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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봉+월악산 오토캠핑장+수안보온천+충주호 노을

문성식 2011. 8. 3. 13:02
[코스가이드] 영봉+월악산 오토캠핑장+수안보온천+충주호 노을
충주호 있어 영봉 더욱 우뚝

월악산(月岳山·1,097m)은 해발 1,000m급 고봉이 12개나 솟구친 월악산국립공원에서 주봉이자 가장 경관이 빼어난 핵심지로 꼽히는 산이다. 특히 수직고도 150m, 둘레 4km에 이르는 암봉인 영봉과 그 북쪽의 중봉, 하봉으로 이어진 굵직한 바위능선은 공원 내에서 최고의 경치를 자랑한다.

이렇게 풍광이 빼어난 월악산은 겨울이면 더욱 화려하게 빛난다. 흰눈 인 봉우리들은 날카롭게 솟구치고, 반짝이는 깎아지른 바위벼랑 곳곳에 제 멋대로 몸을 뒤튼 낙락장송이 더해져 자연미가 넘친다. 특히 알바위로 치솟은 영봉 정상에서의 풍광은 빼어나다. 동으로 백두대간이 펼쳐지고, 서로는 중봉 하봉으로 이루어진 능선 끄트머리에 명경호수 충주호가 자리잡고 있어 벅찬 감동에 느끼기 마련이다.


▲ 멋진 조망과 함께 스릴 넘치는 중봉 바윗길. 산자락이 잠긴 충주호가 바라보인다.
월악산 산행 기점은 동창교, 덕주골(덕주사 입구), 수산리(신륵사 입구) 4개 지점이다. 영봉을 오르는 가장 짧은 코스는 동창교 기점 코스로 왕복 3시간 정도 걸린다.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덕주골~덕주사~마애불~960.6m봉~송계삼거리를 거쳐 험로를 철계단으로 연결해 놓은 영봉 정상에 올라섰다가 다시 송계삼거리로 내려선 다음 동창교로 내려서는 코스로 6시간 정도 걸린다. 영봉에서 중봉과 하봉을 거쳐 보덕암에서 송계2교 부근이나 수산교로 내려서는 코스는 경관이 빼어나고 스릴이 넘치지만 험난하고 산행길이가 제법 길어 경험이 적은 아마추어에게는 권할 만하지 않다. 영봉~하봉 구간은 산불예방기간(가을철 11월 15일~12월 15일)에 통제된다.

낙조 뷰포인트  충주호를 붉게 물들이는 풍광을 영봉 정상에서 맞는다면 더 할 나위 없는 감동이겠지만 겨울철 날이 저문 뒤 얼음이 살짝 얼어붙을 영봉 하산길이 위험하고, 또 송계계곡까지 내려서려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점에서는 권할 만하지 않다. 대신 충주호반의 멋진 낙조가 산 아래서 기다리고 있다. 올해는 충주호가 거의 만수위를 이루고 있어 이른 아침이면 물안개가 아름답게 피어오르고, 충주호반의 낙조 또한 여느 해보다 아름다우리라는 게 월악산국립공원 직원들의 귀띔이다.


▲ 덕주공주의 애환이 서린 덕주사마애불. 덕주사 위쪽에 있다.
낙조 명포인트는 월악교와 송계1교 사이, 또는 월악교를 건너 탄지삼거리에서 36번 국도를 타고 수산 방면으로 향하다 탄지교~탄지리 향토음식촌단지를 지나 상탄지리 경로당 직전 삼거리에서 왼쪽 ‘중치재길’ 소로로 접어들도록 한다. 중치재를 넘어 명구농장 입구를 지나 계속 직진하면 충주호반으로 내려서게 된다. 국도에서 약 10km로 비포장 구간이 간간월악산(月岳山·1,097m)은 해발 1,000m급 고봉이 12개나 솟구친 월악산국립공원에서 주봉이자 가장 경관이 빼어난 핵심지로 꼽히는 산이다. 특히 수직고도 150m, 둘레 4km에 이르는 암봉인 영봉과 그 북쪽의 중봉, 하봉으로 이어진 굵직한 바위능선은 공원 내에서 최고의 경치를 자랑한다.

▲ 수직고도 150m 높이의 암봉을 이룬 영봉 정상.

■  교통

월악산 송계계곡행 노선버스는 충주역 건너편 버스정류장에서 다닌다. 수안보와 미륵리 경유 송계계곡행은 07:15, 08:30, 10:25, 11:30, 13:25, 14:40, 16:55에 출발. 요금 4,600원. 충주호를 끼고 가다 월악교를 건너 내송계(동창교)까지 가는 버스는 07:50, 10:45, 13:10, 15:45, 18:35에 출발한다. 요금 3,400원. 충주교통 043-845-5176.

■ 드라이브 코스

중부내륙고속도로  괴산 나들목 → 수안보 → 597번 지방도 → 송계계곡, 혹은 충주 나들목 → 3번 국도 수안보 방향 → 수안보휴게소 삼거리 → 좌회전 36번 국도 → 월악교 → 탄지 삼거리 → 우회전 → 597번 지방도 → 송계계곡

중앙고속도로 단성  나들목 → 36번 국도 약 34km → 월악교 직전 탄지 삼거리 → 좌회전 → 597번 지방도 → 송계계곡

■  숙식(지역번호 043)

월악산국립공원관리소 부근의 오토캠핑장에서는 화로를 준비해 갈 경우 모닥불을 피울 수 있다. 승용차 포함 80동의 텐트를 칠 수 있는 규모로, 취사장과 화장실·가로등이 갖춰 있다. 단, 온수가 나오지 않고, 겨울철에는 취사장 수도와 화장실이 얼어붙는 경우가 있다. 비수기(11월 30일~3월 30일) 이용료(1박당) 어른 1,600원, 청소년 1,200원, 어린이 800원. 주차장(1박당) 승용차 4,000원. 문의 국립공원관리사무소 653-3250, 653-3252~4.

동창교매표소 부근 월악스타팰리스와 덕주사 입구 덕주펜션은 규모가 크고 사전 예약 시 모닥불이 가능하다. 땔감은 직접 준비해 와도 되고, 주문 시 양에 따라 값을 달리 받는다. 땔감은 5~20명분 약 5만 원.


▲ 수안보온천단지.

월악스타팰리스 요금(비수기 주중/주말) 2인용(2실) 5만 원/7만 원, 4~6인용(10실) 8만 원/10만 원, 5~7인용(15실) 10만 원/12만 원, 8~12인용(4실) 16만 원/20만 원, 10~12인용(1실) 13만 원/16만 원, 10~14인용(5실) 18만 원/22만 원, 15~20인용(2실) 26만 원/30만 원. 문의 653-3655, www.star-palace.com.

덕주펜션 요금은 2인용(3실) 5만 원, 4인용(4실) 7만 원, 6인용(2실) 9만 원, 10인용(1실) 15만 원, 15인용(1실) 17만 원, 20인용(2실) 25만 원. 문의 653-1531, 011-482-9611.
www.duckju.co.kr

덕주사 입구와 수안보 온천단지에는 다양한 메뉴를 취급하는 식당이 여럿 있다. 대장군식당(846-1757)은 꿩요리집이 40여 개소가 몰려 있는 온천단지에서 3km 떨어져 있는데도 식도락가들이 몰리는 음식점이다. 코스요리 1인 기준 2만5,000원. 주말에는 예약 순으로 손님을 받는다.


■  명소

수안보온천  ‘고려사’에 약 1000년 전인 고려 현종 9년(1018) 때도 이용했다고 나올 만큼 유서 깊은 온천으로, 병든 용(龍)이 병을 고치고 힘을 키워 하늘로 승천하려다 꿈을 이루지 못했다는 슬픈 전설이 전하고 있다. 자연수온 53℃의 알칼리성 유황 라듐온천으로 무색, 무미, 무취에 매끄러운 특징이 있고, 피부병과 신경통, 부인병, 위장병 및 피로회복에 효험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온천단지 내에는 호텔, 장급여관, 콘도, 대중목욕탕 등 30여 개의 온천업소가 있다. 그중 수안보파크호텔(846-2331, 입욕료 50% 할인 행사 중 6,000원)과 수안보조선호텔(여탕만 노천탕·848-8833, 1만 원·20인 이상 단체는 50% 할인)에는 노천탕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