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6.jpg 이 책은 조선(朝鮮)선조(宣祖) 때 학자인 유희춘(柳希春)의 친필(親筆)일기다.

지금 남아 있는 일기는 선조(鮮祖) 즉위년(卽位年) 정묘(丁卯)(1567) 10월 1일에 시작되어 선조 10년 5월 13일까지 대략 11년간의 일기(日記)인데 중간에 약간 빠진 데가 있다. 그 내용은 아래에 따로 기록한 것과 같다.

이 책은 조선시대 개인의 일기(日記)중 가장 방대한 것이며 동시에 사료(史料)로서의 가치가 크다. 일기(日記)에서 자기의 일상생활에 일어난 모든 일에 대하여 상세히 적었기 때문에 이를 통하여 아울러 당시 상류층 일반학자들의 생활상황을 엿볼 수 있다. 또한 본인이 중앙의 요직으로 있었던 만큼 선조(宣祖) 초년에 조정에서 일어난 사건은 물론 경외의 각 관서의 기능과 각 관리들의 내면적 생활 및 사회·경제·문화·풍속등을 여실히 보여 준다. 한편 임진왜란에 선조 25년 이전의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가 다 타고 없어져서 선조실록(宣祖實錄)을 편찬할 때 사료(史料)로 된 것이다. 지금 남아 있는 일기초(日記草)중 제 12책에는 부록으로 미암(眉巖)과 그 부인(夫人) 송씨(宋氏)의 시문(詩文)과 잡록(雜錄)도 수록되어 있다. 이 일기(日記)는 담양의 미암(眉巖) 선생의 사당(祠堂)에 보관되어 있다가 근자 후손에 의하여 이 앞의 연당(蓮塘)안에 석조로 보관건물을 건축하여 보관하고 있다.

조선총독부(朝鮮總督府)에서 조선총사료간(朝鮮總史料刊)의 하나로 활자본(活字本)7책(冊)으로 인간(印刊)한바 있다.

(1) 정묘(丁卯) 10월 ∼ 12월 남환사실(南還事實)
(2) 무진(戊辰) 3월 ∼ 11월
(3) 무진(戊辰) 12월 기사(己巳) 1월 ∼ 4월
(4) 기사(己巳) 5월 ∼ 12월
(5) 경오(庚午) 1월 ∼ 7월
(6) 경오(庚午) 4월 ∼ 7월
(7) 경오(庚午) 7월 ∼ 12월
(8) 경오(庚午) 12월 ∼ 신미(辛未) 12월
(9) 임신(壬申) 1월∼ 8월
(10)임신(壬申) 9월 ∼ 12월 계유 1월 ∼ 5월
(11)계유(癸酉) 6월 ∼ 12월
(12)부록(附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