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인물

100-에스겔 (환상과 소망의 선지자)

문성식 2015. 6. 6. 22:11
100-에스겔 (환상과 소망의 선지자)
 
1. 인적 사항
에스겔은 ‘하나님께서 강하게 하신다’ 혹은 ‘하나님은 강하시다’라는 뜻.
사독 계열의 제사장 부시의 아들(겔 1:3).
포로 시대 바벨론에서 활동한 제사장 출신 예언자(겔 1:1-3).
④ 환상을 많이 보았으며 이스라엘의 회복을 예언하고 ‘환상과 소망의 선지자’로 불림.
⑤ 바벨론 2차 침입시 그발 강가의 델아빕을 중심으로 하여 22년간 예언 활동함(겔1:1,2;29:17)
⑥ 아내가 일찍 죽음(겔 24:18).
 
2. 시대적 배경
  B.C.612년 중근동의 최대 강국이었던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가 바벨론의 나보폴라살(B.C.625-606년)에 의해 멸망하고 애굽도 몰락의 길을 걷고 있었으며 신흥세력인 바벨론이 나보폴라살과 그의 아들 느부갓네살(B.C.605-562년)에 의해 급부상하고 있었다. 이 무렵 애굽의 도움으로 왕위에 오른 유다 왕 여호야김(B.C.609-598년)은 B.C.605년 애굽 왕 바로 느고(B.C.610-595년)를 유브라데 유역에서 쳐부순 느부갓네살에 의해 바렐론의 속국 왕이 되었다. 그는 이후 3년 동안 바벨론의 속국 왕이 되었다. 그는 이후 3년 동안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을 섬기다가 배반하였으며(왕하 23:34-37; 24:1), 그후 그의 아들 여호야긴이 3개월간 있다가 B.C.597년 유다의 배반을 괘씸히 여겨 제2차 출동한 느부갓네살의 군대에 의해 예루살렘이 함락되면서 바벨론으로 끌려갔다(왕하 24:14-16).  에스겔도 이 때에 바벨론으로 끌려간 것으로 추측된다. 그 후 유다의 마지막 왕 시드기야(B.C.597-586년)가 바벨론에 반란을 일으켰다가 이를 계기로 B.C. 586년 유다는 느부갓네살에 의해 완전히 패망하였다(왕하 25:8-21). 
 
  에스겔이 활동을 하던 시대는 이처럼 이스라엘이 역사 속에서 그 국가적 형태를 잃어버리는 비운의 시기로, 이러한 상황 가운데에서 에스겔은 이스라엘이 곧 회복되어 옛 영광을 재현한다는 소망을 백성들에게 전했던 것이다.
 
3. 주요 생애
바벨론의 2차 침입 이전
 출생
     B.C. 623년?
       ―
 바벨론의 1차 침입 목적 
      B.C. 605년
       ―
바벨론의 2차 침입 이후
 예루살렘 함락으로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감
     B.C. 597년
       ―
 그발 강가에서 사로잡힌 백성들과 함께 거주함
         "
  겔 1:1;3:15-17
 바벨론 포로 5년에 선지자로 소명 받음
     B.C. 593년
  겔 1:1-3
 그룹들의 환상을 봄
     B.C. 593년
  겔 1:4-28
 유다에 임할 심판 예언
     B.C.593-588년 
  겔 4:1-24:27
 쇠똥으로 구운 떡을 먹음
     B.C. 593년
  겔 4:4-17
 이스라엘의 회복 예언
     B.C.593-571년
  겔 33:1-48:35
 백성들에게 박해를 받음
     B.C. 593년
  겔 3:25
 더럽혀진 성전의 환상을 봄
     B.C. 592년
  겔 8:11장
 불에 탄 포도나무 환상을 봄
         "
  겔 15장
 아내의 죽음
     B.C. 588년
  겔 24:16-19
 열방들에 임할 심판 선언
     B.C.588-585년
  겔 25:1-32:32
 마른 뼈의 환상을 봄
     B.C. 585년
  겔 37장 
 13년간 예언을 중단한 기간이 있음
         ―
  겔 32:17;40:1
 생명수 환상을 봄
     B.C. 573년
  겔 47장
 죽음
         ―
       ―
  
4. 성품
기이할 정도의 상징적 행동으로 예언 활동을 한 것을 볼 때, 상당히 열정적인 성품의 소유자임(겔 4:4-8; 5:1-4; 6:11; 12:2-7).
예언이 풍유적 상징이 많은 것으로 보아 감성이 풍부한 자였음(겔 4:4-17;5:1-4:37).
보통 사람의 상식으로는 이해될 수 없는 행동, 즉 쇠똥으로 구운 떡을 먹는다든지, 아내의 죽음을 애도하지 않는 것 등과 같은 특이한 명령도 이행할 정도로 철저한 순종의 신앙인이었음(겔 4:4-17; 12:3-5; 24:16-27).
④ 예언 활동을 하다 죽임을 당하였다는 전승으로 미루어 맡은 바 사명에 끝까지 충성을 다하는 충실한 자였음.
 
5. 구속사적 지위
포로된 이스라엘과 하나님 사이에서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파하고 백성들에게 회개를 촉구하는 등 중보자의 역할을 함. 
제사장이며 동시에 선지자의 직분도 갖고 있는 것은 구속주로 오실 그리스도의 직분을 암시함(겔 1:3). 
범죄한 자기 백성의 죄를 질책하다가 그들에게 박해를 받고 죽임을 당한 것은 자기 백성을 구원하려고 오셨다가 자기 백성에 의해 십자가형을 받으신 예수의 수난의 길을 예표함(겔3:25).
④ 자신의 국가가 패망해 버린 상황 속에서도 회복의 소망을 잃지 않은 그의 생애는 악이 선을 지배하는 상황 속에서도 소망을 잃지 말고 하나님을 향한 신앙을 지켜야 하는 성도의 삶을 보여줌.
⑤ 이스라엘의 회복뿐 아니라 그리스도에 의해 이루어질 신약 교회와 그리스도의 재림 이후에 있을 메시야 왕국에 대한 풍부한 예언을 보여줌(40-48장).
 
6. 평가 및 교훈
모든 일이 형통하고 삶이 풍요한 때는 누구나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게 마련이다. 그러나 암울한 날들이 계속되어지고 도무지 내일이 희망차 보이지 않을 때,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는다는 것은 어쩌면 무지한 일처럼 보인다. 그러나 역사는 곧 하나님의 주권 하에서 움직인다는 사실을 간파한 에스겔은 국가가 패망하는 상황 가운데서도 회복의 소망을 잃지 않았다(겔33:1-48:35). 이처럼 신앙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주위에 산재해 있어 희망을 갖는다는 것이 참으로 어려울 때일수록 우리 성도는 굳게 소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에스겔은 이스라엘의 패망이 명백히 그들의 죄의 결과임을 지적하였다. 이것은 참으로 위태로운 일이었다. 이미 이스라엘 백성들은 우상을 섬기기 시작했고 자신들이 섬기는 우상을 자신들이 섬기는 우상을 질책하는 에스겔이 그들의 눈에 곱게 비칠 리가 없다(겔 3:25).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스겔은 날카롭게 그들의 죄를 지적하였고 결과적으로 그는 자기 백성에 의해 죽임을 당하기까지 하였다고 전해진다. 이처럼 오늘날의 성도들도 목숨이 위협 당하는 상황에서조차도 ‘죄는 죄’라고 용감하게 지적해야 하는 것이 성도의 사명임을 기억해야 하겠다.
 
인간의 상식으로는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의 기이한 행동으로 메시지를 선포한 에스겔의 말씀 전파에 대한 열정은 전도에 대한 실천을 점점 소홀히 하고 있는 오늘날의 교회에 새로운 경종을 울린다(겔 4:1-3; 5:1-4; 12:3-5; 21:3,6).
 
④ 에스겔은 바벨론의 유다 백성들에게 희망을 주는 사자(使者)이며 그들의 파수꾼으로서(33:1-39:29) 정신적으로 침체에 빠져 있는 그들에게 소망을 가져다주었다. 이렇듯 오늘날 세상의 염려와 근심 속에서 불안해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소망의 기쁜 소식 곧 복음(福音)을 전해 주어야 하는 것이 성도된 자의 마땅한 사명이다.
 
7. 핵심 성구
  “갈대아 땅 그발 강가에서 여호와의 말씀이 부시의 아들 제사장 나 에스겔에게 특별히 임하고 여호와의 권능이 내 위에 있으리라”(겔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