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국>
설날이 바로 코 앞으로 다가왔군요. 분주한 한 주를 보내는 시간들이 되실 것 같습니다..
설날의 대표적인 음식이 떡국입니다. 한국 전통적인 음식중 하나이지요.
요즘은 떡국을 좋아하는 분들이 그리 많지 않은 듯 합니다. 그래도 가끔 추억으로 즐기는 분들이 계시기도 하더군요.
설날에 즐기는 떡국을 이렇게 한번 끓여 보세요...
높지 않는 저칼리로의 영양에 반하고, 맛에 또 한번 홀딱 반하게 된답니다...
떡국은 대부분 쇠고기나 닭고기를 사용한 육수로 만듭니다. 칼스버그는 어릴적 고향에서 먹었던 떡국의 맛이 그리워 닭고기 육수로 떡국을 만들었습니다.
저의 유년의 시절에 시골에서 소고기를 이용한 설 음식은 아마도 산적 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설날 전에는 집 마당에서 여유를 부리고 있는 토종닭이 소고기를 대신 했던 그 시절...,
닭 한 마리를 구입해서 먼저 닭 날개 끝 부분을 다듬고 기름기가 많은 닭의 엉덩이 부분을 제거해줍니다.
그리고 닭의 골반부분의 이물질도 제거해야 육수가 더욱 깔끔한 맛을 냅니다.
손질한 닭과 함께 통마늘 약 8개를 넣고 물 20컵을 넣은 다음 끓여 줍니다. 약 1시간 동안 끓여줍니다.
수시로 물 보충과 더불어 닭도 가끔씩 뒤집어 주면 육수가 더욱 진해지겠죠...
약 1시간 정도 끓인 다음 닭은 조심스레 건져내고 육수는 차가운 곳에 모셔둡니다. 워낙 추운 겨울이라서 베란다가 냉장고 역활까지 하는 것 같아
베란다에 반 나절 두었더니 기름이 모두 응고가 되었습니다.
응고된 기름은 채로 살며시 국물이 흔들리지 않도록 건져 냅니다. 응고된 기름을 건져내면 밑에 가라앉은 찌꺼기가 보이는데 섞이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다른 그릇에 육수를 따라 냅니다. 기름기 없는 담백한 닭고기 육수이면서 깔끔한 육수로 탄생이 됩니다.
차례상에 닭고기를 올려 놓는 가정이라면 이 닭고기를 그대로 사용해도 되겠지요.
닭고기 적당한 크기로 찢어서 준비합니다.
지단과 대파도 준비합니다.
약 4인분 기준으로 냄비에 닭고기 육수 8컵을 넣고 소금 약 4 티스푼을 넣은 다음 끓여줍니다.
조랭이 떡을 사용했는데요. 약 10분 정도 물에 불린 다음 끓는 물에 청주 1 스푼, 소금 2 티스푼을 넣은 다음 조랭이 떡을 한번 데쳐 냅니다.
떡국떡도 만찬가지... 청주와 소금을 넣고 끓는 물에 한번 데쳐내면 떡에 간이 잘 배고 국물이 텁텁해지지 않습니다.
데친 떡을 넣고 한번 끓여 준 다음 싱겁다고 생각되면 국간장으로 간을 맞추고 대파를 넣고 살짝 끓여내면
닭고기의 향이 가득하면서도 담백한 ...그리고 깔끔한 맛의 떡국이 완성 됩니다.
그릇에 떡국을 담고 달걀 지단과 닭고기채. 대파를 얹으면 더욱 멋과 맛이 가득한 떡국이 되겠죠...
구운 김을 가늘게 잘라 떡국에 얹어도 맛이 일품입니다.
담백하면서도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떡국...
닭고기의 깊은 맛도 느낄 수 있고 , 육수의 저지방 덕분에 고단백 식품이 조금이나마 낮은 열량으로 즐길 수 있는 명절의 음식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떡국의 국물 역시 텁텁하지 않고 개운한 맛을 자랑합니다.
알맞게 간이 배어있는 말랑말랑 쫄깃쫄깃한 조랭이 떡국....
닭고기의 향을 가득 품은 육수의 맛...
설날의 새로운 기쁨을 맛 보실 수 있는 떡국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행복한 한 주를 기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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