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송시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 유안진 낭송. 오미희

문성식 2015. 7. 12. 15:19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글. 유안진 / 낭송. 오미희
내 청춘의 가지끝에 나부끼는
그리움을 모아 태우면
어떤 냄새가 날까
바람이 할퀴고간 사막처럼 
침묵하는 내 가슴엔 
낡은 거문고 줄같은 그대 그리움이
오늘도 이별의 옷자락에 얼룩지는데
애정의 그물로도 가둘 수 없었던 사람아 
때없이 밀려오는 이별을
이렇듯 앞에 놓고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그대를 안을 수 있나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그대 사랑을 내 것이라 할 수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