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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멍에

문성식 2012. 4. 1. 14:25

사랑의 멍에
                       어신/이재복
늘 무언의 마중으로
내가 바라는 것만 올 줄 알았습니다.
꿈으로 허우적일 때
육신이 분해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뜯겨져나간 미련 사이엔
한 움큼 쥐어진 금가루가 빠져나갑니다.
마음이 방황하다 걸터앉은 자리
그대 생각으로 반짝이는 섬광이 일면
그것이  되돌아온 전율인지요.
별인지 꽃인지 모를
꿈에서 젖은 땀방울이 의식을 깨울라치면
살갗에서 소스라치는 비명
그리움이 놓고 간 흔적일지라도
선뜻 일어지 못하는 까닭
사랑이란 말이 붙잡는 멍에랍니다  
♬ Alone on The Road- Agnes Balts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