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연애,그리움

남자의 사랑 vs 여자의 사랑

문성식 2021. 9. 23. 08:45


◆ 남자의 사랑 vs 여자의 사랑 ◆

 

여자의 사랑이란...

지나가는 여자 그냥 스쳐지니가는데 뭘 보냐며 괜히 입을 비죽내미는 것.

남자의 사랑이란...

지나가는 여자가 어떻게 생겼는지 아니 방금 지났쳤는지도 모르겠는데 갑자기 눈 흘기며 입 삐죽 내미는 그녀에게 영문도 모른채 사과하는 것.

 

여자의 사랑이란...

공중전화박스에서 전화할까말까 하다가 동전만 팽개치고 자존심때문에 그냥 지나쳐가는 것.

남자의 사랑이란...

전화벨 소리 울리면 사랑스러운 그녀가 아닐까 하며 기대하지만 그 꿈이 깨지기도 전에 또 기다리는 것.

 

여자의 사랑이란...

사랑한다 말하는 그 앞에서 무슨 말인지 잘 못 알았다는 듯이 능청스럽게 한 번 더 얘기하게 만드는 것.

남자의 사랑이란...

사랑한다고 고백을 했는데 '무슨말 했어?'하는 그녀에게 세상이 떠들썩 하도록 사랑한다고 외치고 싶은 것.

 

여자의 사랑이란...

상대방 집 가는 버스오면 괜히 못본척하면서 우리집 가는 버스오면 왔다하며 같이 따라 타게 만드는 것.

남자의 사랑이란...

우리집 가는 버스를 그녀가 못 본게 너무 다행이라 여기고 그녀집 가는 버스오면 내가 먼저 타는것.

 

여자의 사랑이란...

집앞에서 머뭇머뭇하는 그에게 이제 가라고 말로만 성화부리고 속은 바짝 긴장해서 다음 행동을 기다리는 것.

남자의 사랑이란...

매번 그녀의 집앞에서 입맞춤을 하고 싶은데 그녀가 화를 내면 어쩌나라는 생각때문에 자꾸 머뭇머뭇하게 되는 것.

 

여자의 사랑이란...

오늘은 사랑한다는 말을 해보리라고 아침부터 잔뜩 벼르지만 막상 만나면 밤이 될때까지 입만 삐죽삐죽하다 그냥 집에 가는 것.

남자의 사랑이란...

아침부터 화가 나 있는 그녀를 보면 내가 뭐 실수한게 아닌가 마음 졸이는 것.

 

여자의 사랑이란...

내가 화를 내면 그가 전화를 해서 풀어주는게 당연하고 그가 화나면 풀릴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당연한 것.

남자의 사랑이란...

그녀가 화를 내면 모두 내 잘못이고 내가 화를 내면 내마음이 옹졸한 것.

 

여자의 사랑이란...

하루종일 보고 싶었는데도 그를 만나게 되면 엉뚱하게 지겹다는 말을 하게 되는 것.

남자의 사랑이란...

어느날 지겹다는 말을 내뱉는 그녀에게 더 잘해야겠다고 수백번 수천번 다짐하게 되는 것.

 

여자의 사랑이란...

우울해서 아무 말 하고 싶지 않은데 뭐가 그리 좋은지 종일 하하 웃어대는 그에게 우린 성격차이가 있다며 그를 황당하게 만드는 것.

남자의 사랑이란...

나는 그녀를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 웃음이 나오는데 갑자기 그녀가 화를 내면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해 하는 것.

 

여자의 사랑이란...

사랑한다 제대로 표현 못하는 바보이기도 하지만 그가 내미는 작은 선물에 고맙다는 말대신 그냥 펑펑 우는 것.

남자의 사랑이란...

이쁜 걸 보면 모두 사주고 싶은 마음 간절하지만 그마음 백분의 일도 안되는 작은 선물에도 감격하는 그녀가 내곁에 있다는 것이 무지 감사한 것.

 

 

남자의사랑 vs 여자의사랑

 

남자는,

사랑을 아주 쉽게 찾는다. 지나가는 그녀의 머리향기에, 걸어가는 뒷모습에... 너무나 쉽게 반해버리고 만다.

그래서 남자의 눈과 마음은 늘 열려있다.

 

여자는,

사랑을 시작하려는 시간이 길다. 그 사람을 볼때마다 아려오는 가슴을 가까스로 다잡으며, 이게 진짜 사랑인지 자신에게 백번 천번 물어보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자는 마음의 문을 쉽게 열지 못한다.

 

남자는,

사랑을 시작하면 물불을 가리지않고 그녀에게만 빠져든다. 두눈엔 그녀 외엔 보이지 않을 정도로... 그 큰 사랑을 아낌없이 다 주어버리기에... 여자가 부족하단 말을 꺼낼새도 없이 언제나 더 큰 사랑으로 채워주기 때문에...

그래서 남자의 사랑은 빨리 바닥나버리고 만다.

 

여자는,

사랑을 시작하면 갑자기 차가워진다. 언제 그 사람을 짝사랑했었냐는 듯이... 하지만 그건, 그동안 아껴왔던 사랑을 조금씩 꺼내기 때문이다. 조금이라도 더 꺼냈다간, 그 사람이 헤픈 여자로 볼까봐, 그 사람이 부담스러울까봐매번 그 많은 사랑의 반도 표현하지 못한다.

그래서 여자가 한번 사랑을 시작하면 영원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다.

 

남자는,

이별 앞에서 아쉬워하지만 아파하지 않는다. 잠시동안 그녀에게 준 자신의 사랑을 떠올리지만, 다시 시작할 사랑의 준비로 이내 바빠진다. 그래서 남자는 이별앞에서 울지 않는다. 다만 아쉬워할뿐...

남자가 그러고도 다른 사랑을 쉽게 찾지 못하는 이유는,

이별후에 느껴지는 그녀의 빈자리가 그동안 자신이 준 사랑과는 비교조차 안되도록 크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여자는,

이별을 대하게 되면 많이 아파한다. 아직도 주체할 수 없이 흘러나오고 있는 사랑의 자리를, 억지로 꿰메버려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별한 여자는 눈물을 흘린다. 그리움이 아닌 아픔의 눈물을...

여자가, 다른 사랑을 시작할 수 있는 이유는,

이별의 아픔을 견디는 것보다, 자꾸만 터져나오는 남은 사랑을 감당할 길이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