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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머문 자리 / 香氣 이정순

문성식 2015. 12. 14. 11:55
 
그대 머문 자리
                     香氣 이정순 
나에게 예쁜 사랑 
아름다운 추억을 남긴 그대 
행복과 웃음을 안겨준 사람 
그리움만 남기고 
멀리 가버린 임이여! 
지금도 심장이 뛰고 있는데 
보고 싶어서 눈물 그렁이는데 
어느 하늘 아래에 살고 있나요 
바람따라 세월따라 
마음이 변하셨나요 
그대 기다리다 
가슴에 옹이 박혀 
원망도 그리움도 잠든 이 밤 
홀로 남아 사랑의 촛불을 
밝히며 까만 밤을 하얗게 
새우며 창가에 귀 기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