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이야기

오늘도 야식 하셨나요? 내일 아침 '이것' 드세요

문성식 2021. 7. 29. 12:02

오늘도 야식 하셨나요? 내일 아침 '이것' 드세요

 

 
한식 사진
세 끼를 규칙적으로 먹어야 야식증후군을 고칠 수 있다./클립아트코리아

 

야식을 먹지 않으면 잠들지 못한다는 사람이 적지 않다. 야식증후군을 의심하고 적극 관리해야 한다. 저녁식사 이후에 섭취하는 양이 하루 섭취량의 50%를 넘기거나, 고탄수화물 음식을 먹어야 잠이 오면 의심할 수 있다.

 

◇스트레스 탓 호르몬 분비 변화된 게 원인
야식증후군은 스트레스가 많아지면서 코르티솔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나타나고, 이 때문에 다시 수면이나 식욕에 관련되는 멜라토닌·렙틴 분비에 문제가 생겨서 나타나는 질병이다. 초기 주요 증상은 5가지이다. ▲아침에 배가 고프지 않아 아침밥을 거르고, 점심때가 돼도 식욕이 들지 않는다 ▲저녁에는 과식한다 ▲잠자기 직전에 뭔가 먹지 않으면 잠이 잘 안와 30분 이상 뒤척인다 ▲한밤중에 자다가 일어나 음식을 먹고 다시 잔다 ▲평소 우울한 감정이 자주 든다. 이 중 세 가지 이상에 해당하면 야식증후군이다.

 

◇온갖 질병 일으켜
야식증후군은 비만 관련 합병증뿐 아니라, 역류성식도염이나 수면장애 등을 일으킨다.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등 심혈관계 질환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아침엔 영양이 부족한 상태에서 저녁에 열량만 높은 음식을 한꺼번에 먹기 때문에 온갖 질병의 원인이 된다.

 

◇세 끼 꼬박 먹는 연습부터
야식증후군은 습관을 개선하는 게 중요하지만 쉽지 않다. 그래도 반드시 실천해야 하는 것은 세 끼 식사를 일정한 시각에 먹는 것이다. 특히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아야 한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이 골고루 포함된 균형 잡힌 식사가 좋다. 한식을 추천한다.


저녁 식사는 가볍게 먹으면 된다. 포만감이 오래 유지되는 샐러드가 좋다. 매일 아침 30분~1시간 운동하면 왜곡된 바이오리듬이 바로잡혀 밤에 야식을 먹지 않아도 기분 좋게 잠자리에 들 수 있다. 의지로 야식을 끊는 게 어려우면 병원에서 일정 기간 식욕억제제를 처방받거나 심리치료를 받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다.

=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