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도자기,사찰

옹기

문성식 2010. 9. 2. 18:51

 

옹기



전통가옥 안에서 장독대는 여인들의 공간이다.

온갖 항아리에는 할머니,어머니의 정성이 살뜰히 무르익고 있다.

정안수 떠 놓고 비는 곳의 정결함이 어려있는 신성한 공간이기도 하다.
   
 숨쉬는 전통 옹기는 화학원료인 광명단을 사용하지 않고

약토 잿물 유약을 사용한 저화도 또는 고화도 질그릇을 말한다.
    이 방에서는 대체로 70년대까지 제작되어 지금도 사용되고 있는

푸레독으로서 자연의 숨결이 살아있는 그릇을 중심으로  펼쳐본다

 

물결무늬 술병

   1100도 내외의 온도에서 구워지는 옹기는 우리 삶의 정서를 가장 짙게 반영한 생활 용기이다.
   양반이든 상놈이든 장독대에서 곰삭는 맛에는 계층이 있을 수 없다.
   흑갈색 빛에 손끝으로 돌렸을 무늬는 물결, 풀잎, 아니면 뒷동산일 수도 있겠다.                   

물결무늬 술병
 

박쥐무늬병

   두 손가락으로 빠르게 박쥐를 띄웠다. 회갈색 병에 복을 담는다는 뜻이다.
   물이면 물,술이면 술,간장이면 간장 등 가리지 않는 병이다


박쥐무늬병
 

풀꽃무늬 술병

   통통한 몸에 주둥이는 벌어지고 목이가는 이 술병은 주막에서 건네주던 병이었을 것이다.
   바닥이 고르지 않아 간장을 담기엔 불안하다. 두 갈래 간략한 풀꽃 무늬, 이것은 무념으로 베푼 서민의 마음이다.


 풀꽃무늬 술병

풀잎무늬 병

   나뭇잎을 붙였다 뗀 후, 1966년도에 만들었다는 숫자를 새겼다.
   지금부터 34년 전에 이런 재질의 흙과 유약의 항아리들이 많이 만들어졌다


풀잎무늬 병

 

촛 병

   전통 식초를 만들 때 사용하는 옹기병으로 새, 풀, 물결 무늬를 그리고 물꼭지 위에는 제조자의 표시로 유두 모양의 점을 찍었다.


촛 병

 

옹기 재떨이

   거친 태토로 빚어서인지 모래 입자가 많이 보이는 옹기 재떨이로 60년대에 주로 사용되었다

옹기 재떨이

옹기 다리미 받침

   60년대만 해도 어머니는 숯불을 넣은 무쇠다리미를 사용했다.
   대청 마루에서 다리미질을 할 때 올려 놓는 옹기 받침이다

옹기 다리미 받침
 

단 지

  주로 고추 가루나 소금을 담던 요강 모양 단지이다.
   어깨가 물쑥 나온 모양은 큰 항아리와 마찬가지로 전라도 지방에서 주로 사용된 것이다.

단 지
 

새우젓 독

  젓을 담는 옹기독은 대개 직선적인 형태이다.
   손잡이가 있고 위가 넓으며 아래로 갈수록 좁아지는 형태도 있다


새우젓 독

 

 

 

<출처;kr.blog.yahoo.yydeokk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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