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전 성분, 확인하고 싶어요!
지난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화장품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인식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화장품 구매 시 용기 또는 포장에 기재된 표시사항을 확인하는 소비자는 29.8%에 그쳤다고 한다. 그만큼 화장품의 표시성분을 확인하는 사람들이 적다는 이야기였지만, 필자는 오히려 표
시사항을 확인하는 경우가 약 30%나 된다고 하여 오히려 놀랐다.
일례로 선크림 단상자에 적혀있는 전 성분 표시문구를 보자. 정제수, 사이클로펜타실록산, 에칠헬실메톡시신나메이트, 이타늄디옥사이드, 글리세린, 에칠헥실살리실레이트, 디프로필렌글라이콜, 피이지-10 디메치콘 등 이하 30여 개의 어려운 화학명과 같은 영어단어들이 한글로 표기되어 있다. 화학이나 화장품 관련 전공을 하지 않고서는 화장품 살 때마다 이러한 문구를 다 읽고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정제수 이하 다음 단어는 어려워서 읽히지도 않고 무슨 뜻인지 전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그렇다면 모든 사람이 화장품 구매 시, 전 성분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을까? 딱히 그렇게 생각하진 않는다. 다만 특정 제품을 살 때 주요 성분이 무엇인지, 효능을 나타내는 성분은 무엇인지 판매자에게 물어보고 사는 것 정도면 충분치 않을까 생각한다. 화장품 회사에서는 마케팅 시 내세우는 주성분과 효능을 나타내는 유효성분이 다른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다만, 민감한 피부이거나 화장품을 써서 트러블이 곧 잘 일어난다면 말이 달라진다. 그러한 경우라면 전 성분 표시에 익숙해져야 하고 당연히 화장품에 포함된 성분, 효능을 나타내기 위해 들어가는 성분, 향, 방부제 등을 나누어 생각하고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
종종 화장품 트러블이 생기는 경우라면 이렇게 해보자. 자신이 사용하는 화장품의 전 성분을 본인의 수첩에 천천히 적어 내려간다. 갖고 있는 화장품이 대게 10여 개는 되니 10개 정도의 제품 성분명을 적다 보면 익숙해지는 단어가 생기게 될 것이다. 처음부터 알려고 하면 오히려 접근하기 어려우니 여러 제품을 적으면서 익숙해진다. 이후 화장품을 살 때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제품의 성분 이외에 다른 성분이 들어가 있다면 그 성분이 자극적인 것은 아닌지 확인하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기고자 : 아름다운나라피부과성형외과 서동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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