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정스님 어록

참고 견딜 만한 세상

문성식 2015. 5. 27. 13:42

     
    참고 견딜 만한 세상 
    저마다 자기 나름대로의 꽃이 있다.
    다 꽃씨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옛 성인이 말했듯이,
    역경을 이겨 내지 못하면
    그 꽃을 피워 낼 수 없다.
    하나의 씨앗이 움트기 위해서는
    흙 속에 묻혀서 참고 견뎌 내는
    인내가 필요하다.
    그래서 사바 세계,
    참고 견디는 세계라는 것이다.
    여기에 감추어진 삶의 묘미가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이
    사바 세계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기억해야 한다.
    극락도 지옥도 아닌 사바 세계,
    참고 견딜 만한 세상,
    여기에 삶의 묘미가 있다. 
    법정스님의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