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갈등을 줄이는 생활법
부부 갈등은 대부분 서로에게 원하는 것을 상대방이 들어주지 않았을 때 시작된다.
서로 생각이 다른 두 사람이 함께 살아가면서
상대에게 바라는 점이 생기는 것은 사실 당연한 일이다.
문제는 원하는 것이 있을 때 무엇을 왜 원하는지 차분히 이야기하지 않고
왜 내 마음을 몰라줄까, 그 정도는 척척 알아서 해줘야지,
사람이 정말 이해심이라고는 눈꼽 만큼도 없어하고 혼자 생각하면서 발생한다.
일단 생각이 앞서서 나가 버리면,
상대를 향한 말도 곱지가 않고 결국 싸움이 시작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대청소를 한 날 저녁,
아내는 오늘같이 내가 힘든 날은 남편이 설거지를 좀 해주겠지하는 기대를 한다.
하지만 남편이 무심히 식탁에서 일어나면 갑자기 화가 나고 서운한 마음이 드는 것이다.
이런 날 설거지 좀 해주면 좀 좋아?
나는 하루 종일 쓸고 닦고 허리가 빠지는데,
자기는 앉아서 텔레비전이나 보고 있고… 하는 생각이 들면
이미 아내의 마음은 화가 화를 부르는 상황.
급기야 남편에게 가서 당신은 왜 설거지 한번 안 해?
내가 이 집 파출부로 보여? 하며 화를 내게 된다.
그러면 남편은 가만히 잘 있다가 난데없이 왜 이러나 하는 얼굴로 쳐다보는
경우가 대부분. 설거지를 해 달라고 부탁한 적이 없으면서
갑자기 화를 내는 아내가 당황스럽고 짜증스러워지기도 한다.
예전에도 이런 식으로 아내가 느닷없이 화를 낸 적이 있었다면
아마 남편은 또 시작이구나 하면서 아예 아내 말을 무시할 수도 있다.
만약 아내가 아, 오늘 하루 종일 청소했더니 진짜 힘들다.
오늘은 자기가 설거지 좀 해주면 안돼? 하고 바라는 바를 명확하게 말했다면
상황은 전혀 다르게 진행되었을 것이다.
바라는 것이 있으면 솔직하게 이야기를 하고, 불평을 하기 전에
부탁을 하는 습관을 들이면 부부 갈등은 크게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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