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냉이 : 간에 좋지만 몸 냉기 더할 수도
향긋하고 독특한 향을 가지고 있다. 잎과 함께 뿌리째 먹는 냉이는 국이나 살짝 데쳐 초고추장에 버무려 먹는 봄철 미각을 돋우는 음식 중 하나다.
냉이는 채소 가운데 단백질 함량이 높고, 비타민뿐만 아니라 칼슘과 인, 철분 등의 무기질도 풍부하다.
◆ 두릅 : 위의 기능을 왕성하게 하는 작용
위경련이나 위궤양을 낫게 하고 꾸준히 먹으면 위암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다.
신경을 안정시키는 칼슘도 많이 들어 있어 마음을 편하게 해 주고 불안, 초조감을 없애주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 쑥 : 혈액순환 촉진해 냉증 치료
<명의별록>에 “쑥은 백 병을 구한다”라고 기록될 만큼 약효가 뛰어나다.
쑥에는 칼슘, 섬유소, 비타민 에이·비·시와 다량의 엽록소가 들어 있다.
특히 비타민 에이의 전구체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한데, 베타카로틴은 항암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쑥 특유의 향기에 있는 치네올이라는 성분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몸을 따뜻하게 해 줘 감기 치료와 냉증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다.
복통이나 자궁출혈 증상의 개선에 효과적이며 생리통 치료, 강장제로도 그만이다.
◆ 취나물 : 두통 다스리고 타박상에 효과
따뜻한 성질을 갖고 있어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근육이나 관절이 아플 때, 요통·두통 등에 효과가 있다.
만성기관지염, 인후염 등이 있는 사람은 장복을 하면 효과적이며, 목소리가 갈라지거나 말을 많이해 목이 아플 때도 좋다.
나물로 만들어 먹거나 달여마시면 되는데 취나물을 하루 5~20g 당 200㏄의 물로 달이거나 가루로 빻아 복용하면 된다.
타박상에 즙을 내서 바르면 효과적이다.
◆ 씀바귀 : 입맛 돋우고 위장 튼튼하게
우리가 먹는 나물 중에서 가장 쓴 나물로 통한다.
대개 쓴 식물은 염증을 내려 주고 열을 풀어주며, 식욕을 증진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봄에 씀바귀 나물을 캐먹으면 식욕을 돋우고 위장을 튼튼하게 해 소화기능을 좋게 하고 더위에도 강해진다고 한다.
◆ 민들레 : 위장질환·종기 다스려
흔히 양념에 무치거나 뜨거운 물에 데쳐 나물을 해 먹지만 샐러드로 만들어 먹어도 그 향이 좋다.
만성 위장 질환이 있는 사람은 생잎을 씹어먹으면 효과가 있다.
◆ 달래 : 양기 보강하는 ‘작은 마늘’
‘작은 마늘’로 불린다. 성질이 따뜻하고 매운맛을 가지고 있다.
비장과 신장의 기능을 돕고, 가슴이 답답하고 아플 때 응결된 기운을 밑으로 내리고 흩어지게 한다.
뿐만 아니라 양기를 보강하여 성욕을 왕성하게 함으로 남성에게 좋은 봄나물이다.
단백질, 지방,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한데 이 가운데 비타민 C가 많다.
비타민 C는 체내에서 부신피질호르몬의 분비·조절에 관여하여 노화를 방지하고, 저항력도 키워준다.
뿐만 아니라 빈혈과 동맥경화 예방에 특별한 효능이 있다.