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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애상 / 香氣 이정순

문성식 2016. 12. 26. 15:45



겨울 애상 / 香氣 이정순 능선에 풍경 같은 단풍나무 칼바람 몇 점으로 잎새 떨구더니 겨울 한파에 여행길에 떠나버렸네 붉은 그리움이 아프게 숨 몰아쉬며 하얀 요정들에 등 떠밀려가고 겨울 찬바람에 그리도 서러워 이슬 같은 눈물이 설게도 흘러내려 허허로운 나목 위에 마지막 빗장을 풀어서 하얀 드레스 입혀 봄을 기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