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절규 “저도 느끼고 싶어요!”
40대 여성이 자위행위를 할 때 오르가슴을 느끼지만 남편과의 성관계에서는 느낄 수 없다며 내원했다. “혹시 자위행위 때처럼 느낄 수 있게 애무를 해달라고 남편에게 요구한 적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며 “지금까지 남편은 내가 잘 느끼는 줄만 아는데 어떻게….”라며 그런 말은 엄두도 내지 못한다고 했다.
만약 자신이 느끼지도 못하면서 오르가슴에 도달한 것처럼 연기한 사실을 남편이 알면 큰일 난다는 것이다.
느끼지도 못하면서 진짜 오르가슴을 연기하는 이유가 뭘까? 남편이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함에도 불구하고 쉽게 흥분이 되지 않는 여성은 남편에게 실망감을 주지 않기 위해서 거짓 오르가슴을 연기한다. 그리고 성관계를 하기 싫은 여성은 오래하면 아프기 때문에 빨리 끝내기를 바라는 마음에 가짜 연기를 하기도 한다.
또 완벽주의 성향의 남편을 둔 여성이나 성적 자신감이 결여된 여성은 혹시 남편이 딴 곳에 눈길을 줄까 걱정이 되어 오르가슴을 느끼는 척하기도 한다.
“꼬리가 길면 밟힌다.”는 속담이 있다. 거짓 연기를 하면 언젠가는 남편도 그것이 거짓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렇게 되면 남편은 부인과 성관계를 하지 않으려고 할 수 있고, 여성 또한 자신이 아닌 남편을 위한 성관계였으므로 더 이상 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좋은 고부간이 되기 위해서는 어렵더라도 자신의 느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도움이 되듯이 부부 성관계에서도 처음부터 자신의 느낌을 솔직히 말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지금껏 거짓 오르가슴을 연기한 여성이 어느 날 갑자기 남편에게 “나, 그동안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어!”라고 말하기는 쉽지 않다. 왜냐하면 남편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물론 지금까지의 반응이 모두 가짜라는 말을 들으면 처음에는 당황하거나 화를 낼 수도 있다. 하지만 남성들은 성생활을 대단히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어떻게든 문제를 해결하려고 애쓰게 된다.
시간이 좀 지나면 연기까지 하면서 자신의 성적 만족을 위해 애써준 아내에게 도리어 고마워할 수도 있고, 또 아내의 솔직한 태도에 대해 믿음이 생겨 더 노력하게 된다.
그러면 결국 아내는 자신이 받고 싶은 애무를 충분히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아내 자신의 성적 만족도가 높아짐은 물론 남편의 성적 만족도 올라가게 되어 서로 ‘윈윈’하는 성관계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여성들이 오르가슴을 못 느끼는 것은 왜일까? 자위행위를 할 때는 오르가슴에 잘 도달하지만 남편과의 성관계에서는 오르가슴은커녕 흥분조차 되지 않는다는 여성들이 꽤 많다.
자위에서는 오르가슴을 느끼는데 남편과의 성생활에서는 못 느낀다면 제일 먼저 점검해보아야 할 것은 남편과의 관계다. 성관계 전에 먼저 상대와 좋은 관계를 맺고 마음이 열려야 만족스러운 섹스가 가능한 것이 여성의 성 심리이다. 만약 남편과의 관계에서 마음 한구석에 응어리진 것이 있다면 이것이 방해요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평소 남편과의 대화에서 자주 벽에 막힌 것 같은 느낌이 들거나 거리감이 느껴진다면 성생활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보다 먼저 관계를 개선하는 것이 우선이다.
관계에 문제가 없다면 다음으로 살펴볼 것은 남편의 애무기술이다. 여자의 오르가슴에는 음핵의 애무가 필수적이다. 남자들은 자신의 귀두를 자극할 때처럼 음핵도 강한 자극을 주면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처음부터 음핵을 강하게 자극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되면 여성은 그나마 있던 흥분도 가라앉고 도리어 불쾌감이나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럴 경우 아내들은 자신이 잘 느낄 수 있는 애무방법을 남편에게 일러주어야 한다. 어느 부위를 어떻게 해달라고 구체적으로 말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많은 아내들이 죽으면 죽었지 섹스 할 때 남편에게 이렇게 저렇게 해달라는 말은 못하겠다고 한다.
그런데 이 부분은 말하지 않고서는 해결이 되지 않는다. 말해주지 않으면 남편은 자신이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남편은 자신의 몸이 아니기 때문에 어디를 만지면 좋은지 알 수가 없다. 그러므로 적극적으로 요구를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남편과의 관계도 좋고 남편이 능숙하게 애무를 잘 하는데도 불구하고 못 느낀다면 이는 호르몬의 변화나 혈액순환 장애, 그리고 신경질환 등이 연관되어 있을 수 있다. 빨리 원인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오랫동안 혼자만의 자위나 진동기구를 이용한 강한 자극에 익숙한 여성들도 실제 관계에서는 잘 못 느낄 수 있다. 이럴 때는 자극의 강도는 점차 낮추면서 예민도를 올리는 감각집중훈련의 행동치료를 하면 개선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여성이 혼자서는 오르가슴에 도달하는데 성관계에서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다면 남편 탓이 아니라 온전히 본인의 책임이다.
본인이 적극적으로 원인을 찾고 해결하려고 하는 의지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설령 내가 아닌 남자에게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본인 스스로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로 해결하려 나선다면 남편들도 충분히 협조할 것이다
여우들의 묘한 테크닉
여우란 애칭은 참으로 매력적으로 들린다. 그녀들은 대체적으로 천성이 여성스러우며 새침할 줄 알고, 늘 주변에 남자들이 줄을 이으며, 누가 보더라도 남자라면 호감을 가질 것 같은 그녀들을 우리는 여우라고 부른다. 그런데 요즘은 불(不)여우들이 뜬다. 여성스럽지도 않은 선머슴 같은 그녀나, 나이도 많으면서 정 많은 그녀나, 늘 덤벙대고 넘어지면서 씩씩하기만 한 그녀들에게 요즘 남자들이 홀리고 있다. 훈남이 뜨는 것처럼 이젠 훈녀의 시대가 오는 모양이다.
하긴 볼 때마다 섹시하고 흥분을 일으키는 여자를 아내로 맞이하거나 오랜 세월 연인으로 만나는 남자들이 있던가? 내 여자라면 야한 옷도 진한 화장도 못하게 하는 남자들의 속마음 알고 말고. 나, 결코 겉모양은 여우가 아닐지라도 속은 꼬리 아홉 달린 여우중의 여우가 되고 싶다면 주목하시라.
내실 있는 여우가 되어라 남심을 잘 다스리기 위해서는 갖추어야 할 기본 덕목(?)이 있다. 그를 위해서 야한 옷을 입고 진하게 화장해 침실 분위기를 뜨겁게 하기보다는 남자의 특성에 대해 색다른 정보를 가지고 접근하는 것이다. 아기처럼 다루는 모성애 섹스와는 무관하게 남자는 자신을 엄마처럼 포근하게 감싸주는 여성에게 무조건 끌리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애무를 할 때에도 섣불리 그의 성감대를 처음부터 공략하는 경솔함을 버려야 한다. 남자가 모성애를 느끼게 하는 애무는 주로, 머리를 쓰다듬거나 무릎을 베개 삼아 눕게 하는 등의 패턴이 좋다. 남자들은 종종 손 하나 까딱 하지 않고 여자의 풀서비스를 받고 싶어 하는 욕구가 있다. 늘 섹스에 있어서는 정복감을 느끼고 싶은 것이 남자의 본성이라 알고 있겠지만 때로는 한없이 수동적이 되고 싶은 변덕을 부리기도 한다. 그건 그가 모성애를 느끼고 싶어하는 시기임을 뜻한다.
1. 재미있는 소품으로 즐겨보자. 그에게 아기 모자나 젖병을 깜짝 선물한다. 목욕을 시키고 베이비파우더를 발라주거나 깜찍한 방울로 머리를 묶어 아기처럼 굴게 해보는 건 어떨까? 가장 확실한 소품은 성인용품이란걸 명심하자....
친구처럼 대하는 우정 사랑하는 여자가 있음에도 가슴 한쪽이 늘 외롭다는 그에게 때로는 동성 친구처럼 대할 수 있는 여유도 필요하다. 내 여자가 늘 야한 여자였으면 좋겠다는 남자보다는 필요할 때 언제든지 회사 앞 포장마차에 나와 밤새도록 술을 같이 마셔줄 수 있는 친구 같았으면 좋겠다는 남자. 그를 위해 보이시한 느낌으로 변신해보는 것은 어떨까? 짧은 커트머리에 청바지를 입고 야구모자를 눌러쓴 아내와 저녁약속을 한다면?
2. 요즘 뜨는 동성애 연애 팁을 활용하라. 예쁘게 보이려고 애쓰는 것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매력을 거침없이 발산해야 한다. 그와 거친 스포츠를 함께 즐겨라. 수영, 농구, 혹은 축구나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서 흠뻑 땀에 젖은 그녀는 색다른 흥분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땀에 젖은 채로 패팅을 하거나, 함께 술잔을 기울이다가 시작한 키스가 침실로 이어지게 하라. 요즘은 여성이 여성으로서의 매력만으로는 승부할 수 없는 시대인지도 모르겠다.
의사처럼 면밀한 관찰력 남자의 몸에 대해 좀 더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정확히 성감대 리스트를 뽑아내고 그 애무 방법만을 달달 외고 있는 여자보다는, 그 기관이 어떤 역할을 하며 왜 성감을 불러일으키는지 다소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기 바란다.
3. 남자의 성감대도 여성과 똑같다. 특별히 여자는 느끼지만 남자는 느끼지 않는다는 것은 있을수 없다. 유두, 가슴, 귓볼, 어깨나 목에 키스하는 것이 여자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 머리에서 발끝까지 남자의 몸을 의사처럼 면밀하게 관찰하며 애무하되 단지 흥분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건강까지 생각하는 자상함을 보여라. 전에 보이지 않았던 곳에 생긴 염증이나, 가볍게 생긴 상처를 발견해내는 여자에게 어떤 남자가 빠지지 않을까?
이상의 섹스 & 현실의 섹스
누구나 잊지 못하는 한 순간이 있을 것이다. 그것은 바로 첫 섹스의 순간. 첫 섹스를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거짓말이다. 남자든 여자든 처음으로 섹스를 경험한 순간은 평생토록 잊혀지지 않는다. 그건 불문율이다. 그러나 그 ‘첫 섹스’의 순간은 사실 많은 이에게 ‘기대 이하’로 평가되기도 한다. 섹스를 경험하기 전까지 갖고 있던 무수한 환상들. 그 환상이 가차 없이 깨지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영화나 소설 속에 등장하는 섹스는 아름답게 포장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이상의 섹스와 현실의 섹스는 엄연히 다른 것이구나, 라는 것을 실감하는 것이다. 그러나 도둑질도 할수록 늘고,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맛을 알듯 섹스의 경험이 많아질수록 차츰 그 즐거움을 터득한다. 그렇게 섹스의 맛(?)을 터득한 이들은 각종 미사여구로 섹스를 예찬하고, 그 말을 듣고 있노라면 평생 동안 섹스의 즐거움을 모르고 죽는 것은 너무나 억울한 일로 생각될 만큼 섹스는 멋지고 아름다운 행위로 느껴진다.
죽을 듯 사랑해서 서로가 아무런 제약 없이 태어난 그 상태에서 나의 모든 것을 상대의 모든 것으로 넘겨버리는 행위, 상대의 세포 하나하나를 자극하는 기술에 뜨거운 열정이 결합되어 연속으로 오르가슴을 경험하게 해주는 것, 그런 것이 섹스란 거다. 단순히 벌거벗은 남녀의 결합이나 정자와 난자의 만남이 섹스는 아니다. 분명 섹스는 그 이상이다. 그러나 누구나 이상과 기대를 충족시키는 아름다운 섹스를 하진 않는다. 죽을 만큼 사랑해서 미친 듯이 서로를 탐닉하는 섹스? 그런 섹스는 다소 비현실적으로 들린다. 생활의 일부분으로서의 섹스가 더 현실적이다.
섹스를 하며 등에서 땀을 뻘뻘 흘리기도 하고, 오럴 섹스를 할 때 가끔은 거부감이 들기도 하며, 입으로는 괴성을 지르면서 머릿속으로는 방송 중인 드라마에 대한 아쉬운 생각을 하기도 한다. 점점 섹스는 일상적인 것이 되어버리고, 정신을 잃을 정도로 뜨겁고 멋진 섹스는 먼 얘기가 된다. 가끔 섹스란 것이 상당히 별 볼일 없이 귀찮게 느껴지기도 하고, 또 굉장히 추하고 불결하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섹스가 끝나고 같이 숨을 고르고, 쓰다듬어주며 평화로운 마음이 아니라 ‘쪽팔리고’ 후회스러운 느낌이 들 때, 만족감이 아닌 공허함을 가져다줄 때… 당신들도 그런 경험들 한번쯤해OO 않았겠는가 말이다.
노골적인 그녀
얼마전 무도장에서 있었던 일이다. 함께 스포츠 댄스 춤을추는중에 술좋아 하시냐고 물어보니 둘 다 애주가라는 사실에 기뻐 둘이 무도장에서 가까운 술집에서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주거니 받거니 꽤 많은 술을 마셨는데, 그녀가 많이 취한 것 같았다. 술집을 나서자, 그녀가 내게 기대왔다. 비틀대는 여자를 부축하며 “택시 태워드릴게요” 하니 굳이 안 간다고 싫다고 버티는 거다. 계속 택시 타길 거부하는 그녀에게 혹시나 해서 “그럼 모텔이나 갈까요?” 하니까 마치 기다렸다는 듯 흔쾌히 가겠다고 한다. 처음 만난 여자가… 그땐 나 역시 얼씨구나 웬 떡이냐 하며 모텔로 직행했지만 다음 날 아침이 되어 정신이 들고 나니, 그녀도 나 자신도 너무 추해 보였다. - 김인성(가명), 42세, 개인사업.
나는 섹스 도구?
이혼을 하고선 혼자서 자취를 하는 남자의 집에 자주 놀러 가는 편인데, 단 둘이 있다 보면 그는 으레 섹스를 요구한다. 한번은 행사 중이어서 안 된다고 한사코 거부하는 나를 계속해서 조르는 그에게 못 이겨 섹스를 하고 말았다. 생리 중 섹스는 여자 몸에 안 좋다는 얘기가 있다는 말까지 했는데, 그는 내 건강보다는 자신의 욕구가 우선이었나 보다. 침대 시트가 더럽혀질까봐 바닥에 수건을 깔았고, 섹스가 끝난 후 수건에 묻은 혈흔을 보자, 내 자신이 섹스 도구로 여겨져 수치심에 눈물이 확 났다. 영문을 몰라 나를 바라보는 그의 얼굴이 너무나 미웠다. - 임선영(가명), 35세, 노처녀,
지우고 싶은 섹스의 기억
시간이 많이 지났음에도 지금도 생생히 기억 나는 섹스가 있다. 너무나 지워버리고 싶은 기억인데도 더욱 선명해지는 것 같고, 그러기에 더욱 후회스럽다. 대학교 시절 나이트에서 부킹을 하게 되었고, 2차로 포장마차에서 소주를 마셨다. 술에 취해 정신이 혼미해졌고, 그는 내게 피곤하니 쉬고 가자고 했다. 물론 그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았지만, 그날따라 내 판단력이 흐려지고 말았다. 처음 만난 남자와의 섹스는 어떨까 하는 궁금증이 일었다. 그러나 그 궁금증은 곧 실망감으로 바뀌었다. 술에 취해 발기도 안 되던 그가 기어코 섹스를 하겠다고 온갖 애를 쓰는 모습이 너무나 추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 한은정(가명), 32세, 번역가
영화 속 섹스는 어려워
가끔 영화를 보다 보면 야외 섹스가 나오는데, 굉장히 스릴 있어 보이고 짜릿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여자친구를 꼬여내 밤에 시외에 있는 놀이동산 주차장에 갔다(그곳이 카섹스하기 좋다는 소문을 들었기 때문이다). 새벽 시간인데도 드문드문 차가 주차되어 있기에 다들 카섹스 중이구나, 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떨리는 마음으로 그녀와의 섹스를 시작했다. 서둘러 바지를 벗고 막 삽입하려는 순간, 환하게 비춰지는 헤드라이트에 깜짝 놀랐다. 한 대의 차가 우리의 섹스 장면을 목격하고는 라이트를 깜박거리고, 클랙션을 울려대는 것이다. 당황한 우리는 허겁지겁 옷을 주워 입었다. 너무 화가 나 쫓아가 주먹이라도 날리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이미 그 차는 쌩하니 주차장을 빠져나간 후였다. 함께 있던 여자는 부끄러워서 죽고 싶다며 내게 화를 내고 다시는 카섹스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 최호준(가명), 35세, 웹 프로그래머,
내 머리 잡지 마!
오럴 섹스 싫어하는 남자 없겠지만, 예전에 사귀던 남자친구는 그 수위가 좀 심했다. 오럴 섹스를 너무 좋아했고, 전희로서의 오럴 섹스가 섹스로 이어지지 않을 때도 많았다. 나도 사랑하는 이가 좋아하니까 오럴 섹스를 해주는 것에는 별다른 거부감은 없었지만, 가끔은 턱도 아프고 아무런 필도 오지 않는데 계속해서 오럴 섹스만을 요구할 때는 넌더리가 났다. 그에게 무릎을 꿇은 나 자신이 너무나 천하게 여겨지고, 내 머리를 붙잡고 억지로 아래로 밀어넣는 그가 너무나 추하게 느껴져 머릿속으로 억지로 다른 생각을 하기도 했다. - 진희연(가명), 33세, 회사원
물론 머리로는 안다. 우리의 부모님도 섹스를 한다는 사실을. 그러나 막상 부모님의 섹스 장면을 목격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나는 중학교 때 학교가 일찍 끝나 집에 들어섰다가, 부모님의 섹스 장면을 실수로 목격하게 되었다. 부모님도 당황했지만, 나의 충격은 말로 설명할 수 없었다. 그대로 문을 닫고 한달음에 뛰어서 다시 학교로 갔다. 그 후에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행동하는 부모님께 나 역시 아무것도 모르는 것처럼 굴었지만, 그 모습은 내가 커갈수록 머리에 계속 남았다. 물론 부모님이 섹스를 해서 내가 태어난 거겠지만, 왠지 부모님의 섹스 장면은 절대 보고 싶지 않은 아름답지 않은 섹스였다. - 이상호(가명), 31세, 레코딩 디렉터
환한 불빛은 No
여자들은 섹스할 때 분위기가 중요하다는 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며칠 전에 경험했다. 매번 불을 끄고 섹스를 했었는데, 남자친구가 불을 켜자며 몇 번을 졸랐다. 색다른 경험이 되겠다 싶어 오케이 했는데, 스탠드 하나가 아니라 형광등을 환하게 켜고 섹스를 하는 것이었다. 눈을 감고 있다가 호기심에 눈을 떠봤더니, 그가 내 위에서 찡그린 얼굴로 헉헉거리고 있었다. 게다가 그의 이마는 땀으로 번들거리고 그의 뱃살은 출렁거렸다. 순간 기분이 확 깨고, 분위기는 사라져버렸다. 그를 밀쳐내고는 이불을 뒤집어썼다. 어리둥절해 하는 그에게 솔직하게 말할 수가 없어서 갑자기 몸이 아파서 그렇다고 둘러댔지만, 사랑으로 모든 것이 감싸질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내 사랑은 겨우 이 정도였나 보다. 앞으로 다시는 환한 불빛에서 섹스하지 말아야지. - 김영은(가명), 29세, 헤어 디자이너
사랑 없는 섹스는 추하다
남자들은 으레 군대 가기 전 행사로 집창촌에 가기도 한다. 그곳에서 첫 섹스의 경험을 하는 것이다. 내 경우도 그랬다. 군대 가기 전 선배들과 함께 술을 진탕 마시다가 내게 선물을 준다며 집창촌으로 향했다. 호기심 반으로 따라갔지만 영 석연치 않았다. 5분도 안돼서 나의 첫 섹스는 끝이 났고, 요구르트를 마시며 선배들이 나오길 기다렸다. 그 시간이 너무나 괴로웠고, 사랑 없는 못난 섹스는 하지 말겠다고 다짐했다. - 황재환, 32세, 인터넷 쇼핑몰 마스터
할 일 없어요?
환한 대낮에 모텔 앞을 지나가는데, 번호판을 가리고 빽빽이 주차되어 있는 차들을 볼 때 참 추해 보인다. 그렇게 할 일들이 없나… - 전예환, 29세, 영어 강사
너희 변태 아니니?
7년 전쯤, 자취하는 친구가 있어 그곳을 우리의 아지트로 삼아 종종 새벽까지 술을 마시곤 했다. 그 날도 대 여섯 명 정도의 친구들이 술을 잔뜩 마시고 그 좁은 8평짜리 원룸에서 다닥다닥 붙어 잠이 들었는데, 워낙 잠귀가 밝은 나는 문득 어떤 소리에 잠이 깨었다. 잘 들어보니 섹스 하는 소리였다. 살이 부딪히는 소리, 섹스 특유의 질퍽한 소리. 정말 잠이 확 달아나며, 소리의 주인공인 커플에게 정이 확 떨어지는 순간이었다. 섹스가 끝날 때까지 계속 자는 척하고 가만히 누워있었지만 뜬 눈으로 아침을 맞았고, 다음날 그 친구들의 얼굴이 뻔뻔스러워 보였다. 그렇게 급했나? - 권서연(가명), 31세, 웨딩컨설턴트,
섹스하면 좋은 이유 7가지
비뇨기과 의사로서 동안 피부를 유지하고 있고 중년 남성이나 중년 여성을 만나서 깊숙한 대화를 나누어보면 한결같이 부부간의 성관계 횟수가 많고, 성적으로 만족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동안 피부의 비결이 성관계와 관계 있다는 사실은 비뇨기과적으로 매우 타당한 근거를 갖고 있기도 하다. 성관계를 왕성하게 한다는 사실 자체가 신체의 활동 상태가 양호하다는 반증이며, 피부 상태를 포함한 전신의 기능이 좋은 상태로 유지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성관계가 우리 몸에 미치는 유익한 작용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고환, 음경의 위축과 퇴화를 막는 효과가 있고 뇌의 노화, 치매, 건망증 등의 진행도 억제한다. 또 세포의 산소 이용률을 증가시켜 심호흡의 효과를 얻게 하기도 한다. 여성의 경우는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그 중에서도 단연 으뜸은 뇌에서 엔도르핀을 분비함으로써 행복감을 주며 몸에 이로운 여러 가지 체내 물질들을 증가시킨다는 점일 것이다.
스트레스의 방어기전으로 작용해서 면역을 증가시키는 작용도 한다. 성관계 후의 나른한 이완상태는 피부로 가는 혈류량을 극대화시키는 작용을 해서 탄력 있는 피부 상태를 유지시킨다.
사랑하는 마음은 동안의 절대 비결
이 같은 효과 때문일까? 한 연구에 따르면 폐경 이후 연간 10회 이상 섹스를 하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혈액 부족으로 인한 질 위축증이 적은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여성은 성적으로 흥분하면 피부와 질에 혈류가 늘어나서 영양소와 산소를 더 많이 공급해 주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피부나 질 조직이 얇아지거나 탄력을 잃는 일이 줄어들면서 더욱 동안의 신체 상태를 유지할 수가 있는 것이다.
실제로 스코틀랜드 연구팀이 3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주3회 이상 성생활을 하는 사람은 평균 10년(남자 12년 1개월, 여자 9년 7개월) 더 젊게 평가됐다. 작년 영국 여배우 조앤 콜린스(70)는 “나는 아직도 40대처럼 보인다. 내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은 섹스” 라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물론 동안이 절대적인 미의 기준이나 건강의 기준이 될 수는 없다. 과한 동안 열풍은 오히려 정상적인 건강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
동안 미모를 유지하기 위해서 무분별하게 시행되는 각종 시술은 반면에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사실은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동안을 유지하는 절대적인 비결은 의료시술이 아니라 유전적 요인과 아울러 사랑하는 마음과 신체에 있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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