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스크랩] " 118(치유의 성사)(1)-고해성사(상) "

문성식 2010. 9. 2. 12:53

 

 

 교회상식, 교리상식

 

"[교회상식 교리상식 118](치유의 성사)(1)-고해성사(상) "

일곱 성사 중에서 고해성사와 병자성사를 치유의 성사라고 부릅니다. 죄를 용서하시고 육신 질병을 치유해 주신 예수님께서 당신의 치유와 구원 활동이 성령의 힘으로 교회 안에서 계속 이뤄지도록 하셨고, 이를 성사적으로 거행하는 것이 고해성사와 병자성사이기 때문입니다. 고해성사에 대해 두 차례에 걸쳐 알아봅니다.
 
 ◇고해성사란
 우리는 죄를 지음으로써 사랑이신 하느님 마음을 아프게 하고 하느님 백성인 교회와 이루는 친교에도 해를 끼칩니다. 따라서 회개를 통해 하느님께 죄를 용서받고 교회와 친교도 회복해야 합니다. 이 죄의 용서와 친교 회복을 전례적으로 표현하고 거행하는 것이 고해성사입니다.
 고해성사는 성사를 받는 사람의 회개와 참회를 전제로 하기에 회개성사 또는 참회성사라고 부릅니다. 또한 고백성사라고도 하는데 성사를 집전하는 사제 앞에서 죄를 고백하는 행위가 반드시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나아가 용서성사, 화해성사라고도 부릅니다. 이 성사를 통해 하느님께 죄를 용서받고 교회와 화해하기 때문입니다.
 
 ◇고해성사의 핵심 요소
 고해성사에는 변하지 않는 두 가지 핵심 요소가 있습니다. 하나는 회개하는 참회자의 행위인데, 곧 통회와 고백과 보속을 말합니다. 다른 하나는 성사를 집전하는 집전자의 행위인데,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위임받은 권한으로 주교와 사제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죄를 용서하며, 보속 방법을 정해 주고, 죄인을 위해 기도하며 함께 속죄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를 통해 죄인은 치유되고 또 교회와 이루는 친교를 회복하게 되지요.
 
 ◇참회자의 행위
 통회 : 참회자에게 가장 중요한 행위는 통회입니다. 통회란 지은 죄에 대해 마음 아파하는 것이며, 다시는 죄를 짓지 않겠다는 결심으로 그 죄를 미워하는 것을 말하지요. 진정한 통회가 이뤄지려면 지은 죄를 하나하나 살피고(성찰), 그 죄에 대해 진심으로 뉘우치며(통회), 다시는 죄짓지 않겠다고 결심해야(정개) 합니다.
 통회에는 완전한 통회와 불완전한 통회가 있습니다. 완전한 통회(사랑의 통회)는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통회로, 예전에는 상등 통회라고 불렀지요. 이 통회는 소죄를 용서해 주며 가능한 한 속히 고해성사를 받겠다는 굳은 결심이 포함될 때는 죽을 죄(대죄)도 용서받게 해준다고 교회는 가르칩니다.
 불완전한 통회는 하느님께 대한 사랑보다는 죄의 추악함이나 죄벌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한 뉘우침을 말합니다. 예전에는 하등 통회라고 불렀지요. 불완전한 통회 역시 하느님의 선물이지만, 그 자체로는 대죄를 용서받지 못하며 고해성사를 받아야 용서받을 수 있습니다.
 고백 : 사제에게 죄를 고백하는 것은 고해성사의 핵심 부분입니다. 죄를 고백할 때는 "진지하게 성찰한 후에 알아낸 모든 죽을 죄들을 열거해야 한다"(1456항)고 「가톨릭교회교리서」는 강조합니다. 의사에게 진찰을 받을 때 중요한 병세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으면 제대로 치료를 받을 수 없는 것과 같지요. 죽을 죄가 아닌 일상적 잘못(소죄)들도 고백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속 : 용서는 죄를 없애 주지만 죄의 결과로 생긴 폐해를 모두 없애주지는 못합니다. 따라서 죄값을 치르기 위해서는 적절한 방법으로 죄를 보상하거나 속죄해야 하는데, 이를 '보속'이라고 하지요. 참회자는 죄를 고백하고 나면 고해사제에게서 적절한 보속을 받습니다. 보속은 기도나 선행, 희생, 봉사, 절제 등으로 다양할 수 있습니다. 고해사제는 지은 죄의 경중과 특성을 고려해 적절하게 보속을 내려주며, 참회자는 속죄하는 마음으로 성실히 보속을 실천해야 합니다.
 
 ◇집전자의 행위
 고해성사의 집전자는 주교와 사제입니다. 고해사제는 참회자의 고백을 듣고 적절한 보속을 내려준 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참회자의 죄를 용서합니다. 용서는 고해사제를 통해 이뤄지지만 고해사제 자신이 죄를 용서하는 권한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죄를 용서하시는 분은 오직 하느님이십니다. 성자 그리스도께서는 이 권한을 교회에 위임해 주셨기에 사제는 하느님의 이름으로 곧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죄를 사하는 것입니다.
 사제는 신자들에게 자주 고해성사를 받도록 권고해야 하며, 신자들이 합당하게 고해성사를 요청할 때마다 언제나 기꺼이 들어줘야 합니다. 또 고해사제는 신자들이 고백한 죄에 대해 어떠한 경우에도 누설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를 '고해 비밀'이라고 하지요. 고해 비밀을 어길 경우에는 교회법에 따라 중한 벌을 받게 됩니다. (계속).
이창훈 기자 changhl@pbc.co.kr
 

 

- 자료출처: 평화신문 -

 

 

 

출처 : 가톨릭 영성의 향기 cafe
글쓴이 : 봄처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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