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채근담 후집 94장 / 주체성을 가져라.

문성식 2013. 2. 9. 09:54




      채근담 후집 94장 / 주체성을 가져라. 以我轉物者 得固不喜 失亦不憂 大地盡屬逍遙 이아전물자 득고불희 실역불우 대지진속소요 以物役我者 逆固生憎 順亦生愛 一毛便生纏縛 이물역아자 역고생증 순역생애 일모변생전박 자신이 사물을 부리는 이는 얻었다 하여 기뻐하지 않으며 잃어도 근심하지 않으니 대지가 모두 그의 노니는 곳이라. 사물로써 자신을 부리는 이는 역경을 미워하며 순경(順境)을 사랑하니 털끝만한 일에도 얽매인다. [해설] 자기를 천지 만물의 임자로 삼고 자유로이 사물을 부리는 이는 얻었다 하여 별로 기뻐하지 않으며, 잃었다 하여 별로 슬퍼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드넓은 천지가 모두 그가 유유히 노니는 땅입니다. 그러나 사물의 노예가 되어 자신을 부리는 이는 어려운 환경에 처하면 그것을 싫어하여 고민하고, 환경이 순조로우면 그것에 애착하는 나머지 괴로워하게 됩니다. 이러한 사람에게는 아주 작은 일도 일신을 얽어매는 고통이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