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잔의 추억,,,

커피 향으로 오는 그리움 / 장호걸

문성식 2016. 3. 1. 03:36

      
      커피 향으로 오는 그리움 / 장호걸
      오늘따라 
      커피 한잔 마시고 싶었습니다.
      피어오르는 커피향이 
      예전에 그리움으로 묻어버린 
      한 사람의 체취 같아서
      한 모금 마신 커피가 
      숱한 이야기가 되어 쏟아지고
      커피잔 속에는 그리움이 된 
      얼굴이 찾아듭니다.
      숱하게 흘러버린 세월이
      거짓말처럼 그리움은 내 눈 속으로 
      아리따운 소녀가 되어
      있었습니다.
      가을이 오는 길목에 한잔의 
      커피가 지난날 그리움을 몰고 올 줄
      몰랐습니다.
      다만, 아련해 지는 세월 앞에
      한잔의 커피가 허전한 가슴으로
      타고 들면 봄눈 녹듯
      스러질 줄 알았습니다.
      커피잔 속에 그리움은
      내 지난 젊음을 찾아들고
      소곤소곤 사랑이 쏟아집니다.
      낙엽이 거리에 쌓여 가면 
      커피 잔 속의 그리움은
      내 영원한 그리움은
      오늘 커피 한잔 마시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