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잔의 추억,,,

차를 마시며 / 자은, 이세송

문성식 2019. 1. 6. 10:43

차를 마시며 자은 맑은 물 온기 담아 마른 잎 적셔주니 고운 향 선물하며 검붉은 빛 잔 가득 채우는 너 오묘한 너의 미각 혀끝 닿으니 마음 의심 가득하던 자리 나의 고독 속 동행자 되어 허공 가득 시어 매달아 두고 텅 빈 방 너와 하나 되니 누가 있다 한들 따뜻할 것이며 너에 품처럼 포근하고 그윽할까?! 삶의 식욕 잃은 멍청이 너만 한 벗 만나니 잊을 것 찾을 것 멀리 보내고 너 하나 있어 소리 없는 내면으로 다시 길 나서 본다. 미혹의 자리 빛 밝히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