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헌 생활의 날' 유래와 의미는? 09-02-02
성모 마리아와 요셉은 아기 예수가 태어난 지 40일 만에 성전에서 아기 예수 봉헌 예식을 거행합니다. 바로 이 날을 기념해 제정된 것이 ‘주님 봉헌 축일’ 입니다.
‘주님 봉헌 축일’에 사제는 한 해 동안 성당과 신자들의 가정에서 사용할 초를 축복합니다.
이날의 초 축복 예식은 중세부터 내려오는 오랜 전통으로, 초를 축복함으로써 자신을 태워 세상을 밝히신 예수 그리스도가 성전에 봉헌된 것을 기념하는 것입니다.
특히 지난 1997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이 ‘주님 봉헌 축일’을 ‘봉헌 생활의 날’로 정했습니다.
전 세계 신자들이 하느님의 은총인 봉헌생활을 올바로 이해하고, 특히 봉헌생활로 초대하는 하느님의 부르심에 젊은이들이 응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입니다.
봉헌생활이란 수도자의 3대 덕목인 청빈과 정결, 순명을 서약하고 하느님과 일치하며 하느님께 자신의 삶을 바치는 삶을 말합니다.
수도자들은 흔히 봉쇄 수도원으로 알려진 관상 수도회나 선교와 교육, 출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활동 수도회 등을 통해 예수님의 삶과 가르침을 전합니다.
때문에 작은예수 수도회와 까리따스 수녀회 등 전국의 많은 수도회가 ‘봉헌 생활의 날’을 전후해 수도자들의 서원식을 거행하며, 이날 수도자들은 주님과 교회, 세상을 위해 헌신할 것을 다짐합니다.
영상 제공: 평화방송(www.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