의 목표는 무조건, 아무나 일단 사귀는 것이다. 단 몇 달이라도 실습을 해야 당신과 맞는 상대가 누구인지 감이라도 잡을 수 있다.
유통 경로 확보>> 현재 상태로 볼 때 남자를 만나는 게 기적이다. 회사에서는 그냥 ‘일하는 여자’일 뿐이고, 수영장과 ‘낙서 그리기’ 강좌에서 우연히 누군가를 사귈 확률도 거의 없다. 그렇다면 ‘소개팅은 내 스타일이 아니다’는 태도를 취할 게 아니라 소개팅에 올인해야 한다. 한 번 만나보고 결정하는 스타일이 아니라고 했는데, 2~3번 만난다고 누가 뭐라 하지 않는다. 정 싫으면 나중에 거절하거나 친구로 지내면 된다. 가끔 연락하고 지내는 남자들을 최소 5명 이상 만들어라. 이들을 천천히 사귀다가 가장 괜찮은 사람, 갑자기 외로워진 사람을 골라 만나면 된다. 강좌 역시 영어, 경제 등 남자들이 많은 곳으로 빠른 시일 내에 바꾸는 게 좋겠다. 업계 지인끼리의 계 모임이나 스포츠 동호회 활동은 어떤가? 바쁜 직종의 사람들은 동종 업계 사람들끼리 만나는 것이 서로에 대한 이해 수준이 높아 모임을 유지하기 쉽다.
SWOT 분석>>
1 외모를 대대적으로 개선하라 상위 30%는 남자들이 가장 편안하게 호감을 표시하는 외모 수준이다. 따라서 미안하지만 당신은 본인이 생각하는 것처럼 상위 30%가 아니다. 남자들이 원하는 여자는 완벽한 미인보다는 귀염성 있고 여성스러운 타입이다. 그런데 일단 인상에서 그런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오히려 약간 남자 같은 느낌이 강하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치아교정이 끝날 때까지 연애를 포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 뭔가 대책이 필요하다. 지금 당신의 피부톤은 맑지 않고 눈썹과 눈 모양, 얼굴 형태 등은 서로 어울리지 않는다. 눈썹은 좀더 길고 끝이 올라간 갈매기형으로 수정해야 하고, 화장을 열심히 하되 피부결을 보정하는 제품과 병원 치료를 해야 한다. 눈은 동그랗지만 그윽하지는 않다. 아이라인을 짙은 브라운 정도로 다운시키고 브라운 계열의 아주 연한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바꾸어보길 권한다. 헤어스타일 역시 올백보다는 ‘소녀시대’의 수영 같은 앞머리에 옆머리를 귀 뒤로 넘긴 커리어우먼 느낌의 보브 커트가 어울릴 듯 싶다. 의상도 하늘하늘한 시폰 소재 블라우스에 스커트를 매치하거나 원피스를 입어 여성스러움을 강조할 것. 특히 몸에 각이 별로 없으므로 허리를 약간 조이는 옷을 입도록 한다.
2 직업을 순화시켜 말하라 남자들이 직업에서 부담을 느끼기 쉽다. 직업이 훌륭해서라기보다는 ‘드세 보이는’ 느낌이 있기 때문이다. 직업을 소개할 때는 PD라고 말하기보다 “광고대행사 다녀요” 혹은 “광고 기획해요” 정도로 말하는 것이 좋겠다. 일이 ‘노가다’ 라느니 ‘광고판엔 남녀가 따로 없다’ 같은 발언은 삼갈 것. 게다가 독립한 지 얼마 안 된 것에 비해 너무 독립적으로 보인다. ‘혼자서도 잘해요’라는 인상이다. 타이틀에 비해 연봉이 많지 않으므로 아예 연봉이 많을 것 같은 느낌을 주거나 막 독립해서 힘겹지만 적응하고 있다는 여성스러운 느낌을 주거나, 상대를 보며 양자택일할 것.
3 감탄과 동의의 테크닉을 익혀라 PT하는 식으로 이성을 대했다간 끝이다. 여자로 보이기보다 자칫 오랜 ‘불알친구’ 같은 이미지를 줄 수 있다. 토론이나 의견 관철보다 감탄과 동의의 테크닉부터 익힐 것. 좋아하는 이성에게 고백하지 않은 건 잘했다. 분위기로 볼 때 상대남은 당신이 자기를 그만큼 좋아하는 것까지는 모르고 가볍게 어장 관리를 하고 있는 듯 싶다. 갑자기 당신이 대시하면 그는 크게 한 발 물러설 것이다. 남자들에게 좀더 여자로 어필할 것. 그리고 흥미를 보이며 다가오는 사람에게만 아주 조금씩 움직이는 게 낫다. 야구나 축구 중 하나의 규칙을 익히고 좋아하는 팀, 선수를 만드는 것도 시급하다. 당신의 분위기로 볼 때 스포츠에 대한 대화가 적격이다. 교정 중이니 활짝 웃지 말고 눈으로 웃는 연습을 하는 게 좋다.
SOLUTION
좀더 외모에 투자하고 가끔 연락하는 남자를 최소 5명 이상 만들어라
● 포지셔닝 나이 30세, 외모 상위 30%, 키, 몸매 적당, 치아교정 중. 학벌은 서울 소재 여대 졸업, 연봉 3000만원선, 성격은 밝고 명랑.
● 소비자 프로파일 거의 없다. 거래처 혹은 학원 정도.
● 유통 경로 치아교정 중이라 그런지 소개팅이 거의 안 들어온다. 친구 혹은 후배 30%, 부모님 40%, 회사 30%.
● 희망하는 콘셉트 일도 잘하고 성격도 쾌활한 여자.
● 타깃 마켓 30대의 똑똑하지만 겸손하고 깔끔한 스타일의 마른 남자.
PROFILE
30세, 광고프로덕션 기획실 PD. 남자를 사귄 경험이 전무하다. 주변 사람들에게 박학다식하고 똑부러지는 무엇이든 열심히 하는 사람으로 평가 받고 있다. 분위기를 업시키거나 의욕을 불어넣는 타입으로, 잡다하게 아는 것이 많아 사람들에게 네이버로 통한다. 하지만 표정 관리가 잘 안 되는 것은 큰 문제. 싫은 사람을 만나면 얼굴에 바로 티가 나면서 말이 없어지는 등 급정색 모드로 변신한다. 기가 너무 세고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말을 한 마디도 못하는 것도 문제. 주관이 뚜렷해서 한번 옳다고 믿는 것에는 엄청난 추진력을 보이지만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무리 주변에서 말려도 인정을 하지 않는 등 고집도 있다. 부모님이나 여자친구들에게는 애교가 있지만 남자에게는 왠지 닭살스러워 애교를 부리지 못한다. 까칠하고 털털한 성격이라 섹스어필과는 상극. 평소 책 읽는 것을 좋아하고 미드나 일드를 즐겨 본다. 주말에는 문화센터에서 하는 ‘낙서 잘하기’ 수업을 듣고 도서관에 가거나 엄마와 함께 쇼핑을 하거나 주로 집에서 쉬는 패턴이 반복된다. 직업의 특성상 평소에는 스키니 진에 티셔츠 같은 편안한 스타일을 즐겨 입고 있다.
MARKETING PLAN
타깃 마켓 선정하기>> 혹시 유희열 같은 타입 좋아하나? 똑똑하고 겸손하면서 깔끔하고 마르기까지. 언뜻 쉬워 보이지만 은근히 까탈스러운 남자들이다. 게다가 이 남자들의 여자 취향은 확고하다. 이들은 대개 언뜻 멍청해 보이는 4차원 타입이나 섹시미를 풍기는 ‘쭉쭉빵빵’들을 좋아한다. 간혹, 결혼을 위해서는 참하고 학벌 좋은 여자를 고르는 이중성도 보인다. 똑똑하고 건방지거나, 깔끔한데 통통하거나, 말랐는데 무식한 것처럼 조건 두 가지는 포기해야 성사율이 높아진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 현재 당신의 목표는 무조건, 아무나 일단 사귀는 것이다. 단 몇 달이라도 실습을 해야 당신과 맞는 상대가 누구인지 감이라도 잡을 수 있다.
유통 경로 확보>> 현재 상태로 볼 때 남자를 만나는 게 기적이다. 회사에서는 그냥 ‘일하는 여자’일 뿐이고, 수영장과 ‘낙서 그리기’ 강좌에서 우연히 누군가를 사귈 확률도 거의 없다. 그렇다면 ‘소개팅은 내 스타일이 아니다’는 태도를 취할 게 아니라 소개팅에 올인해야 한다. 한 번 만나보고 결정하는 스타일이 아니라고 했는데, 2~3번 만난다고 누가 뭐라 하지 않는다. 정 싫으면 나중에 거절하거나 친구로 지내면 된다. 가끔 연락하고 지내는 남자들을 최소 5명 이상 만들어라. 이들을 천천히 사귀다가 가장 괜찮은 사람, 갑자기 외로워진 사람을 골라 만나면 된다. 강좌 역시 영어, 경제 등 남자들이 많은 곳으로 빠른 시일 내에 바꾸는 게 좋겠다. 업계 지인끼리의 계 모임이나 스포츠 동호회 활동은 어떤가? 바쁜 직종의 사람들은 동종 업계 사람들끼리 만나는 것이 서로에 대한 이해 수준이 높아 모임을 유지하기 쉽다.
SWOT 분석>>
1 외모를 대대적으로 개선하라 상위 30%는 남자들이 가장 편안하게 호감을 표시하는 외모 수준이다. 따라서 미안하지만 당신은 본인이 생각하는 것처럼 상위 30%가 아니다. 남자들이 원하는 여자는 완벽한 미인보다는 귀염성 있고 여성스러운 타입이다. 그런데 일단 인상에서 그런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오히려 약간 남자 같은 느낌이 강하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치아교정이 끝날 때까지 연애를 포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 뭔가 대책이 필요하다. 지금 당신의 피부톤은 맑지 않고 눈썹과 눈 모양, 얼굴 형태 등은 서로 어울리지 않는다. 눈썹은 좀더 길고 끝이 올라간 갈매기형으로 수정해야 하고, 화장을 열심히 하되 피부결을 보정하는 제품과 병원 치료를 해야 한다. 눈은 동그랗지만 그윽하지는 않다. 아이라인을 짙은 브라운 정도로 다운시키고 브라운 계열의 아주 연한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바꾸어보길 권한다. 헤어스타일 역시 올백보다는 ‘소녀시대’의 수영 같은 앞머리에 옆머리를 귀 뒤로 넘긴 커리어우먼 느낌의 보브 커트가 어울릴 듯 싶다. 의상도 하늘하늘한 시폰 소재 블라우스에 스커트를 매치하거나 원피스를 입어 여성스러움을 강조할 것. 특히 몸에 각이 별로 없으므로 허리를 약간 조이는 옷을 입도록 한다.
2 직업을 순화시켜 말하라 남자들이 직업에서 부담을 느끼기 쉽다. 직업이 훌륭해서라기보다는 ‘드세 보이는’ 느낌이 있기 때문이다. 직업을 소개할 때는 PD라고 말하기보다 “광고대행사 다녀요” 혹은 “광고 기획해요” 정도로 말하는 것이 좋겠다. 일이 ‘노가다’ 라느니 ‘광고판엔 남녀가 따로 없다’ 같은 발언은 삼갈 것. 게다가 독립한 지 얼마 안 된 것에 비해 너무 독립적으로 보인다. ‘혼자서도 잘해요’라는 인상이다. 타이틀에 비해 연봉이 많지 않으므로 아예 연봉이 많을 것 같은 느낌을 주거나 막 독립해서 힘겹지만 적응하고 있다는 여성스러운 느낌을 주거나, 상대를 보며 양자택일할 것.
3 감탄과 동의의 테크닉을 익혀라 PT하는 식으로 이성을 대했다간 끝이다. 여자로 보이기보다 자칫 오랜 ‘불알친구’ 같은 이미지를 줄 수 있다. 토론이나 의견 관철보다 감탄과 동의의 테크닉부터 익힐 것. 좋아하는 이성에게 고백하지 않은 건 잘했다. 분위기로 볼 때 상대남은 당신이 자기를 그만큼 좋아하는 것까지는 모르고 가볍게 어장 관리를 하고 있는 듯 싶다. 갑자기 당신이 대시하면 그는 크게 한 발 물러설 것이다. 남자들에게 좀더 여자로 어필할 것. 그리고 흥미를 보이며 다가오는 사람에게만 아주 조금씩 움직이는 게 낫다. 야구나 축구 중 하나의 규칙을 익히고 좋아하는 팀, 선수를 만드는 것도 시급하다. 당신의 분위기로 볼 때 스포츠에 대한 대화가 적격이다. 교정 중이니 활짝 웃지 말고 눈으로 웃는 연습을 하는 게 좋다.
SOLUTION
좀더 외모에 투자하고 가끔 연락하는 남자를 최소 5명 이상 만들어라
C 과거에서 헤어나지 못한 채 지나치게 눈만 높은 처자
의뢰인 본인의 분석
● 포지셔닝 나이 29세, 외모 상위 50%, 학벌 상위 20%, 연봉 2000만원선, 장애인복지관 직업재활사, 귀엽고 착하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 소비자 프로파일 회사 동료들과 동호회의 5명 남짓 되는 남자들.
● 유통 경로 소개팅 5%, 기존 친구들 40%, 회사 동료 20%, 동호회 25%.
● 희망하는 콘셉트 착하고 재미있고 매력 있는 대화가 잘 통하는 여자.
● 타깃 마켓 30대 중반까지의 공무원, 공사, 대기업 등 안정적인 직업을 가진 재치 있는 남자.
PROFILE
29세, 장애인복지관 직업재활사. 7년 동안 사귄 유일했던 남자친구와 헤어진 이후로 연애를 하지 못하고 있다. 은연 중에 모든 남자를 과거 남자의 기준에 맞춰 분석하는 습관이 있으며, 현실적이지만 동시에 굉장히 이상적인 스타일의 남자를 원한다. 부모님의 기대 속에 매우 안정적인 직업을 가진 남자를 선호하면서, 동시에 박학다식하고 유머러스한 데다 키까지 본다. 한 마디로 눈이 높다. 장점은 정말 착하고 명랑하며 잘 웃는다는 것. 일에 대한 책임감도 있고 알고 보면 은근 귀엽기도 하다. 화목한 가정에서 구김살 없이 자라 순진하면서도 편안한 스타일이다. 하지만 오래 지켜봐야만 이런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 ‘졸려, 배고파,~죽겠어’ 등의 부정적인 언어들을 남발한다는 점, 가끔 너무 지나치게 웃거나 자신의 관심사가 아닌 일에는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는 태도, 심지어 본인의 컨디션에 따라 사회적인 약속도 마음대로 파기하는 식의 어른스럽지 못한 행동들이 매력을 반감시킨다. 즉, 소개팅형 인간이 아니다. 일회적인 만남보다는 오랫동안 지켜본 사람과 인연이 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야구에 관심이 많아 심도 깊게 대화를 나눌 수 있으며, 주말마다 스윙댄스와 영화감상 동호회에 참여하면서 인간관계를 넓히려 노력하고 있다. 진짜 문제는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어 막상 관심이 있는 사람이 나타나도 쉽게 다가가지 못하거나, 다가가는 방법 자체를 모른다는 것.
MARKETING PLAN
타깃 마켓 선정하기>> 안정된 직장에 재치까지 있는 남자는 거의 없다. 설사 그런 남자가 있더라도 그들은 잘 노는 섹시한 타입의 여자나 조건이 아주 좋은 여자를 좋아한다. ‘안정된 직종에 종사하지만 재미는 매우 없는 남자’ 혹은 그 반대의 경우로 한 가지 조건을 버려라. 혹은 ‘안정된 직장에 입사가 촉망되는 대학원생’ 혹은 ‘고시생’ 식으로 다운 그레이드가 필요하다.
유통 경로 확보>> 동호회 활동을 두 가지나 하고 있고 특히 매주 스윙댄스 강습을 받는 건 아주 바람직하다. 만약 남자 파트너가 많다면 커플이 되기에 적합한 활동이다. 하지만 기존 친구들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다. 이대로 나가면 타깃 마켓(공무원, 대기업, 공사)에 접근할 확률이 너무 낮아진다. 그들이 자주 출몰하는 지역(기흥, 여의도, 삼성동, 안산 등)의 영어학원, 아지트라 할 만한 술집 등을 알아보고 적극적으로 기회를 노리는 것은 물론, 맞선 시장에도 뛰어들 필요가 있어 보인다.
SWOT 분석>>
1 한눈에 드는 매력을 개발하라 섹스어필이 많이 부족해 보인다. ‘오래 두고 보면 매력적인 아이’라는 주변의 평가는 결국 한눈에 드는 매력이 부족하다는 얘기. 20대 초반까지는 친구에서 연인이 될 만한 충분한 기회와 배경이 제공되나 이제 더 이상 오래 당신을 지켜보면서 매력을 발견해줄 만한 남자는 없다. 특히 30대 중반까지의 대기업, 공사, 공무원 등의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서 재치까지 있는 남자는 연애 시장 최고의 킹카. 그들은 한결같이 예쁘고 쭉쭉빵빵한 여자를 원한다. 원하는 시장 접근을 위해서는 대대적인 외모 개선이 불가피하다. 길고 웨이브 있는 헤어스타일, 크지 않지만 효리처럼 웃는 눈, 맑고 깨끗한 피부, 볼륨이 살짝 드러나는 수준의 글래머러스한 몸매와 잘록한 허리는 필수요소. 우선 이 정도는 갖춰야 한다.
2 마마 걸, 파파 걸 이미지를 경계하라 남자들에게 ‘나쁘지 않은’ 정도의 인상을 주는 배경이다. 너무 빼어나거나 떨어지지 않기에 오히려 접근이 수월하다. 자칫 ‘지루하고 딱딱한 직업이 아닌가’ 하는 선입견을 가질 수 있으니 의외로 다이내믹하고 보람도 있는 직업임을 어필하는 한편, 상대남의 직업과의 유사성(관련 업계)을 포착해 연관 짓는 연습을 할 것.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는 것과 스스로 가정이 화목하다고 말하는 것은 오히려 장애물이 될 수 있다. 부모의 간섭 때문이라기보다는 가족의 과대평가로 현실을 파악하는 눈이 흐려질 수 있고, 사랑받고 자란 것을 지나치게 강조하면 자칫 마마 걸, 파파 걸 이미지로 비칠 수 있다. 가족과 이성 문제는 완전히 별개로 생각하고, 그저 구김살 없이 자란 정도로만 어필할 것. “전 그냥 평범해요. 가족도 화목한 편이고…”까지 말하는 것이 적당하다.
3 상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습관을 들여라 야구에 관심이 많은 건 대단한 강점이다. 자연스럽게 야구에 대한 화제를 꺼내면서 상대방이 좋아하는 팀이나 선수에 대해서도 높게 평가해준다면 쉽게 가까워질 수 있다.
하지만 ‘착하다’는 성격은 오히려 단점이 될 수도 있다. 이것이 ‘졸려’ ‘배고파’ 등의 어린아이 같은 푸념과 부정적인 단어를 즐겨 쓰는 대화 습관과 결부되면 자칫 ‘답답하고 미성숙한 여자’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 30대 남자 중 만난 지 얼마 안 된 여자의 미성숙한 습관을 귀엽게 봐줄 남자는 그다지 없다. 단답형 답변 혹은 자기 생각만 길게 쏟아 붓는 것보다 상대방이 왜 그 이야기를 했는지 이해하고 약점을 재빨리 보듬어주는 누나 같은 면을 개발해 발휘하도록 노력하라. 화제도 좀더 풍부해져야 한다. 직업이 조금 폐쇄적인 인상을 줄 수 있으니, 경제, 정치, 사회, 문화 면에 대해 최소한 보통 서른 살 남자 정도의 상식을 갖추도록 노력하라.
SOLUTION
상대의 조건 중 하나를 포기하거나, 혹은 본인을 그 수준에 맞춰라
● 포지셔닝 나이 29세, 외모 상위 50%, 학벌 상위 20%, 연봉 2000만원선, 장애인복지관 직업재활사, 귀엽고 착하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 소비자 프로파일 회사 동료들과 동호회의 5명 남짓 되는 남자들.
● 유통 경로 소개팅 5%, 기존 친구들 40%, 회사 동료 20%, 동호회 25%.
● 희망하는 콘셉트 착하고 재미있고 매력 있는 대화가 잘 통하는 여자.
● 타깃 마켓 30대 중반까지의 공무원, 공사, 대기업 등 안정적인 직업을 가진 재치 있는 남자.
PROFILE
29세, 장애인복지관 직업재활사. 7년 동안 사귄 유일했던 남자친구와 헤어진 이후로 연애를 하지 못하고 있다. 은연 중에 모든 남자를 과거 남자의 기준에 맞춰 분석하는 습관이 있으며, 현실적이지만 동시에 굉장히 이상적인 스타일의 남자를 원한다. 부모님의 기대 속에 매우 안정적인 직업을 가진 남자를 선호하면서, 동시에 박학다식하고 유머러스한 데다 키까지 본다. 한 마디로 눈이 높다. 장점은 정말 착하고 명랑하며 잘 웃는다는 것. 일에 대한 책임감도 있고 알고 보면 은근 귀엽기도 하다. 화목한 가정에서 구김살 없이 자라 순진하면서도 편안한 스타일이다. 하지만 오래 지켜봐야만 이런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 ‘졸려, 배고파,~죽겠어’ 등의 부정적인 언어들을 남발한다는 점, 가끔 너무 지나치게 웃거나 자신의 관심사가 아닌 일에는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는 태도, 심지어 본인의 컨디션에 따라 사회적인 약속도 마음대로 파기하는 식의 어른스럽지 못한 행동들이 매력을 반감시킨다. 즉, 소개팅형 인간이 아니다. 일회적인 만남보다는 오랫동안 지켜본 사람과 인연이 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야구에 관심이 많아 심도 깊게 대화를 나눌 수 있으며, 주말마다 스윙댄스와 영화감상 동호회에 참여하면서 인간관계를 넓히려 노력하고 있다. 진짜 문제는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어 막상 관심이 있는 사람이 나타나도 쉽게 다가가지 못하거나, 다가가는 방법 자체를 모른다는 것.
MARKETING PLAN
타깃 마켓 선정하기>> 안정된 직장에 재치까지 있는 남자는 거의 없다. 설사 그런 남자가 있더라도 그들은 잘 노는 섹시한 타입의 여자나 조건이 아주 좋은 여자를 좋아한다. ‘안정된 직종에 종사하지만 재미는 매우 없는 남자’ 혹은 그 반대의 경우로 한 가지 조건을 버려라. 혹은 ‘안정된 직장에 입사가 촉망되는 대학원생’ 혹은 ‘고시생’ 식으로 다운 그레이드가 필요하다.
유통 경로 확보>> 동호회 활동을 두 가지나 하고 있고 특히 매주 스윙댄스 강습을 받는 건 아주 바람직하다. 만약 남자 파트너가 많다면 커플이 되기에 적합한 활동이다. 하지만 기존 친구들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다. 이대로 나가면 타깃 마켓(공무원, 대기업, 공사)에 접근할 확률이 너무 낮아진다. 그들이 자주 출몰하는 지역(기흥, 여의도, 삼성동, 안산 등)의 영어학원, 아지트라 할 만한 술집 등을 알아보고 적극적으로 기회를 노리는 것은 물론, 맞선 시장에도 뛰어들 필요가 있어 보인다.
SWOT 분석>>
1 한눈에 드는 매력을 개발하라 섹스어필이 많이 부족해 보인다. ‘오래 두고 보면 매력적인 아이’라는 주변의 평가는 결국 한눈에 드는 매력이 부족하다는 얘기. 20대 초반까지는 친구에서 연인이 될 만한 충분한 기회와 배경이 제공되나 이제 더 이상 오래 당신을 지켜보면서 매력을 발견해줄 만한 남자는 없다. 특히 30대 중반까지의 대기업, 공사, 공무원 등의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서 재치까지 있는 남자는 연애 시장 최고의 킹카. 그들은 한결같이 예쁘고 쭉쭉빵빵한 여자를 원한다. 원하는 시장 접근을 위해서는 대대적인 외모 개선이 불가피하다. 길고 웨이브 있는 헤어스타일, 크지 않지만 효리처럼 웃는 눈, 맑고 깨끗한 피부, 볼륨이 살짝 드러나는 수준의 글래머러스한 몸매와 잘록한 허리는 필수요소. 우선 이 정도는 갖춰야 한다.
2 마마 걸, 파파 걸 이미지를 경계하라 남자들에게 ‘나쁘지 않은’ 정도의 인상을 주는 배경이다. 너무 빼어나거나 떨어지지 않기에 오히려 접근이 수월하다. 자칫 ‘지루하고 딱딱한 직업이 아닌가’ 하는 선입견을 가질 수 있으니 의외로 다이내믹하고 보람도 있는 직업임을 어필하는 한편, 상대남의 직업과의 유사성(관련 업계)을 포착해 연관 짓는 연습을 할 것.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는 것과 스스로 가정이 화목하다고 말하는 것은 오히려 장애물이 될 수 있다. 부모의 간섭 때문이라기보다는 가족의 과대평가로 현실을 파악하는 눈이 흐려질 수 있고, 사랑받고 자란 것을 지나치게 강조하면 자칫 마마 걸, 파파 걸 이미지로 비칠 수 있다. 가족과 이성 문제는 완전히 별개로 생각하고, 그저 구김살 없이 자란 정도로만 어필할 것. “전 그냥 평범해요. 가족도 화목한 편이고…”까지 말하는 것이 적당하다.
3 상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습관을 들여라 야구에 관심이 많은 건 대단한 강점이다. 자연스럽게 야구에 대한 화제를 꺼내면서 상대방이 좋아하는 팀이나 선수에 대해서도 높게 평가해준다면 쉽게 가까워질 수 있다.
하지만 ‘착하다’는 성격은 오히려 단점이 될 수도 있다. 이것이 ‘졸려’ ‘배고파’ 등의 어린아이 같은 푸념과 부정적인 단어를 즐겨 쓰는 대화 습관과 결부되면 자칫 ‘답답하고 미성숙한 여자’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 30대 남자 중 만난 지 얼마 안 된 여자의 미성숙한 습관을 귀엽게 봐줄 남자는 그다지 없다. 단답형 답변 혹은 자기 생각만 길게 쏟아 붓는 것보다 상대방이 왜 그 이야기를 했는지 이해하고 약점을 재빨리 보듬어주는 누나 같은 면을 개발해 발휘하도록 노력하라. 화제도 좀더 풍부해져야 한다. 직업이 조금 폐쇄적인 인상을 줄 수 있으니, 경제, 정치, 사회, 문화 면에 대해 최소한 보통 서른 살 남자 정도의 상식을 갖추도록 노력하라.
SOLUTION
상대의 조건 중 하나를 포기하거나, 혹은 본인을 그 수준에 맞춰라
D 지나치게 이성적이고 차가워 보이는 찬바람 그녀
의뢰인 본인의 분석
● 포지셔닝 27세. 회사원. 연봉 2000만원대 초반. 학벌과 성적은 중위권. 단정하고 얌전한 스타일. 미인형은 아니지만 비호감은 아니고 깔끔한 스타일이다. 착하거나 참하다는 소리도 듣지만 까칠하다는 얘기도 종종 듣는다.
● 소비자 프로파일 회사 내 직원들은 거의 아저씨, 유부남들뿐이다. 그 외 회사를 오가는 남자들.
● 유통 경로 소개팅 20%, 기존 친구들 30%, 회사 동료 50%, 일상생활 외에 거의 남자를 만나지 않고 있다.
● 희망하는 콘셉트 밝은 성격을 가진 재치 있는 사람.
● 타깃 마켓 20대 후반의 직업이 있는 사람. 대기업이나 연봉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 좋다.
PROFILE
27세, 회사원. 태어나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연애를 해본 적이 없다. 주변 사람들로부터 ‘인상이 너무 차갑거나 도도해 보인다, 눈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평소에는 조용한 타입으로 대화를 할 때는 편견에 치우치지 않고 중립적인 태도를 유지하려 노력한다. 상대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기 때문에 고민을 상담하는 사람이 많고 공감을 잘 한다는 것도 장점. 하지만 가끔 상대의 단점을 정확하게 지적하는 차가운 말투가 불편하다는 얘기를 종종 듣는다. 일상적으로 남자들과 대화를 나눌 때는 전혀 긴장하지 않지만 사적인 관계로 발전할 가능성이 보이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남자를 만난 소개팅에서는 극도로 말을 아끼며 불편하다. 애교와는 거리가 멀고 섹시한 타입도 아니지만 전체적인 스타일은 좋은 편. TPO에 따라 옷을 잘 맞춰 입는다. 평소 스타일은 세미 캐주얼이고 빈티지 아이템을 좋아하나 회사에서는 전형적인 오피스 룩을 입는다. 현재 지나치게 보수적이고 권위적인 회사 분위기와 업무가 잘 맞지 않아 이직을 고민 중이다. 주말에는 학교 선후배, 친구들과 만나거나 약속이 없으면 집에 있는다. 사진 찍기, 책 읽는 것을 좋아하고 최근 스쿠버다이빙을 배웠으나 아직 활동 중인 동호회는 없다. 스포츠에는 월드컵이나 올림픽 때 관심 갖는 수준이며 대부분의 영역에서 관심이 없지는 않지만 아주 잘 알지도 못한다. 정치, 사회, 경제, 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때 서로 생각하는 것이 너무 다르면 속으로 선을 딱 긋는 편이다. 현재 가장 큰 문제는 연애를 하지 않는 생활에 너무나 익숙해졌다는 것.
MARKETING PLAN
타깃 마켓 선정하기>> ‘20대 후반의 자기 일 있는 사람’까지는 딱 좋다. 하지만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란 조건은 나쁘다. <싱글도 습관이다>에서 길게 서술했는데, 존경은 일종의 환상이다. 제아무리 식견이 높은 인격자라도 집에서는 손 하나 까딱 안 하거나 바람까지 피우는 보통 남자일 수 있다. 조건을 ‘IQ 130 이상’ ‘책 한 달에 5권 이상 읽는 사람’ 식으로 현재보다 좀더 구체화, 단일화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존경할 만한 남자는 쉽게 나타나지 않을뿐더러(주위 사람들도 당신이 어느 면을 존경할지 잘 모르지 않는가) 나타난다 하더라도 짧은 시간 안에 신기루처럼 사라진다.
유통 경로 확보>> 동호회도 안 하고, 회사엔 유부남들뿐이고, 취미도 혼자서 하는 것이다. 이대로 가면 계속 애인이 없을 수밖에 없다. 최근에 스쿠버다이빙을 배웠으니 이곳 동호회에 가입해 활발하게 활동할 것을 권한다. 하지만 강사와도 교제가 가능해질 수 있으니 미리 고려해둘 것. 사실 그게 확률적으로 가장 높다. 그게 싫다면 다른 취미나 동호회를 개발할 것. 이직 계획이 있다면 이왕이면 또래 남자 사원이 많은 회사를 골라라. 최소한 올해 안에 한 명은 반드시 사귄다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
SWOT 분석>>
1 부드러운 인상으로 교정하라 비호감형은 아닌데, 호감형도 아니다. 특히 인상이 조금 날카롭고 냉정해 보인다. 여기에 회사 분위기 때문에 무채색 정장까지 입어야 한다면 다가가기 어려운 이미지로 굳어질 수 있다. 헤어스타일과 화장법도 개선해야 할 것 같다. 현재 가운데 가르마를 가진 단정한 단발머리인데 전체적으로 층을 조금 내서 볼륨 매직 퍼머를 해 볼륨 있고 부드럽게 떨어지는 7 : 3 가르마 스타일로 바꾸면 좋을 것 같다. 컬러도 밤색 정도로 한 톤 더 밝아졌으면 한다. 눈은 작지 않으나 끝이 올라가 있으니 연한 오렌지색 등의 컬러를 눈꼬리 아랫부분에 칠해 따스한 느낌을 주고 밤색 아이라이너로 눈동자 바로 위에 조금 두껍게 그리고 마스카라도 아래 위로 해서 동그란 눈처럼 보이도록 교정해줘야 한다. 뺨에는 오렌지색 블러셔를 가로로 발라 얼굴이 짧아 보이게 하는 게 좋겠다.
2 직업과 집안 얘기는 맨 끝으로 미뤄라 현재 본인의 직업을 싫어하고 있으니 일에 대한 대화가 될 리 없다. 가능한 한 빨리 원하는 직종으로 옮기는 게 좋겠다. 저축은 착실히 하고 있으나 경제 상황, 집안 배경은 좋지 않다. 소개팅에서는 이와 관련한 자세한 설명은 미루는 게 좋다. 이직을 예정 중이라니 회사를 옮길 때는 한 번 옮기더라도 조건이 조금이라도 좋은 곳으로 가길 바란다. 당연한 말 같지만 의외로 연봉을 깎아서 옮기거나 몇 년째 발전이 없는 사람도 많다. 현재 타깃 마켓이나 전체적인 상황으로 볼 때 결혼을 하더라도 일을 계속하는 것이 좋을 것 같으니 신중하게 결정할 것.
3 조금 쉬운 여자로 보여라 감상적이지 않고 현실적인 성격일 것 같다. 그래서 말은 없지만 사실은 짚고 넘어가는 버릇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남녀 관계 초반에는 이것이 절대 통하지 않는다. 오히려 관계가 한참 진행된 후 남자가 슬슬 여자를 함부로 대하기 시작할 때쯤 한 번 강하게 어필하기에 적합한 성격이다. 처음 남자를 만날 때는 상대의 기분이 어떤지 파악하고 반응해주어야 관계가 발전할 수 있다. 웃어야 할 때는 크게 웃어주고, 약점도 칭찬으로 돌려 말해줘야 한다. 너무 곧이곧대로 말하는 습관을 고칠 것. 상대방이 말을 할 때 박수를 친다든지, 손으로 머리칼을 만지는 등 여성스러운 느낌을 주는 제스처도 연습할 필요가 있다. 지금보다 조금 더 쉬운 여자로 보여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연애 경험이 없는 건 너무나 큰 결점이기 때문에 절대로 발설해선 안 된다. 누가 물어도 “그냥 한두 번 잠깐 사귀었어요”라고 말할 것. 그리고 결정적으로 마땅히 나눌 만한 화제가 너무 없다. 소개팅에 나갈 때는 미리 상대의 관심사를 파악한 후에 나가 미리 화제를 던지는 연습을 하길 바란다. 상대의 몇 마디에 선을 그어버리는 습관은 절대 금물이다.
SOLUTION
뜬구름 잡는 조건을 버리고 상대의 기분을 맞추는 대화법을 연습하라
● 포지셔닝 27세. 회사원. 연봉 2000만원대 초반. 학벌과 성적은 중위권. 단정하고 얌전한 스타일. 미인형은 아니지만 비호감은 아니고 깔끔한 스타일이다. 착하거나 참하다는 소리도 듣지만 까칠하다는 얘기도 종종 듣는다.
● 소비자 프로파일 회사 내 직원들은 거의 아저씨, 유부남들뿐이다. 그 외 회사를 오가는 남자들.
● 유통 경로 소개팅 20%, 기존 친구들 30%, 회사 동료 50%, 일상생활 외에 거의 남자를 만나지 않고 있다.
● 희망하는 콘셉트 밝은 성격을 가진 재치 있는 사람.
● 타깃 마켓 20대 후반의 직업이 있는 사람. 대기업이나 연봉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 좋다.
PROFILE
27세, 회사원. 태어나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연애를 해본 적이 없다. 주변 사람들로부터 ‘인상이 너무 차갑거나 도도해 보인다, 눈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평소에는 조용한 타입으로 대화를 할 때는 편견에 치우치지 않고 중립적인 태도를 유지하려 노력한다. 상대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기 때문에 고민을 상담하는 사람이 많고 공감을 잘 한다는 것도 장점. 하지만 가끔 상대의 단점을 정확하게 지적하는 차가운 말투가 불편하다는 얘기를 종종 듣는다. 일상적으로 남자들과 대화를 나눌 때는 전혀 긴장하지 않지만 사적인 관계로 발전할 가능성이 보이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남자를 만난 소개팅에서는 극도로 말을 아끼며 불편하다. 애교와는 거리가 멀고 섹시한 타입도 아니지만 전체적인 스타일은 좋은 편. TPO에 따라 옷을 잘 맞춰 입는다. 평소 스타일은 세미 캐주얼이고 빈티지 아이템을 좋아하나 회사에서는 전형적인 오피스 룩을 입는다. 현재 지나치게 보수적이고 권위적인 회사 분위기와 업무가 잘 맞지 않아 이직을 고민 중이다. 주말에는 학교 선후배, 친구들과 만나거나 약속이 없으면 집에 있는다. 사진 찍기, 책 읽는 것을 좋아하고 최근 스쿠버다이빙을 배웠으나 아직 활동 중인 동호회는 없다. 스포츠에는 월드컵이나 올림픽 때 관심 갖는 수준이며 대부분의 영역에서 관심이 없지는 않지만 아주 잘 알지도 못한다. 정치, 사회, 경제, 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때 서로 생각하는 것이 너무 다르면 속으로 선을 딱 긋는 편이다. 현재 가장 큰 문제는 연애를 하지 않는 생활에 너무나 익숙해졌다는 것.
MARKETING PLAN
타깃 마켓 선정하기>> ‘20대 후반의 자기 일 있는 사람’까지는 딱 좋다. 하지만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란 조건은 나쁘다. <싱글도 습관이다>에서 길게 서술했는데, 존경은 일종의 환상이다. 제아무리 식견이 높은 인격자라도 집에서는 손 하나 까딱 안 하거나 바람까지 피우는 보통 남자일 수 있다. 조건을 ‘IQ 130 이상’ ‘책 한 달에 5권 이상 읽는 사람’ 식으로 현재보다 좀더 구체화, 단일화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존경할 만한 남자는 쉽게 나타나지 않을뿐더러(주위 사람들도 당신이 어느 면을 존경할지 잘 모르지 않는가) 나타난다 하더라도 짧은 시간 안에 신기루처럼 사라진다.
유통 경로 확보>> 동호회도 안 하고, 회사엔 유부남들뿐이고, 취미도 혼자서 하는 것이다. 이대로 가면 계속 애인이 없을 수밖에 없다. 최근에 스쿠버다이빙을 배웠으니 이곳 동호회에 가입해 활발하게 활동할 것을 권한다. 하지만 강사와도 교제가 가능해질 수 있으니 미리 고려해둘 것. 사실 그게 확률적으로 가장 높다. 그게 싫다면 다른 취미나 동호회를 개발할 것. 이직 계획이 있다면 이왕이면 또래 남자 사원이 많은 회사를 골라라. 최소한 올해 안에 한 명은 반드시 사귄다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
SWOT 분석>>
1 부드러운 인상으로 교정하라 비호감형은 아닌데, 호감형도 아니다. 특히 인상이 조금 날카롭고 냉정해 보인다. 여기에 회사 분위기 때문에 무채색 정장까지 입어야 한다면 다가가기 어려운 이미지로 굳어질 수 있다. 헤어스타일과 화장법도 개선해야 할 것 같다. 현재 가운데 가르마를 가진 단정한 단발머리인데 전체적으로 층을 조금 내서 볼륨 매직 퍼머를 해 볼륨 있고 부드럽게 떨어지는 7 : 3 가르마 스타일로 바꾸면 좋을 것 같다. 컬러도 밤색 정도로 한 톤 더 밝아졌으면 한다. 눈은 작지 않으나 끝이 올라가 있으니 연한 오렌지색 등의 컬러를 눈꼬리 아랫부분에 칠해 따스한 느낌을 주고 밤색 아이라이너로 눈동자 바로 위에 조금 두껍게 그리고 마스카라도 아래 위로 해서 동그란 눈처럼 보이도록 교정해줘야 한다. 뺨에는 오렌지색 블러셔를 가로로 발라 얼굴이 짧아 보이게 하는 게 좋겠다.
2 직업과 집안 얘기는 맨 끝으로 미뤄라 현재 본인의 직업을 싫어하고 있으니 일에 대한 대화가 될 리 없다. 가능한 한 빨리 원하는 직종으로 옮기는 게 좋겠다. 저축은 착실히 하고 있으나 경제 상황, 집안 배경은 좋지 않다. 소개팅에서는 이와 관련한 자세한 설명은 미루는 게 좋다. 이직을 예정 중이라니 회사를 옮길 때는 한 번 옮기더라도 조건이 조금이라도 좋은 곳으로 가길 바란다. 당연한 말 같지만 의외로 연봉을 깎아서 옮기거나 몇 년째 발전이 없는 사람도 많다. 현재 타깃 마켓이나 전체적인 상황으로 볼 때 결혼을 하더라도 일을 계속하는 것이 좋을 것 같으니 신중하게 결정할 것.
3 조금 쉬운 여자로 보여라 감상적이지 않고 현실적인 성격일 것 같다. 그래서 말은 없지만 사실은 짚고 넘어가는 버릇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남녀 관계 초반에는 이것이 절대 통하지 않는다. 오히려 관계가 한참 진행된 후 남자가 슬슬 여자를 함부로 대하기 시작할 때쯤 한 번 강하게 어필하기에 적합한 성격이다. 처음 남자를 만날 때는 상대의 기분이 어떤지 파악하고 반응해주어야 관계가 발전할 수 있다. 웃어야 할 때는 크게 웃어주고, 약점도 칭찬으로 돌려 말해줘야 한다. 너무 곧이곧대로 말하는 습관을 고칠 것. 상대방이 말을 할 때 박수를 친다든지, 손으로 머리칼을 만지는 등 여성스러운 느낌을 주는 제스처도 연습할 필요가 있다. 지금보다 조금 더 쉬운 여자로 보여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연애 경험이 없는 건 너무나 큰 결점이기 때문에 절대로 발설해선 안 된다. 누가 물어도 “그냥 한두 번 잠깐 사귀었어요”라고 말할 것. 그리고 결정적으로 마땅히 나눌 만한 화제가 너무 없다. 소개팅에 나갈 때는 미리 상대의 관심사를 파악한 후에 나가 미리 화제를 던지는 연습을 하길 바란다. 상대의 몇 마디에 선을 그어버리는 습관은 절대 금물이다.
SOLUTION
뜬구름 잡는 조건을 버리고 상대의 기분을 맞추는 대화법을 연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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