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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시상식, 연예인 피부 비결은?

문성식 2014. 1. 9. 09:32

연말 시상식, 연예인 피부 비결은?

 

연말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방송사 시상식이다. 연예인들의 화려한 의상과 수상소감이 이슈가 되지만, 그보다 더 화제가 되는 것은 연예인들의 빛나는 피부. 특히 시상식에 나오는 여자 연예인들의 피부는 한결같이 곱다. 게다가 이목구비를 빛나게 하는 화려한 색조화장은 연말 시상식 분위기를 한껏 들뜨게 한다.

 

진료를 하다 보면, 색조화장을 벅벅 지우다가 눈가 트러블로 내원하시는 경우가 많다. 눈가는 얼굴 중에서도 노화 진행 속도가 가장 빠르고 예민한 부위이기 때문에 지울 때 주의해야 한다. 눈가의 피부 두께는 0.06mm밖에 안되기 때문에 각질층도 얇아 수분이나 지방의 양도 다른 부위보다 적고 피지선도 없다. 또한 뺨 피부의 1/4 정도로 얇아 자극에 약하다. 

 

눈가 색조화장은 지울 때뿐 아니라 메이크업을 할 때도 주의가 필요한데, 간단한 피부반응 검사를 통해 최대한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 제품을 고르자. 자신에게 맞지 않거나 불량한 아이 메이크업 제품을 쓰다 보면 가루날림으로 인해 눈 안에 들어간 화장품은 눈 안에서 염증을 일으킨다. 또한 민감성 피부의 소유자나 피부가 예민한 상태에서 메이크업 제품을 사용할 경우 화장품 성분에 따라 알레르기나 자극성 피부염이 일어날 수 있다. 그럴 때는 일단 화장품 사용을 중단하고 클렌징 후 피부과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위와 같은 이유로 눈가 피부에 알레르기가 생기면 그 가려움 때문에 자꾸 손으로 만지거나 비비게 된다. 그렇게 되면 손상된 피부에 계속적으로 자극을 주고 이는 색소침착으로 이어질 수 있다. 눈가는 색소침착이 한 번 생기면 쉽게 없어지지 않을뿐더러 많은 여성들의 피부 고민인 다크써클을 만들거나 심화시킨다. 게다가 이 때문에 생긴 다크써클을 감추려고 또 다시 컨실러 등의 화장품을 써야 한다. 이런 결과를 피하기 위해서는 되도록 피부 손상 부위를 만지거나 비비는 등의 행동은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 만약 눈가에 생긴 알레르기가 다크써클이나 색소침착으로 얼룩지면 미백성분을 함유한 화장품을 바르는 것도 효과적.
 
색조화장을 지울 때는 급하게 하기 보다, 색조를 녹일 수 있는 색조 전용 리무버를 사용해 지우자. 특히 예민한 눈가 피부는 반드시 눈 전용 메이크업 리무버를 선택해야 한다. 잦은 메이크업이나 워터프루프 전용 제품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지금부터라도 눈 전용 메이크업 리무버를 구입, 수성과 유성으로 층이 나누어진 2-Phase 제품을 선택하자. 이러한 제품은 색조 아이 메이크업 제품들의 색소가 침착 되지 않도록 깨끗이 지워준다.

 

취침 전에 아이 크림을 꼼꼼히 바르는 것도 좋다. 아이크림은 주름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예방 기능을 하므로 나이 들어서 사용하는 건 아무런 의미가 없다. 무조건 많이 바른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어떻게 바르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한두 번 발라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매일매일 꼼꼼하게 발라줄 것. 드디어 2014년 새해가 밝았다. 건강한 피부관리로 나이는 한 살 더 들었지만, 피부나이는 두세 살 어려지는 피부미인이 되자!

 

/기고자 : 아름다운나라피부과성형외과 서동혜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