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기도의 의미 - 한성진 목사

문성식 2013. 12. 9. 22:37

기도의 의미 - 한성진 목사
(시42:6-8)


요약
기도의 의미는 그 자체가 마음이다(삼상1:15-16). 마음 드리지 않는 기도는 중언부언으로 기도가 아니다. 기도란 생명 그 자체이다(시42:8). 하나님과의 관계의 단절이 곧 영적 죽음이다. 기도는 그 자체가 사랑이다(요17:5). 그러므로 기도하는 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요 기도하지 않음은 사랑하지 않는 것이다. 기도는 감사함 그 자체이다(시116:1-2). 감사하는 사람은 저절로 기도가 나오게 되어 있다. 기도는 보좌 앞의 삶 그 자체이다(히4:16). 그리고 기도는 주의 일 그 자체이다(마18:19).


지난 주일에 기도의 위치에 대해서 말씀 드렸습니다. 즉 기도의 위치는 최우선의 위치요, 항시성이 있으며, 만사성이 있고, 절대성이 있으며, 하나님께서 가장 소원하시는 것이니 하나님 중심에 그 위치를 차지하고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오늘은 기도의 의미입니다. 대체 기도란 무엇인가? 어떤 의미를 갖고 있기에 그토록 중요한가? 하는 내용입니다.

먼저, 기도란 그 자체가 마음입니다.

삼상1:15-16에 "한나가 대답하여 가로되 나의 주여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나는 마음이 슬픈 여자라 포도주나 독주를 마신 것이 아니요 여호와 앞에 나의 심정을 통한 것뿐이오니 당신의 여종을 악한 여자로 여기지 마옵소서" 한 말씀이 있습니다.
바로 이렇게 하나님께 마음을 통하는 것이 기도입니다. 달리 표현하면 기도는 마음을 드리는 것입니다. 기도는 말로 하는 것 같지만 말이 아니라 마음으로 하는 것입니다. 마음을 드리지 않는 기도는 아무리 미사여구로 꾸며졌어도 중언부언일 뿐입니다. 그래서 한나는 그 고통과 원통함을 하나님 앞에 내어놓고 울며 기도했습니다. 자기의 마음을 하나님께 다 전심시켜 드렸습니다. 이렇게 마음을 드렸을 때 하나님께서는 한나에게 자신의 마음을 주사 평안하게 하시고 안심시켜 주셨습니다.
이렇게 기도란 내 마음이 하나님께 가고 또 하나님의 마음이 내게로 오는 것입니다. 이 영적 교통에서 처음에는 내 소원을 아뢰지만 나중에는 하나님의 소원이 내 소원이 되어 아뢰게 됩니다. 그래서 내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이 되고 하나님의 마음이 내 마음이 됩니다. 그러므로 마음이 없는 기도는 기도가 아닙니다. 기도는 그 자체가 마음이어야 합니다.

다음은, 기도란 생명 그 자체입니다.

시42:8에 "낮에는 여호와께서 그 인자함을 베푸시고 밤에는 그 찬송이 내게 있어 생명의 하나님께 기도하리로다" 했습니다.
여기 생명의 하나님께 기도한다는 말씀에서 기도가 생명임을 봅니다. 죽음에 대한 성경의 정의를 보면 육신의 죽음이란 영과 육이 분리되는 것이요, 영적 죽음이란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도는 하나님과 교통이란 점에서 생명 그 자체가 됩니다. 호흡이 생명 자체임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기도를 하면 마음이 시원해집니다. 그렇게 평안할 수가 없어요. 영혼에 생기가 오고 힘이 생깁니다. 영혼이 살아납니다.
그러나 기도하지 못하면 얼마나 답답합니까? 그래서 기도하던 사람이 기도 안 코는 살수 없습니다. 영의 호흡이라는 말이 맞아요. 생명은 그 코에 있다고 했듯이 우리의 영적 생명은 기도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사람이 산 사람인가? 예수 믿고 기도하는 사람이 산 사람이요 그렇지 않은 사람은 영적으로 죽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신다 했는데 이것은 무덤에서 죽은 자가 아니라 신자와 불신자의 구별입니다. 그만큼 기도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하시기 바랍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산 자요 안 하는 사람은 죽은 자입니다. 혹은 살았다는 이름은 있으나 실상은 죽은 자입니다.

다음에, 기도는 그 자체가 사랑입니다.

요17:5에 예수님께서도 "아버지여 창세 전에 내가 아버지와 함께 가졌던 영화로써 지금도 아버지와 함께 나를 영화롭게 하옵소서" 기도하셨습니다. 이것은 부자지간의 우정을 강조하신 기도입니다. 우리가 기도하면서도 이런 우정을 가지고 해야 합니다.
좋은 부자지간은 친구와 같아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삼강오륜에도 부자유친이라고 했지요. 이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자녀이면서도 친한 친구처럼 되어야 그것이 좋은 관계입니다. 모세를 보세요. 출33:11에 "사람이 그 친구와 이야기함같이 여호와께서는 모세와 대면하여 말씀"하셨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공적 기도는 격식이 필요하나 개인기도는 친밀함을 가지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래서 기도란 쉽고 편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마음을 가지고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하시고 비밀을 가르쳐 주십니다. 그래서 요15:15에 "이제부터는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아니하리니 종은 주인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라 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 내가 내 아버지께 들은 것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였음이니라" 하셨습니다.
또 친구는 사랑이 끊이지 아니하다고 했습니다. 혹은 친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면 이에서 더 큰사랑이 없다 했습니다. 20대 전후반의 젊은이들은 친구를 자기보다 가족보다 더 중히 여기는 때입니다. 우리 그 때의 심정으로 돌아가서 하나님을 섬기십시다.
그러므로 기억할 점은 기도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요 기도하지 않은 것은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 것입니다. 바로 이 공식을 알고 있어야 기도를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기도는 마음 그 자체요, 생명 그 자체요, 사랑 자체입니다. 기도하지 않고서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에베소 교회가 첫 사랑을 잃었다 란 이 기도를 잃었다는 말과 같습니다. 우리가 자기 일이나 하나님의 일에 바빠서 기도하는 것을 잃는다면 안 된다는 교훈입니다.

다음에, 기도는 감사함 그 자체입니다.

시116:1-2에 "여호와께서 내 음성과 내 간구를 들으시므로 내가 저를 사랑하는도다 그 귀를 내게 기울이셨으므로 내가 평생에 기도하리로다" 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기도를 들으시는 것만 생각해도 너무 감사해서 평생 기도하겠다고 말씀합니다. 이처럼 기도는 감사 그 자체입니다. 그래서 성경에는 감사함으로 아뢰라고 했습니다. 우주를 창조하시고 전능하시며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를 들으신다 하시니 얼마나 놀랍고 감사한 일입니까? 이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해 드릴 수 있는 유일한 보답이 있다면 그것은 기도생활입니다.
좋은 사람은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 입을 다물고 있지 않습니다. 감사는 말을 나오게 만들고 또 나오게 만들고 또 나오게 만듭니다. 이처럼 다윗이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을 가지니 평생 기도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 정말 감사하다면 기도를 하십시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기도하는 사람을 기뻐하십니다.

다음에, 기도는 은혜의 보좌 앞의 삶 그 자체입니다.

히4:16의 은혜의 보좌란 어디일까요? 물론 천국의 하나님의 보좌 앞입니다. 그러나 지상을 사는 성도에게 보좌 앞은 다름 아닌 기도생활입니다. 기도하면 바로 기도하는 그 자리가 보좌 앞입니다. 이 자리는 은혜 받는 자리입니다. 이 자리를 긍휼을 베풀어 주시는 자리입니다. 그래서 그 자리에만 가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고 불쌍히 여겨주시는지 그 앞에 나아가면 마음의 그 어떤 상처도 씻는 듯이 낫게 하시고 필요한 모든 것을 채워주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영적 상태는 어떠했습니까? 사1:5-6에 "너희가 어찌하여 매를 더 맞으려고 더욱 더욱 패역하느냐 온 머리는 병들었고 온 마음은 피곤하였으며 발바닥에서 머리까지 성한 곳이 없이 상한 것과 터진 것과 새로 맞은 흔적뿐이어 늘" 그랬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하나님을 가까이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그것을 짜며 싸매며 기름으로 유하게 함을 받지 못한 것입니다.
기도하지 않거나 부족한 사람은 상처를 치료받지 못하기 때문에 마음을 풀지 못합니다. 그러나 기도하는 사람은 남을 용납할 수 있고 감정을 풀 수 있고 먼저 사랑의 손을 내밀 수 있습니다. 교회도 어떤 면에서는 은혜의 보좌 앞이요, 기도도 은혜의 보좌입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교회생활 기도생활 잘해야 합니다.

그리고, 기도는 주의 일 그 자체입니다.

마18:19에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에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저희를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하셨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일을 하시고 싶습니까? 무슨 직분을 주고 일터를 주어야 하는 것 아닙니다. 하나님의 일은 기도로 합니다. 그래서 신앙의 경륜과 목회의 경륜이 쌓일수록 기도의 중요성을 깨닫습니다. 이제 권사님들이 더 많아졌는데 그 임무의 10%는 심방이요 90%는 기도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모든 사역이 마찬가지입니다. 앞으로 교회를 건축한다면 예배는 물론 기도하기 좋은 교회 교육하기 좋은 교회를 만들 생각입니다.

< 결론>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
이처럼 기도란 중요합니다. 예수님께서도 기도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 듣기를 그렇게 좋아하시고 아주 간절히 원하십니다. 우리 모두 기도하여 하나님께 사랑 받는 성도가 되시기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