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첨가물로부터 안전한 식탁 만들기
각종 가공식품과 인스턴트 식품, 먹을 때마다 찜찜하셨죠?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면 식품첨가물이 전혀 들어 있지 않은 안전한 먹거리만을 고집하고 싶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은 게 현실. 몸에 유해한 식품첨가물로부터 가족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안심 조리법을 알아보았다.
▼ 식품첨가물, 무엇이 문제인가?
생활이 바빠지고 점점 자극적인 음식에 입맛이 길들여지면서 자주 찾게 되는 각종 인스턴트 식품과 가공식품들. 이들 속에 보존제, 착색제, 산화방지제 같은 다양한 종류의 식품첨가물이 들어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 것이다. 하지만 식품첨가물이 우리 몸속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을 듯.
식품첨가물은 식품을 제조하거나 가공할 때 식품이 부패하거나 변질되는 것을 방지하고 음식의 맛을 향상시키기 위해 식품에 첨가하는 물질을 말한다. 현재 식품첨가물은 사용량에 대한 기준치가 법적으로 정해져 있다.
문제는 허용 기준치 이상을 사용하는 일부 비양심적인 기업들이 존재한다는 사실. 식품첨가물을 허용치 이상 사용할 경우 구토나 위장장애, 알레르기,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표백제나 보존료, 산화방지제 등으로 많이 사용하는 아황산염류가 기준치 이상 들어 있을 경우 알레르기에 민감한 사람이나 천식환자에게 심각한 부작용을 줄 수 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음식이 썩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부제 역시 몸안에 다량 흡수될 경우 간과 신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소비자들이 착색제나 발색제 등의 사용을 원치 않는 경우가 많고 냉장·냉동식품도 식품첨가물에 의존하지 않는 보존방법이 보급되면서 식품첨가물 사용량이 감소하는 추세다. 하지만 새로운 형태의 식품첨가물이 계속 개발되고 있어 이들로부터 식탁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주부의 지혜가 더욱 필요해지고 있다.
▼ 식품첨가물, 이렇게 조리하면 줄일 수 있다
▽ 육류가공품
햄이나 소시지에는 쇠고기나 돼지고기 등 육류의 끈기를 좋게 하고 수분을 유지시키는 인산염, 아초산염, 초산칼륨 등이 들어 있다. 때문에 햄을 조리할 때는 80℃의 물에 1분간 담가두면 첨가물의80% 정도가 물에 녹아내린다.
끓는 물에 살짝 데쳐주면 이들 성분을 어느 정도 없앨 수 있고 햄 속에 들어 있는 염분도 줄일 수 있다.캔에 들어 있는 햄을 꺼내보면 윗부분에 노란 기름이 굳어 있는 것을 보게 되는데 이 부분은 잘라내고 조리한다.
개봉 뒤 먹고 남은 것은 쿠킹호일이나 랩으로 표면을 완전히 감싼 다음 지퍼팩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한다. 개봉 후 최소 3일 이내에 다 먹는 것이 좋다.
소시지는 군데군데 칼집을 낸 다음 끓는 물에 삶아 조리하면 많은 양의 발색제 성분이 빠져나간다. 그리고 소시지를 기름에 볶아 먹을 때는 고기의 기름과 함께 첨가물이 빠져나오므로 키친타월을 이용해 기름기를 뺀 후 먹어야 안전하다.
유통기한이 긴 비엔나 소시지는 특히 각종 식품첨가물을 다량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칼집을 많이 넣고 끓는 물에 데쳐야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첨가물이 잘 빠져나온다. 개봉한 것은 랩으로 꼭 싸서 냉장고에 보관한다.
▽ 생선·골뱅이 통조림
음식의 향을 유지시키고 오랫동안 보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발색제와 산화방지제가 들어 있다. 통조림에 들어 있는 발색제의 경우 수용성이라 물에 헹구면 대부분 없어진다. 생선 통조림으로 음식을 만들 때는 통 안에 들어 있는 기름이나 국물을 따라내고 조리한다.
특히 골뱅이 통조림은 체에 밭쳐 물기나 조미액을 적당히 빼고 이용한다. 하지만 남은 것을 보관할 때는 국물과 함께 넣어두는 것이 좀더 신선한 상태를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요령이다.
▽ 옥수수·콩 통조림
옥수수 통조림은 체에 밭쳐 물기를 빼고 조리해야 발색제와 산화방지제 등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다. 남은 것은 유리병이나 밀폐용기에 옮겨 담아두되 냉장고에서 3∼4일 이상 보관하지 않도록 한다.
콩 통조림에도 발색제와 산화방지제 등이 들어있는데, 끓는 물을 끼얹거나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물기를 뺀 후 조리하면 어느 정도 희석된다.
▽ 생선가공품
어묵을 조리할 때는 일단 끓는 물에 데쳐 사용하면 방부제가 어느 정도 없어지고 어묵 속에 들어 있던 좋지 않은 기름도 없앨 수 있다. 마늘이나 파를 많이 넣거나 양념을 진하게 해서 요리하면 30% 정도 방부제 희석효과를 볼 수 있다.
게맛살에는 게살이 거의 들어 있지 않다. 실제 게살처럼 보이기 위해 착색제는 물론 여러 가지 식품첨가물이 어묵보다 많이 들어 있다. 어묵과 마찬가지로 조리하기 전 뜨거운 물에 담가두거나 끓는 물에 2∼3분간 데쳐준 후 조리한다.
▽ 라면
라면에는 쫄깃쫄깃함을 살리기 위한 알칼리제와 산화방지제가 들어 있다. 뿐만 아니라 선명한 색깔을 내기 위해 천연색소로 착색을 한 상태다. 라면 속에 들어 있는 식품첨가물을 줄이기 위해선 면을 한번 삶아 그 물을 따라내 버리고 조리하도록 한다. 이렇게 하면 산화방지제와 착색제 성분이 없어지고 면발도 더 쫄깃해진다.
▽ 컵라면
플라스틱 용기에는 DEHP라는 발암물질이 들어 있다. 특히 뜨거운 물을 부었을 경우 피해가 더욱 커지기 때문에 컵라면 속의 내용물을 오목한 그릇에 옮겨 담은 다음 뜨거운 물을 붓고 먹는다.
▽ 봉지카레
즉석카레, 즉석수프에 쓰는 1회용 팩을 그대로 데울 경우 환경호르몬이 나올 수 있다. 그러므로 봉지째 데우지 말고 내용물을 다른 그릇에 옮겨 담아 데워서 먹도록 한다.
▽ 유부
산화방지제를 다량 함유하고 있는 유부는 체에 올려 놓고 뜨거운 물을 몇 차례 끼얹은 다음 사용한다.
▽ 빵
제품에 따라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방부제와 굳는 것을 막기 위한 연화제가 들어 있다. 때문에 가열하지 않고 그대로 먹는 것은 좋지 않다. 빵은 구우면 첨가물이 어느 정도 없어지기 때문에 프라이팬 등에 데워서 먹도록 한다.
▽ 수입과일
오렌지, 자몽, 레몬 등 수입 과일은 겉면에 윤기가 많이 날수록 위험하다. 농약을 뿌린 후 농약의 효과가 오래가도록 코팅을 입혀 윤기가 나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 과일 전용 세제로 꼼꼼히 씻어주고 껍질을 두껍게 벗겨내고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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