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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그리움으로 머문 / 藝香 도지현

문성식 2015. 8. 3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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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그리움으로 머문 藝香 도지현 이 녘 나이 이제 황혼 무렵 가당치 아니하지만 아직도 지나간 그리움에 살 몸살한다 멀고도 먼 길 위에서 스치운 숱한 사람들의 손길 하나하나 다 다르지만 유독 그리운 이 한 사람 있다 꼬깃꼬깃 접어 넣어둔 지폐처럼 가슴 깊숙한 곳에 아까운 보물로 머문 보랏빛 환상을 심어준 사람 그러한 사람이었기에 아직도 짜르르한 전류가 가슴을 타고 흐르는 아릿한 그리움으로 머무는데 2015-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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