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건강 상식

성생활 불만족스러운 여성… '이것'이 약 될 수도

문성식 2022. 11. 16. 16:49

성생활 불만족스러운 여성… '이것'이 약 될 수도

 
침대에 앉아 웅크리고 있는 여성
숙면이 부족하면 성생활이 불만족스러울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성생활이 불만족스러운 중년 여성은 숙면을 취하는 게 최고의 약이 될 수 있다.
 
미국 메이요클리닉 줄리아나 클링 박사 연구팀은 평균 연령 53세 여성 34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이들의 75%는 수면의 질이 낮았고, 54%는 성기능장애를 경험하고 있었다. 또한 수면의 질이 낮은 여성은 성관계 중 성욕 부족, 성적 흥분 부족 등의 성적인 문제를 겪는 비율이 2배 가까이 높았다. 폐경 여부 등 성생활에 문제를 줄 수 있는 그밖의 요소를 조정했음에도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이다. 클링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면이 질이 낮은 여성은 성욕, 흥분, 오르가슴 등 성적인 영역의 모든 요인에서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높았다”며 “반대로 수면의 질을 최적화하면 성생활 만족도가 향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수면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점심 이후 카페인 섭취를 피하고, 자고 일어나는 시간을 규칙적으로 유지하고, 침대에서 휴대폰이나 노트북을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중년 여성의 성생활 만족도를 떨어뜨리는 또 다른 요인은 요실금이다. 요실금은 의도치 않게 소변이 새는 질환이다. 요실금의 80%는 배에 압력이 높아질 때 소변을 지리는 ‘복압성 요실금’인데, 남성 상위 성관계를 할 때 배가 눌리면서 소변이 새는 경우가 많다. 세계성의학회지에 따르면 요실금 여성의 10~27%가 성관계 도중 요실금을 경험한다. 소변 문제가 있으면 자신감이 떨어져 성관계를 피하게 되고, 성관계 때 집중이 안돼 만족도가 떨어진다. 요실금 등 배뇨장애가 있는 경우 성기능 장애가 발생할 확률이 60%나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요실금을 개선하려면 식단 조절로 체중을 줄이고, 케겔운동을 포함한 근력운동을 해야 한다. 다만, 케겔운동으로 요실금 개선 효과를 보려면 3~6개월간 매일 시도해야 한다. 케겔운동이란 소변줄기를 끊는 느낌으로 요도괄약근에 힘을 줬다가 푸는 것이다. 요도괄약근은 소변줄기를 끊을때 사용하는 근육이다. 요도괄약근을 5초간 수축했다가 5초간 이완하기를 4~5회 반복하고, 동작이 익숙해지면 시간을 늘려 10초 가량 근육을 수축했다가 10초 동안 이완하면 된다.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