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정스님 어록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범정 스님

문성식 2011. 3. 6. 09:11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모든 것은 
      세월의 풍상에 씻겨 시들고 허물어져 간다. 
      거죽은 늘 변하기 마련이다.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불교 용어로는 '무상하다'는 말이 있다. 
      모든 것은 무상하고 덧없다. 
      항상하지 않고 영원하지 않다. 
      늘 변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의 실상이다. 
      만일 이 세상이 잔뜩 굳어 있어서 
      변함이 없다면 숨이 막힐 것이다. 
      변하기 때문에 환자가 건강을 되찾을 수 있는 것이고, 
      오만한 사람이 겸손해질 수 있는 것이다. 
      어두운 면이 밝아질 수도 있는 것이다. 
      문제는 어떻게 변해 가느냐에 달려 있다. 
      자신의 중심을 들여다봐야 한다. 
      중심은 늘 새롭다. 
      거죽에 살지 않고 중심에 사는 사람은 
      어떤 세월 속에서도 좌절하거나 허물어지지 않는다. 
      나는 누구인가. 
      이 원초적인 물음을 통해서 늘 중심에 머물러야 한다. 
      그럼으로써 자기 자신에 대한 각성을 추구해야 한다. 
       - 범정 스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