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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산행 코스가이드ㅣ 장흥 사지산] 갈기 휘날리는 수사자 연상케 하는 조망 명산

문성식 2012. 10. 30. 20:50
[억새산행 코스가이드ㅣ 장흥 사지산] 갈기 휘날리는 수사자 연상케 하는 조망 명산
사자산~제암산 가을 종주산행

영화나 TV를 통해 아프리카 평원을 질주하는 사자의 모습을 보노라면 가장 눈길을 끄는 게 바람에 휘날리는 갈기일 것이리라. 장흥 사자산(獅子山·666m)은 금빛 갈기 휘날리며 장흥 벌을 향해 달리는 수사자 같은 형상의 산이다.

제암산(帝岩山·807m)·억불산(億佛山·518m)과 더불어 장흥 3산으로 불리는 이 산은 동서로 매끈하게 뻗은 능선이 일품이다. 사자 머리 같은 형상의 정상 두봉(頭峰)에서 꼬리에 해당하는 미봉(尾峰)으로 이어지는 약 2km 길이의 능선은 여성미의 극치로 느껴질 만큼 부드러우면서도 장쾌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능선 길을 따르는 사이 북쪽으로 바라보이는 제암산 정상부는 하늘을 들어 올릴 듯 기운차고, 반대쪽 남해 바다 풍광은 한폭의 그림을 보는 듯 아름답다.


▲ 사자산릉의 억새 숲을 가로지르는 가을 나그네들.
제암산을 지나 남해로 잠길 듯 남진하는 호남정맥의 방향을 동쪽으로 트는 기점에 솟구친 사자산 산행은 철쭉 명산 제암산이나 삼비산·일비산과 엮는다. 제암산 산행 기점은 장흥읍 기산리 장흥공설공원묘지와 제암산자연휴양림으로, 형제바위~제암산~곰재~간재~사자산 정상~미봉~기산리 방향으로 산행한다(약 5시간).

역으로 산행할 경우 기산리 미륵등에서 시작한다. 미륵등은 장흥읍에서 18번국도를 따라 남쪽 수문 방향으로 향하다가 남도대학을 1.5km쯤 남겨놓은 고갯마루다. 고갯마루 직전 도로 왼쪽 장흥미화원 오른쪽 도로로 들어서면 곧 두 갈래로 갈라진다. 곧장 뻗은 길을 따르다가 동양표고 양계장을 지나 표고사를 끼고 오르다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면 임도를 따르다가 살짝 둔덕진 고갯마루에 올라선다.

여기서 임도를 벗어나 왼쪽 초원 능선 길을 따르면 묘 지역 맨 위쪽에서 산길을 만나고, 또 다시 만난 묘 일원에서 역시 맨 위쪽 산길로 들어선다. 사자의 콧등에 해당한다는 능선길을 30분쯤 오르면 조망이 뛰어난 너덜지대에 닿는다. ‘미륵사 2km, 동향표고 0.6km, 사자산 두봉 0.2km’ 등산로 안내판이 서 있는 이곳은 장흥벌뿐 아니라 남해바다가 그림처럼 눈에 들어오는 조망 명소다.

너덜지대에서 오른쪽으로 살짝 돌아 올라서면 두봉 직전 바위지대에 닿는다. 단풍빛이 고운 바위지대 역시 조망이 좋다. 바위지대를 올라서면 두봉 정상. 여기서 사자산 정상인 미봉까지는 2km에 이르지만 평탄하게 이어져 조망을 즐기면서 느긋하게 걸어도 50분이면 닿을 수 있다.

제암산 남동쪽에 위치한 제암산 자연휴양림에서 산행할 경우에는 관리소를 지나 오른쪽 산길로 접어들어야 선바위를 거쳐 제암산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정상을 거쳐 곰재~간재~사자미봉~두봉~기산리 산행은 6시간 정도 걸린다. 휴양림 통나무집 단지에서 계곡길을 따라 곰재를 거쳐 사자산으로 향하면 4시간 정도면 기산리로 내려설 수 있다. 사자 미봉과 두봉 사이의 갈림목에서 오른쪽 산길을 따라 임도로 내려서면 장흥공설공원묘지로 내려설 수 있다.  영화나 TV를 통해 아프리카 평원을 질주하는 사자의 모습을 보노라면 가장 눈길을 끄는 게 바람에 휘날리는 갈기일 것이리라. 장흥 사자산(獅子山·666m)은 금빛 갈기 휘날리며 장흥 벌을 향해 달리는 수사자 같은 형상의 산이다.

제암산(帝岩山·807m)·억불산(億佛山·518m)과 더불어 장흥 3산으로 불리는 이 산은 동서로 매끈하게 뻗은 능선이 일품이다. 사자 머리 같은 형상의 정상 두봉(頭峰)에서 꼬리에 해당하는 미봉(尾峰)으로 이어지는 약 2km 길이의 능선은 여성미의 극치로 느껴질 만큼 부드러우면서도 장쾌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능선 길을 따르는 사이 북쪽으로 바라보이는 제암산 정상부는 하늘을 들어 올릴 듯 기운차고, 반대쪽 남해 바다 풍광은 한폭의 그림을 보는 듯 아름답다.

▲ 정상인 미봉 부근의 갈림목. 제암산과 삼비산, 사자산 산길이 갈리는 지점이다.
▲ 너덜지대를 거슬러 사자두봉으로 오르는 등산인들 뒤로 장흥읍내 일원이 내려다보인다.
제암산을 지나 남해로 잠길 듯 남진하는 호남정맥의 방향을 동쪽으로 트는 기점에 솟구친 사자산 산행은 철쭉 명산 제암산이나 삼비산·일비산과 엮는다. 제암산 산행 기점은 장흥읍 기산리 장흥공설공원묘지와 제암산자연휴양림으로, 형제바위~제암산~곰재~간재~사자산 정상~미봉~기산리 방향으로 산행한다(약 5시간).

역으로 산행할 경우 기산리 미륵등에서 시작한다. 미륵등은 장흥읍에서 18번국도를 따라 남쪽 수문 방향으로 향하다가 남도대학을 1.5km쯤 남겨놓은 고갯마루다. 고갯마루 직전 도로 왼쪽 장흥미화원 오른쪽 도로로 들어서면 곧 두 갈래로 갈라진다. 곧장 뻗은 길을 따르다가 동양표고 양계장을 지나 표고사를 끼고 오르다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면 임도를 따르다가 살짝 둔덕진 고갯마루에 올라선다.

여기서 임도를 벗어나 왼쪽 초원 능선 길을 따르면 묘 지역 맨 위쪽에서 산길을 만나고, 또 다시 만난 묘 일원에서 역시 맨 위쪽 산길로 들어선다. 사자의 콧등에 해당한다는 능선길을 30분쯤 오르면 조망이 뛰어난 너덜지대에 닿는다. ‘미륵사 2km, 동향표고 0.6km, 사자산 두봉 0.2km’ 등산로 안내판이 서 있는 이곳은 장흥벌뿐 아니라 남해바다가 그림처럼 눈에 들어오는 조망 명소다.

너덜지대에서 오른쪽으로 살짝 돌아 올라서면 두봉 직전 바위지대에 닿는다. 단풍빛이 고운 바위지대 역시 조망이 좋다. 바위지대를 올라서면 두봉 정상. 여기서 사자산 정상인 미봉까지는 2km에 이르지만 평탄하게 이어져 조망을 즐기면서 느긋하게 걸어도 50분이면 닿을 수 있다.

제암산 남동쪽에 위치한 제암산 자연휴양림에서 산행할 경우에는 관리소를 지나 오른쪽 산길로 접어들어야 선바위를 거쳐 제암산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정상을 거쳐 곰재~간재~사자미봉~두봉~기산리 산행은 6시간 정도 걸린다. 휴양림 통나무집 단지에서 계곡길을 따라 곰재를 거쳐 사자산으로 향하면 4시간 정도면 기산리로 내려설 수 있다. 사자 미봉과 두봉 사이의 갈림목에서 오른쪽 산길을 따라 임도로 내려서면 장흥공설공원묘지로 내려설 수 있다. 


교통
장흥→기산리(미륵등) 공용터미널에서 1일(05:50~20:10) 수시 운행하는 안양 수문·수락·전일행 군내버스 이용. 5분 소요, 요금 1,000원. 문의 061-863-0636. 장흥→신기(장흥공설공원묘지) 공용터미널에서 1일 6회(07:20, 09:00, 10:50, 14:15, 18:35) 운행하는 군내버스 이용. 10~15분 소요, 요금 1,100원. 신기 주차장에 닿자마자 장흥읍으로 회차.

보성→웅치(자연휴양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06:10, 0820, 11:10. 12:50 15:00, 16:50, 19:15 출발하는 웅치 경유 보성교통 이용. 1,100원. 정류소에서 휴양림까지 약 2km. 문의 061-852-2777.

장흥행 노선버스는 광주(유스케어터미널 062-360-8114), 서울(강남고속버스터미널 호남선 금호고속 02-530-6211. www.hticket.co.kr), 부산(서부시외버스터미널 1577-8301) 등지에서 다닌다.

숙박 장흥읍의 숙박시설을 이용. 장흥여행 홈페이지(travel.jangheung.go.kr) 참조.  장흡읍내 가까이 위치한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는 40년생 편백나무 숲에 조성된 친환경적 숙박시설로, 숲치유·목재문화·생태주택·목공건축 체험관을 갖추고 있다. 쌍둥이실(6인실) 6만 원, 한옥편백실·흙집쌍둥이실·통나무이층실(12인실) 12만 원, 한옥전통실(15인실) 20만 원. 예약은 홈페이지(www.jhwoodland.co.kr)를 통해 받는다. 문의 관리사무소 061-864-0063.

제암산 남동쪽에 위치한 제암산자연휴양림에는 10평형 통나무집 6동(성수기 5만 원·비수기 4만 원), 휴양관 13평형 3실(7만 원·5만 원), 15평형 5실(9만 원·7만 원), 17평형(10만 원·8만 원) 2실, 50평형(세미나실) 1실(30만 원·20만 원) 등의 숙박시설과 야영장이 갖춰져 있다. 문의 061-852-4434, 850-5427.

맛집(지역번호 061) 장흥은 남도 먹거리의 본산지다. 장흥읍내 탐진강변에 조성된 정남진 장흥 토요시장에서는 매주 토요일 옛날식 장이 서고, 2·7일 장도 선다. 토요시장에서는 비교적 저렴한 값에 한우를 먹을 수 있다. 정육점에서 고기를 사서 부근의 식당에 가져가면 실비로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다. 2인 기준 7,000원, 3인 이상 1인당 3,000원. 키조개와 표고버섯을 곁들인 삼합구이도 인기다. 주민들이 추천하는 토속식당 ‘끄니걱정’(862-5678)은 친환경 재료를 사용한 산채비빔밥, 청국장, 매생이탕(각 6,000원), 한방수육(600g 3만 원) 같은 음식을 맛깔스런 반찬과 함께 내놓는다.

산 가까이 장흥읍내나 대덕읍, 회진읍에 가면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가을전어를 맛볼 수 있다. 자연산이어서 찰지고 고소하다는 게 주민들 자랑이다. 회·무침·구이·튀김으로 나오는 전어정식이 인기다. 등대섬횟집(863-9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