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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고 건조한 바람의 끝에서 피부 지키는 법

문성식 2013. 12. 28. 13:27
차고 건조한 바람의 끝에서 피부 지키는 법

 

 

갑자기 찬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유난히 가을이 길었던 탓일까? 갑자기 들이닥친 겨울바람에 피부는 미처 준비를 못 했는지 쉽게 붉어지거나 달아오른다. 최근 들어 이러한 문제들로 병원에 내원하시는 분들이 부쩍 늘어난 것 같다.

 

차고 건조한 바람은 피부엔 가히 ‘피해야만 하는 적’이라고 할 만하다. 따라서 가급적 그러한 순간들은 피해 주는 것이 피부건강에 좋다. 하지만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최대한 외부에 노출되는 부위를 가리고, 집에 돌아와서는 지친 피부에 쉬는 시간을 만들어 준다.

 

피부에 쉬는 시간을 만들어 주기 위한 방법 중 가장 으뜸은 무엇일까?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겠지만 팩을 추천한다. 팩에는 여러 유효성분이 함유되어 있어서 미백이나 탄력, 보습, 진정 등을 원할 때 피부가 필요로 하는 것에 맞춰서 유효성분을 선택해 팩을 해준다. 팩은 피부에 휴식을 줌과 동시에, 원하는 부가기능 효과도 볼 수 있어 일석이조의 장점을 가진다. 팩을 하면 얼굴이 밀폐된 상태로 20~30분의 시간을 보내야 하기 때문에 팩을 하는 도중 따갑거나 화끈거리는 느낌이 든다면 즉시 팩을 떼어내고, 피부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을 하는 것이 올바른 사용법이다.

 

차고 건조한 바람을 쐬고 난 피부에는 어떠한 성분이 좋을까? 당연히 보습과 진정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피부에 수분을 보충해 주는 성분에는 Glycerine, propylene glycol, pyrrolidone carboxylic acid, sodium lactate, urea 등이 있고, 피부에 함유된 수분손실을 방지하는 기능을 갖는 성분으로는 mineral oil, jojoba oil, oat oil, lanolin 등이 있다.

 

최근에는 첨가물질을 추가하여 새로운 기능을 발휘하도록 하기도 하는데 mucin 성분이 바로 그것이다. mucin은 달팽이 점액에서 추출된 성분으로 피부의 수분을 유지하고 피부 유해물질로부터 우리 피부를 보호해 준다. mucin의 주성분인 콘드로이틴 황산은 피부를 복원하는데 매우 효과적이어서 피부 영양을 풍부한 상태로 유지시키는 효과가 있다. 그래서인지 달팽이 사육사들의 피부에 상처가 생기면 감염이나 기타 부작용 없이 빠르게 회복이 됐고, 손은 주조사처럼 보드랍고 탄력이 있었다고 한다.

 

이렇게 유용한 mucin 성분을 마스크를 통해 만난다면 그 효과는 더 드라마틱 해질 것이다. 셀룰로오즈 마스크는 시트 마스크와는 달리 두께의 60%가 부풀어 올라 보습력이 좋고 밀착성이 우수한 3세대 마스크라고 할 수 있는데, 얼굴의 굴곡 면까지 딱 맞게 밀착되어 피부 구석구석 달팽이 추출물들의 영양성분이 스며들게 해 피부를 더욱 탄력 있게 만들어주는 장점을 가진다. 특히, 찬바람을 쐬어 얼굴의 피부가 푸석푸석하거나 달아오르는 느낌이 드는 날에는 잠자리에 들기 전, 달팽이 점액이나 여과 물이 들어간 셀룰로오즈 마스크를 사용해보자. 특별한 나이트 케어법이 될 것이다. 얼굴의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간단한 지압 점 마사지를 병행해주면 피부를 쉬게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잠들기 전 20~30분의 투자는 바로 다음 날 아침, 촉촉하고 밝아진 피부로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