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16.jpg 충청북도 제천시 덕산면 월악리 신륵사에 있는 신라 말·고려 초의 석탑. 높이 4m.

 

신륵사는 신라 진평왕 4년(582)에 창건하고 문무왕때 원효대사가 중수하고 조선시대 무학대사와 사명선사가 중창하였다고 전하며, 현재 경내에는 삼층석탑 및 극락전(지방유형문화재 제132호)과 괘불대, 산신각, 국사당, 요사등의 건물이 있다.

제천 신륵사 삼층석탑은 화강암으로 만들어졌으며 기단부는 1.46m의 정방형으로 탱주와 우주가 모각되어있고, 2중 기단위에 3층 탑신부, 상륜부로 구성된 석탑으로 부재가 잘 남아 있다. 기단부 하층 면석은 4매, 갑석은 3매의 석재로 이루어져 있으며, 갑석 상면에는 몰딩을 준 2단 괴임대가 조출(彫出)되어 있다. 기단부 상층 갑석은 3매의 석재로 이루어져 있으며 상면에는 2단의 탑신 괴임대를 두었는데 1단은 몰딩형이고 2단은 각형으로 조출되었다. 기단부의 모서리와 면석에는 우주(隅柱)와 탱주(撑柱)가 모각(模刻)되어 있으나 하층기단의 서쪽 면석에는 탱주가 표현되지 않았다.

탑신부는 탑신석과 옥개석이 각 1매의 석재로 이루어져 있으며 옥개받침은 4단이고 상면에는 1단의 탑신 괴임대를 조출하였고, 1층에는 2층으로 가면서 비례가 확연히 줄어들고 있으며 옥개석의 낙수면은 전각(轉角)에서 약간 반전되어 있다. 상륜부는 노반(露盤)과 복발(覆鉢), 앙화(仰花), 보륜(寶輪), 보개(寶蓋), 찰주(擦柱)등이 완전한 상태로 잘 남아있다. 1981년 4월 해체복원시 기단 내부에서 높이 3.5~5㎝크기의 토탑(土塔) 108개와 사리함(舍利函) 두 조각이 발견되었는데, 사리함은 금동편과 동편이 각각 하나씩으로서 이 유물들은 현재 국립청주박물관에 보관 전시되고 있다.

2층 기단 위에 3층 탑신부를 형성하고 정상에 상륜부를 장식한 일반형 석탑으로, 기단부와 탑신, 특히 완형에 가까운 상륜부 등은 신라식 석탑을 잘 계승하고 있는 부분이다. 상륜부 부재가 잘 남아있는 석탑은 드문 편인데 각 부재의 건조수법도 세련되어 고려초기의 석탑으로는 우수작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