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정스님 어록

지나가 버린 것을 슬퍼말라./ 법정스님

문성식 2011. 2. 15. 09:08
    
     지나가 버린 것을 슬퍼말라. 
    과거를 따라 가지 말고
    미래를 기대지 말라
    한번 지나가버린 것은 버려진 것
    또한 미래는 아직 오직 않았다
    이러 저러한 현재의 일을
    이모저모로 자세히 살펴
    흔들리거나 움직임 없이
    그것을 잘 알고 익히라
    오늘 할 일을 부지런히 행하라
    누가 내일의 죽음을 알 수 있으랴
    진실로 저 염라대왕의 무리들과
    싸움이 없는 날 없거늘
    밤낮으로 게으름을 모르고
    이같이 부지런히 정진하는 사람은
    그를 일러 참으로 밥의 현자
    고요한 분 성자라 한다.
    지나가버린 것을 슬퍼하지 않고
    오지 않을 것을 동경하지 않으며
    현실에 충실히 살고 있을 때
    그 안색은 생기에 넘쳐 맑아진다.
    오지 않은 것을 탐내어 구하고
    지나간 과거사를 슬퍼 할 때
    어리석은 사람은 그 때문에
    꺽인 갈대처럼 시든다. - 일야 현자경-
    한번 가버린 과거사나 아직 오지도 않은 불확실한 미래를 두고
    걱정 근심을 앞당기지 말라는 것.
    그저 그때 그때에 현실을 최대한 살라는 말씀이다.
    그때란 바로 지금이지 딴 시절에 우리를 기다리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사는 것은 * 지금 이렇게 산다*
    선禪은 최대한으로 사는 가르침이다.
    순수한 집중과 몰입으로 자기 자신을 마음껏 살리는 일이다.
          - 범정 스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