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국보

국보 제306호 삼국유사 권3~5(三國遺事 卷三~五)

문성식 2014. 1. 23. 16:08

 

 

 

 

 

종 목

 

 

국보  제306호

명 칭 삼국유사 권3~5(三國遺事 卷三~五)
분 류 기록유산 / 문서류/ 문서류/ 문서류
수량/면적 3권1책
지정(등록)일 2003.02.03
소 재 지 경기 의왕시 
시 대 조선시대
소유자(소유단체) 곽영대
관리자(관리단체) 곽영대

 

『삼국유사』는 고려 후기 고승 일연(一然, 1206∼1289)이 충렬왕 7년(1281)에 편찬한 역사서이다.

이 책은 『삼국유사』권제3∼5권까지의 3권을 1책으로 묶은 것인데, 푸른 비단의 표지 위에는 큰 글자로 '삼국유사 (三國遺事)'라 씌어 있고, 작은 글자로 '을해(乙亥) 석주(昔珠)'라고 적혀 있다. 본문은 책 전체를 일일이 배접하고 내용이 손상된 경우는 보사(補寫)되어 있다. 앞부분 6장이 결락된 권제3은 50장, 권제4는 31장, 끝의 4장이 결락된 권제5는 26장으로 모두 합하여 107장이다.

한편, 고려왕들의 이름에 대한 피휘(避諱:문장에 선왕의 이름자가 나타나는 경우 공경과 삼가의 뜻으로 글자의 한 획을 생략하거나 뜻이 통하는 다른 글자로 대치하는 것) 대상자, 이를테면 '융(隆, 태조의 아버지)'을 '풍(豊)'으로 대치한 것과 '무(武, 혜종의 이름)'를 한획 생략한 경우가 있으나, 대부분의 대상자에 피휘가 적용되지 않고 있는 점으로 보아 조선초기의 간행본임을 알 수 있다. 내용면에서는 정덕본의 여러본과 문자상 많은 차이를 보인다.

이 책은 현재 학계에서 널리 이용하고 있는 조선 중종 7년(1512) 경주에서 간행된 정덕본 보다 앞서 14세기말(조선초)에 간행된 현존본 삼국유사 중 가장 빠른 간본으로 조선초기 서지학 연구는 물론 정덕본 삼국유사의 오류를 바로 잡을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종 목 국보  제306-2호
명 칭 삼국유사(三國遺事)
분 류 기록유산 / 문서류/ 문서류/ 문서류
수량/면적 5권2책
지정(등록)일 2003.04.14
소 재 지 서울 관악구  신림2동 산56-1 서울대학교
시 대 조선시대
소유자(소유단체) 국유
관리자(관리단체) 서울대학교규장각

 

『삼국유사』는 고려 충렬왕 7년(1281)경에 고려 후기의 승려 일연(一然)이 편찬한 사서(史書)로, 전체 5권 2책으로 되어 있고, 권과는 별도로 왕력(王歷)·기이(紀異)·흥법(興法)·탑상(塔像)·의해(義解)·신주(神呪)·감통(感通)·피은(避隱)·효선(孝善) 등 9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왕력은 삼국·가락국·후고구려·후백제 등의 간략한 연표이다. 기이편은 고조선으로부터 후삼국까지의 단편적인 역사를 서술하엿다. 기이편의 서두에는 이 편을 설정하는 연유를 밝힌 서(敍)가 있다. 흥법편은 삼국의 불교수용과 그 융성에 관한 내용, 탑상편은 탑과 불상에 관한 내용, 의해편은 원광서학조(圓光西學條)를 비롯한 신라의 고승들에 대한 전기를 중심으로 한 내용, 신주편은 신라의 밀교적 신이승(神異僧)들에 대한 내용, 감통편은 신앙의 영이감응(靈異感應)에 관한 내용, 피은편은 초탈고일(超脫高逸)한 인물의 행적, 효선편은 부모에 대한 효도와 불교적인 선행에 대한 미담등을 각각 수록하였다.

삼국유사는 한국 고대의 역사·지리·문학·종교·언어·민속·사상·미술·고고학 등 총체적인 문화유산의 보고로 평가되고 있다. 그 특징을 보면 첫째, 역사·불교·설화 등에 관한 서적과 문집류, 고기(古記)·사지(寺誌)·비갈(碑喝)등 지금은 전하지 않는 문헌들이 많이 인용되었기에 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둘째, 차자표기(借字表記)로 된 자료인 향가, 서기체(誓記體)의 기록, 이두로 된 비문류, 전적에 전하는 지명 및 인명의 표기 등은 한국고대어 연구의 귀한 자료가 되며 14수의 향가는 우리나라 고대 문학 연구의 값진 자료이다. 셋째, 한국고대미술의 주류인 불교미술연구를 위한 중요한 자료이다. 탑상편의 기사는 탑·불상·사원건축 등에 그리고 역사고고학의 대상이 되는 유물·유적, 특히 불교의 유물·유적을 조사·연구함에 있어서 기본적인 문헌으로 꼽힌다. 넷째, 풍류도(風流道)를 수행하던 화랑과 낭도들에 관한 자료를 상당히 전해주고 있다. 종교적이고 풍류적인 성격을 많이 내포하고 있으며,『삼국사기』 화랑관계 기사와는 다른 특징이 있다.

이 책은 현재 학계에서 가장 널리 이용하고 있는 조선 중종7년(1512) 경주(慶州)간행(중종임신본(中宗壬申本))삼국유사 중 결장(落張)이 없는 유일(唯一)한 책인 동시에, 같은 판본(板本) 중에서도 인출시기(印出時期)가 가장 빠른 본(本)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