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과음의 여파로 인해 월요일 늦은 시간까지 불쾌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숙취는 일반적으로 두통이나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심한 경우 구토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빠른 회복을 위해선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게 좋다. 주말 음주로 인한 숙취를 해소해줄 음식 3가지를 알아본다.
토마토 토마토에 풍부한 리코펜은 알코올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독성 물질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배출시켜 숙취 해소에 도움을 준다. 또, 토마토의 신맛을 내는 구연산은 숙취로 인한 속 쓰림을 해소하는 효과가 있어 과음 후에 먹으면 좋다. 토마토에 들어 있는 칼륨은 체내 염분을 배출하기 때문에 맵고 짠 안주를 먹었을 때 섭취하면 고혈압을 예방할 수 있다. 토마토에 풍부한 비타민B, 비타민C, 글루탐산은 간을 보호하고 피로감을 해소하는 효능이 있어 음주 다음 날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된다. 토마토는 생으로 섭취해도 좋지만, 끓이거나 으깨서 섭취하면 영양소 흡수가 촉진된다. 따라서 토마토 수프, 토마토 해물찜 등으로 조리해 먹는 것을 권장한다.
녹차 녹차는 폴리페놀이 풍부한 식품으로, 알코올 분해 산물인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분해하는 효과가 있다. 녹차에는 알코올 분해를 촉진하는 아스파라긴산과 알라닌도 풍부해 숙취 해소 효과가 좋다. 녹차에 들어 있는 카페인이 이뇨작용을 유발해 몸에 쌓인 독성물질을 배출함으로써 숙취 해소가 촉진되기도 한다. 녹차는 찬 성질이기 때문에 차갑게 마시는 것보다 따뜻하게 끓여 마시는 게 좋다. 공복이나 식사 직후에 녹차를 마시면 소화 불량이나 속 쓰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한다. 또, 녹차의 강한 이뇨작용으로 인해 약물이 몸속에 머무는 시간이 짧아져 약효가 떨어질 수 있으니 녹차와 약을 함께 먹어선 안 된다.
홍시 조선 시대 허준이 저술한 의학서적인 동의보감에 따르면 홍시는 숙취를 해소하고 갈증을 없애는 효능이 있다. 홍시에 풍부한 타닌 성분이 알코올의 흡수를 지연하고 술이 빨리 깨게 하므로 과음 후에 섭취하면 좋다. 이 외에도 활성 산소를 제거하고 콜레스테롤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 단, 타닌을 과하게 섭취하면 지방질과 작용해 변비가 생길 수 있으니 적당량 섭취하는 게 좋다. 홍시는 게와 함께 섭취할 경우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고, 바나나와 함께 섭취하면 철분 흡수율이 떨어지니 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