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변을 위한 장腸 다스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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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몸 내부의 배관인 장 상태는 어떤가? 막혀 있거나 새고 있지는 않은가? 쾌변快便은 둘째치고, 변비와 치질로 고생하지는 않는가. 아니면 심각한 장 질환을 키우고 있지는 않나? 전 세계적으로 매년 55만6천 명이 대장 암으로 사망한다고 하니 지금 이 순간 당신 또한 위협 당하고 있을지도. 지난해 우리나라의 암 사망원인 중 대장암은 10.6%를 차지했고 식생활의 서구화에 따른 발생률과 사망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 추세라면 2010년 이전에 우리나라 암 발생률의 수위를 차지하는 위암, 간암을 따라잡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한다.
그렇기에 우리 몸의 폐기물 처리장치인 대장을 건강하게 지키는 방법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대장을 제대로 알고, 먹는 것과 생활 습관을 바꿔보자. 그러면 당신의 아침은 쾌변으로 한결 가볍게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 |
매일 아침,하루의 기분을 좌우하는 자리가 여럿 있다 잠자리일 수도 있고, 식사자리일 수도 있겠다. 그러나 어떤 이에게는 ‘똥 누는 배변排便 자리’가 그렇다. 잠시 잠깐 앉아 있는 시간이 지옥과 같은 이들이 많은 탓이다. 그 시간이 길어질수록 그 앉은 모양새는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을 닮아가는 것이다. 그러니 쾌변을 방해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면 그 자리는 그 어디보다 행복한 시간이 될 것이 명백하다. 그러니 잘 안나온다고 탓할 게 아니라, 당신의 장 상태를 돌아볼 일이다.
장내 세균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눈다. 비피더스균으로 대표되는 ‘좋은 균’, 웰치균으로 대표되는 ‘나쁜 균’, 음식물이나 몸 상태에 따라 어느 쪽으로도 바뀔 수 있는 ‘기회주의균’ 등 세 종류다. 그 수가 천문학적으로 많은 이 세균들은 자신들의 세력을 넓히기 위해 서로 싸우고 있는 것이다. 건강한 장 속은 좋은 균이 많아 산성이지만 나쁜 균이 늘어나면 장내 환경은 알칼리성이 되어 나쁜 균이 더욱 증식하고 나쁜 쪽으로 작용하는 기회주의균도 늘어난다. 그러면 장 속에서 부패가 진행되어 변비나 설사뿐만 아니라 온몸에 여러 가지 증상을 일으키게 된다.
육류 과잉 섭취 등의 원인으로 소화되지 않은 이종 단백질이 대장으로 보내지면 나쁜 균은 서로 연계해서 대장 점막을 상처 내어 침투하려 한다. 그러면 이것을 막기 위해 Th2라는 액성 면역 세포가 활동하게 된다. 그러나 장내 Th2의 활동이 지나치게 많아지면 얼마 안 있어 온몸의 점막에 있는 Th2도 활성화되어, 단백질이 점막에 닿으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게 된다. 한편 Th2 활성이 높아지면 바이러스나 암에 침투당한 세포 등의 면역을 담당하는 Th1 활성은 낮아지므로, 바이러스에 침투당한 세포나 암 세포를 처리하지 못하게 되어 감기 등의 바이러스나 암에 걸리기 쉬워진다.
나쁜 균이 많아지는 세 가지 원인은 ‘불규칙한 식생활’ ‘운동 부족’ 그리고 ‘스트레스’등이다. 이는 또한 변비의 원인이기도 하다. 만성적인 변비는 나쁜 균의 온상이 되어 장내를 부패시키는 주범이다. 단숨에 늘어난 나쁜 균은 장내의 오래된 변을 부패시켜 유독 물질이나 가스를 발생시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들 유해 물질은 대장 점막의 혈관에 끼어들어 혈액을 통해 온몸에 운반되는데, 이때 도달한 부위에 따라 두통, 피부 트러블, 구취, 어깨 결림과 같은 증상을 일으킨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대장암의 원인이 되는 물질을 발생시키는 것이다. 실제로 대장암은 부패변이 쌓이기 쉬운 직장과 대장과 직장 사이에 S자로 휘어진 S상결장에 주로 발생한다.
소장이나 대장의 기능 이상으로 배변 습관이 바뀌고, 배가 아픈 증상이 동시에 생기는 질환이다. 전체 인구의 20% 가까이 앓고 있는 가장 흔한 소화기 질환이기도 하다. 성균관대 의대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이풍렬 교수는 “주로 20~40대 청장년층에서 자주 발생하는 이 질환은 현재까지 정확한 원인이나 치료 방법 등이 밝혀지지 않았다. 스트레스가 요인이라고 하지만 확실하지 않다”면서 특별한 진단 방법은 없고 “환자의 증상과 장내시경, 장운동 및 감각기능 검사를 통해 판단한다”고 했다. 과민성 장 증후군의 대표적 증상은 배가 아픈 것. 주로 배꼽 주위나 아랫배가 ‘살살 꼬이는 것같이 아프다’고 하는데 이 증상은 보통 몇 개월 이상 만성적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런 통증은 환자마다 매우 달라 증상이 심한 사람은 정상적인 생활하기가 어려워 직장생활을 하기 힘든 경우도 있다. 그래서 이 과민성 장 증후군을 두고 ‘생활의 질을 현격하게 떨어트리는 질병’이라고 명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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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변과 장을 위한 좋은 습관 |
장이 왜 건강하지 못한지도 알았고, 쾌변을 보지 못하는 원인도 알았다. 무얼 어떻게 먹어야 할지도 알았다. 하지만 이 정도로는 완벽하지 않다. 생활 습관도 당신 지식에 호응하지 않으면 장 건강을 장담할 수 없다. 장 기능도 업그레이드시키려면 이 정도는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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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라
논문을 통해서 슬래터리는 하루 40분 정도 달리기, 수영, 크로스컨트리 스키, 사이클과 같은 격렬한 운동을 하면 대장암 발병률을 50%까지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유산소 운동을 하면 소화된 음식물이 결장까지 도달하는 데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시켜준다. 음식물이 빠르게 이동할수록, 발암 물질이 체내에 흡수되어 건강한 세포를 병든 세포로 돌연변이시키는 시간이 적어지는 것이다. 집에서 뒹구는 것보다 밖으로 나가서 운동하는 것이 훨씬 낫다. 2 건강을 위해 햇볕을 쬐라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연구진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비타민 D가 부족하면 대장암이 유발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마이클 홀릭 교수의 말에 따르면, “비타민 D는 결장 세포가 악성 종양으로 성장하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추운 날씨가 계속될 경우에는, 비타민 D 알약을 섭취할 것을 권한다. 따뜻한 기간에는(실내에서 또는 아주 뜨거운 날씨가 아닐 경우), 선 크림을 바르기 전에 10분 동안 맨 살을 햇빛에 노출시키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지수 SPF 8짜리 선 크림만 하더라도 햇빛을 통한 비타민 D의 생성을 95% 감소시키기 때문이다. 단, 장시간 강한 햇빛에 노출시키면 피부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조심해야겠다. 비타민 D 얻으려다가 피부암을 얻는다면 얼마나 허무한 일인가. 3 아침식사는 쾌변의 찬스다
이를 위결장반사라고 하는데, 이 연동운동을 통해 소장에 있던 유동성流動性 소화물이 결장으로 밀려가 대장으로 이동하게 된다. 여기서 수분을 흡수해 직장으로 내려가면 자율신경의 활동에 의해 변의便意를 느끼게 된다. 이런 위결장반사가 가장 일어나기 쉬운 때가 바로 아침식사 후. 변비 증세가 있는 사람은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는 습관을 들여서 배변을 촉진하는 게 좋다. 그리고 변의를 느꼈을 때는 바로 화장실로 갈 것. 간단하지? 4 장을 수축하고 늘리는 스트레칭을 하라
5 마시지로 장을 부드럽게 자극하라
따라서 이곳을 마사지하면 장의 운동이 원활해진다. 간단하지만 이 정도로도 배가 따뜻해지거나 장의 상태가 좋아진다. 자기 전에 똑바로 누워서 배를 부드럽게 주무르거나, 아침에 변기에 앉았을 때 배를 시계방향으로 돌면서 꾹꾹 눌러주기만 하면 된다.
이렇게는 하지 마라
2 맥주 안주로 육류는 피하라
3 굶는 다이어트는 하지 마라 |
당신의 '똥'은 얼마나 잘생겼나? |
당신의 대변은 얼마나 건강한가? 아니 어떤 모양과 색깔을 띠고 있는가? 이제 여러 가지 타입의 대변을 만나볼 차례다. 당신의 것과 비슷한 녀석을 찾아보라. 그리고 건강한 쾌변을 위해서 어떻게 바꿔야 할지 고민해보라. |
매우 좋은 상태 바나나 타입 뒷느낌도 상쾌하게 한 덩이씩 ‘씀풍씀풍’ 나오는 똥. 물에 떨어지면 가볍게 떠오른다. 정신적으로 안정되어 있고 식사 균형도 좋은 상태다. 기본형태 공장상태 공장 상태가 매우 좋다. 영양분의 흡수 상태도 좋고, 모두가 활발하고 질서 있게 일하고 있다. 개선사항 지금 상태를 유지하라!
기본형태 공장상태 공장에 전체적으로 힘이 없다. 음식이 잘 들어오지 않으니 공장 분위기가 느슨하고, 내보내는 힘도 없어서 똥이 마르고 비실거리는 상태가 된다.
진흙 같은 상태 기본형태 공장상태 기생충이 있을 수 있다. 똥을 건조시키는 곳이 기능을 못하면 이런 똥이 된다.
설사와 변비가 교대로 나타나는 상태 기본형태 특징적인 색깔은 없다/ 머그컵 1~2잔 정도의 양이 한번에 쏟아진다/ 냄새가 심할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물 같은 똥/ 수분 함량 60~90%
물 같은 상태 기본형태 여러 가지. 갈색 이외의 색이면 병원에 가야 한다/ 커피 두세 잔 분량‘ 말할 수 없이 구리다/ 물 같은 상태/ 수분 함량 92% 공장상태 이미 공장으로서의 기능이 마비된 상태. 상당히 위험한 상태이므로 당장 복구가 필요하다.
너무 단단해서 좋지 않은 상태 기본형태 갈색이나 검은빛이 도는 적갈색/ 조약돌 크기로 2~10개 정도/ 엄청 구리다/ 하나하나가 돌덩이 같다/ 수분 함량 60% 공장상태 건조시키는 쪽은 힘이 넘치는데 운반하는 쪽은 힘이 부족하기 때문에 화장실 가는 걸 참고 있는 사이에 똥은 점점 단단해진다. 똥이 몸 안에서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소장이 불필요한 물질까지 흡수하여 몸에 해를 준다. 개선사항 |
장에 좋은 음식 1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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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로 내려보내는 데 힘들어 먹는 것도 두렵다고? 하지만 대부분의 장 건강은 먹는 데서 상당 부분 좌우된다. 그럼 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어야 할지 챙겨본다. 튼튼한 장을 위해서 이 정도는 먹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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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싱싱한 베리류를 많이 먹어라 라즈베리, 블루베리, 크랜베리, 블랙베리를 충분히 섭취하면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 대학교의 연구 논문에 따르면, 대장암을 유발하는 화학 물질을 주사한 실험용 쥐에게 라즈베리를 섭취시켰더니, 이를 섭취하지 않는 쥐와 비교해서 악성 종양이 80% 적게 발견되었다. 논문의 주요 작성자인 게리 스토너 박사는, “안토시아닌, 폴리페놀릭과 같은 베리류에 함유된 성분들이 종양이 성장하는 데에 필수적인 혈관의 형성을 억제시킨다”고 설명하면서, “이미 암 판정을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실험이 진행 중이며,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 요구르트를 매일 2백g씩 먹어라 3 우유 한잔으로 좋은 균을 만들라 4 섬유소가 풍부한 옥수수를 먹자 5 발효식품 ‘절임’을 놓치지 말라 6 차를 자주 마시자 7 설탕 대신 올리고당을 사용하라 8 카레를 자주 먹자 9 변비 잡는 고구마도 빼놓을 수 없다 10 무말랭이를 우습게 보지 마라 11 탁월한 장 청소부, 곤약을 취하라 12 콩, 팔방미인답게 장에도 효과적이다 13 미역, 다시마, 톳 등을 섭취하라 14 충분한 양의 물을 단숨에 마시라 15 과일은 기회가 되는 대로 많이 먹어라
이렇듯, 장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만큼 장에 좋은 식품들도 많으니 너무 걱정만 하지 말고 식생활로 예방하는 현명함을 발휘할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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