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설대보부모은중경(佛說大報父母恩重經) 1. 회탐수호은(懷眈守護恩 : 품에 품고 지켜주시는 은혜)
오랫동안의 인연이 귀중하여 금생에 와서 어머니 뱃속에 몸을 맡기네 달이 지나면서 오장이 생기고 일곱 달로 접어들어 육정이 열리네 몸이 무겁기는 큰 산과 같고 가고 서고 할 때마다 바람조차 겁을 내며 비단옷이라곤 입어 보지도 않고 단장하던 거울에는 먼지만 쌓여 있네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나는 것은 아주 오래 전에 이 세상에 태어날 어떤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이 곧 인연(因緣)이다.
어머니가 아기를 가지게 된 것이 곧 오래 전부터 인연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말이다.
아기는 어머니 뱃속에서 날이 지나고 달이 지나는 동안에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완전한 한 사람으로 성장하게 된다.
아기가 이처럼 어머니의 뱃속에서 변화, 성장하는 동안 어머니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기에 어머니의 무거운 몸이 큰 산과 같다고 비유하였다.
또한 움직일 때마다 몸을 조심해야 하고 바람만 불어도 걱정하고, 무서운 것과 좋지 않은 것을 보면 아기에게 영향이 있을까봐 걱정할 뿐만 아니라 먹는 것과 입는 것 등 모든 일에 주의하고 조심하며 아기를 위해 어머니는 세심한 신경을 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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